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cck1103
- 작성일
- 2023.11.20
세월
- 글쓴이
- 아니 에르노 저
1984Books(일구팔사북스)
아니 에르노 그녀 인생의 파편이 문단 덩어리가 되어 툭툭 무심하게 나열되어 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는 문단들, 불친절하게 배치된 문단들이 툭툭 지면 위에 그려져 있다. 그러나 동시에 꼼꼼하고 세밀하게 묘사되어 하나의 문단은 곧 하나의 장면이 된다. 때론 생생하고 때론 강렬한 장면이 되어 다가온다.
가장 개인적인 경험들이 가장 솔직한 문체로 가감 없이(숨김없이 그리고 꾸밈없이) 쓰여 있다. 그렇기에 보편적이다. 솔직하게 파고드는 깊이가 본질에 닿아 공감 가능한 보편성으로 확장되는 인상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동시에 지극히 보편적인 이야기, 아마 아니 에르노 소설의 가장 큰 한 가지 매력이 아닐까 생각 든다.
생생한 개인의 경험 속에서 발견하는 보편성, 나아가 짧고 강렬한 각각의 장면들이 남기는 깊은 여운까지. 독특하고 신선한 매력으로 가득한 아니 에르노의 소설을 리뷰 작성 기회를 통해 소개 및 추천 드려본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