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다

ena
- 작성일
- 2023.11.29
이토록 멋진 인생이라니
- 글쓴이
- 모리 슈워츠 저
나무옆의자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사실은 베스트셀러라는 타이틀보다는, ‘많은 사람을 감동시킨’이라는 수식어가 더 그럴듯한)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의 바로 그 모리가 루게릭병에 걸리기 전, 노년에 대해 쓴 책이다.
사회학 교수이자, 심리치료사였던 모리 슈워츠는 나이가 들어 어느 날 천식 등으로 고생한 후에 나이듦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노년이라는 시기의 정체성, 노화라는 현상의 문제, 노인이 가지는 여러 가지 심리, 노인을 바라보는 사회의 시선, 그리고 그런 사회의 시선을 받아들이는 노인 스스로의 생각, 그리고 어떻게 하면 아름답고 훌륭하게 노년의 삶을 보내고 저 세상을 갈 것인지에 대해서 사유하고 정리해서 차분하게 전달하고 있다.
죽음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지만, 노년의 삶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은 아니다. 노년까지 살아남아야 오는 것이기 때문에 어찌 보면 삶을 잘 정리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것이라고도 할 수 있다. 물론 그 노년의 삶을 지긋지긋하게 여길 수도, 고통스럽게 여길 수도 있지만,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보내느냐가 중요할 수도 있다.
모리 슈워츠가 구체적인 상황들을 통해서 차분하게 전하는 이야기는 어떻게 나이 들어갈 것인가보다는 나이가 들고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보낼 것인지에 대해서 집중한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여전히 무엇인가를 하고,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를 원만히 하려 애쓰고, 독립적이고자 하지만, 도움을 받아야 할 때는 기꺼이 받으려 하고 등등.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들일 수 있지만 쉽게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들이다. 그래서 더욱 생각하고 함께 논의해야 봐야 할 사안이고 문제들이다.
이제 나도 조금씩 고민해봐야 할 시기가 다가온다. 노년의 삶이 왔을 때 준비 없이 노년을 맞이한다면 그 노년의 삶은 당황스러울지도 모르겠다. 마음의 준비, 물질적 준비를 지금부터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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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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