- 2023 서평

책숲
- 작성일
- 2023.11.2
이지 뷰티
- 글쓴이
- 클로이 쿠퍼 존스 저
한겨레출판
‘천골무형성증Sacral Agenesis’
다리의 무릎 아래 부분과 두 발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아 나머지 신체와 균형이 맞지 않는 몸 상태다. 세상에 태어난 순간부터 척추와 골반을 연결하는 뼈인 천골이 없다. 그럼에도 선천성 장애를 지닌 여성 철학자의 장애, 모성, 아름다움에 관한 깊은 사유가 담겨있다.
세상 사람들에게 끊임없이 부정당하고 상처받으며 자신이 ‘장애인’임을 깨닫자 본능적으로 이를 외면합니다. 몸이 불편한 것은 삶이 불편한 것이지 삶의 전부가 나쁜건 아니다. 자신의 결여된 부분을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며 자신을 지키낸다. 여성, 장애인이라는 사실은 그에 관한 완벽한 설명이 아니다. 장애인 여성의 삶은 그것들을 포함한 모든 요소와 시간의 연속이다. 저자는 여러 곳을 여행하면서 느끼는 감정들을 철학적 사유로 풀어낸다.
우리는 장애 여성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장애는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 지는 것이라는 말 한마디에 우리 사회가 가진 장애에 대한 편견을 어떻게 깨뜨려야 하는지 생각하게 된다. 장애와 여성은 분리된 것이 아니라 장애여성처럼 한 몸으로 생각해야 한다. 장애와 여성을 분리할 때 마치 장애를 가지고 있으면 여성의 역할을 할 수 없는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노화와 장애는 삶에 있어서 당연한 수순이며 수치러운 것도 아님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는 의료의 힘으로 얼마든지 노화를 늦출 수 있고 장애를 치료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듯 싶다. 장애에 대해 문제점만 부각시키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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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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