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서 이 책의 출판에 관한 소식을 듣고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저자인 김재우 선생님의 책 <넌 대체 몇 년째 영어 공부를 하고 있는 거니?>를 얼마 전에 읽었다. 영어를 배우는 방법에 관한 책인데, 한국 사람들이 잘 틀리는 부분, 잘 말하지 못하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 나 역시 한국 사람인지라 지극히 한국적인 영어 표현을 많이 쓰는데, 이 책을 읽고 원어민이 쓰는 영어를 말하려면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을 하게 되었다. 김재우 선생님은 영어 지도에 관해 어마어마한 내공을 가진 선생님이라는 것이 느껴졌는데, 이 선생님의 수업을 듣고 싶다는 생각이 책을 읽는 내내 들었다. 영어 공부법에 관한 책이 아니라 영어 회화책을 출판한다면 꼭 사야겠다는 생각을 했는데, 영어 회화 책이 출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망설임없이 구매했다. 그렇지만 이런 저런 핑게로 책을 집에 보관만 하다가 요즘에 시간이 나서 쉬엄쉬엄 읽어보고 있다.

340페이지 정도 되는 영어 회화 책인데 내용은 많은 편이다. 완전 영어를 처음 시작하는 초급 수준의 학습자 보다는 어느 정도 영어를 학습한 중급 이상의 학습자를 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는데, 수능을 치룬 세대라면 영어를 읽고 이해하는 능력이 어느 정도 있을 것이니 두려움 없이 이 책으로 공부해도 될 것 같다.

저자가 이 책으로 강연하는 영상도 있다고 하는데, 유료 수업이라서 나는 따로 강의를 듣고 있지는 않다. 강의 후기를 찾아보니 굉장히 만족도가 높은 것 같은데, 혼자 읽으면서 배우다가 안되겠다 싶으면 저자의 강의도 들을 계획이다. 책의 내용 자체가 많다 보니 강의 내용도 많다고는 하는데, 그 만큼 배우는 것이 더 많지 않을까?

DAY 1부터 DAY 100까지 100개의 주제로 이야기가 이어지고 있는데 여기에 있는 내용만 완전히 외워도 영어 좀 한다는 소리를 들을 것 같다. 영어 회화 책을 혼자 막 읽어 보면 '이런 상황에서 꼭 이런 말 써야지!'라고 생각하는데, 막상 실전이 되면 내가 하려던 말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결국은 자동으로 "I am fine thank you, and you?"가 나올때까지 무한 반복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유튜브 소개영상에서 무엇이든 잘 하려면 고수에게 배우라고 했다. 고만고만한 사람에게 배워봤자 실력은 늘지 않으니 처음부터 고수에게 배우라는 말이었다. 김재우 선생님이 영어 회화의 고수이니 이 분 책으로 배우면 영어를 진짜 자연스럽게 말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드는데, 관건은 역시 실천이다! 하루 아침에 되지 않으니 꾸준히 읽고, 말하고 연습해야지. 오늘은 DAY 12를 읽었는데, 이 단원도 참 좋다.

나도 그렇게 돈이 많았으면...

I wish I had that much mon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