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화가 되며 몇년 만에 출간된 낮뜨달 5권.

영화는 도하를 도와 천도하는 것을 도우려 하지만 쉽지 않다. 준오의 몸에서 빠져나온 도하는 영화 곁에 머물며 점차 마음이 바뀌는 것을 느낀다. 영화는 조금씩 자신의 전생이 기억이 나지만, 왜 리타가 도하를 죽였는지 알 수가 없어 답답하기만 하다. 영화는 자기가 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단순히 업보란 이유로 책임감을 느끼고 도우려 한다.



준오는 다시 깨어났지만, 알 수 없는 분노가 영화에게 쏠린다. 결국 영화를 죽이러 간 준오는 실수로 형을 다치게 하는, 낯선 자신을 발견하고는 집을 가출한다. 민오는 부상을 입었지만 몰래 병원에서 나와 준오를 다방면으로 찾기 시작한다. 다들 달라진 준오를 걱정하고 영화는 아픈 몸으로 준오를 찾는 민오가 걱정될 뿐이다. 그런 모습을 줄곧 지켜본 도하는 결국 다른 마음을 먹는데…

내용이며 연출이며, 이미 인정받은 띵작이라면(드라마 각색이 개 구린것은 차치하도록 하자) 출판사는 드라마화 기념으로 리커버까지 계획을 했으면 적어도 사이즈는 맞게 재단해서 줄 정신머리 정도는 갖추어야 하지 않을까.

더구나 기존 구매자는 더이상 독자가 아닌 것인지, 박스판을 대뜸 가지고 오는 것도 정말이지 센스라고는 눈꼽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판매 마케팅이다.

이건 센스랄 것도 없다. 18000원을 받으려면 적어도 그에 응하는 판매자세 정도는 갖추는 것이 맞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