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을 없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했던 정부 교육당국의 말과는 달리, 2024년도 수능 모의 고사는 또 불수능으로 결론이 난 것 같다. 지난주 대학수능고사의 성적표가 발표되었고, 각자의 성적표를 손에 든 수험생 및 수험생의 부모님들은 내년도 대학과 학과에 대해서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에 대해서 여러 고민을 하고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매 순간순간마다 선택과 결정을 해야한다. 아침에는 어떤 옷을 입고 갈 것인가, 교통수단은 어떤 것을 타고 갈 것인가, 커피는 어떤 종류를 먹을 것인가 등등 소소한 것 부터, 앞의 경우와 같이 인생의 결정에 대한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우리는 교육 과정에서 이러한 선택과 결정을 어떻게 하면 최적의 결정과 선택을 할 수 있는 가에 대해서 배우지 못했던 것 같다. 그래서 우리는 애매한 결정을 하거나, 나의 의지와는 무관한 결정을 하여, 그 뒤에 따르는 여러가지 상황에 대해서 후회하고 마음의 상처를 받은 경우가 많다. 유유부단하고 명확하지 않은 결정은 나와 상대방에게 상처로 남는 경우도 있고, 이 상처는 가슴 깊은곳에 남아 서로의 관계를 극한으로 몰게되는 경우도 쉽지않게 볼 수 있다.

저자는 가족심리학과 임사심리학의 전문가로 지금까지의 자신의 경험과 상담, 해결책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최적의 선택을 할 수 있는 프로세스 즉, 프레임워크를 개발하였다. 이 프레임워크는 최선의 선택과 결정에 목말라하는 독자들에게 가뭄에 내리는 단비와 같은 좋은 툴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단언한다.

저자는 독자가 선택의 시점이나 결단의 시점에 처했을떄, 저자가 지금까지의 임상 경험과 학문적 연구를 통하여 갖춘 최적의 의사 결정 프레임 워크를 제공하고 있다. 프레임워크(Framework)란 단어를 들었을떄, 개념이 선뜻 그 의미를 알기 어렵다. 필자는 자기만의 프로세스로서 독자가 선택을 내리기 전에 필자가 제시하는 다섯 가지 포인트에서 멈추어서 고민, 모든 상황을 고려하여 선택을 하라는 해결책을 제시한다. 저자는 이러한 5가지의 프레임워크 과정은 처음에는 시간이 걸리고 귀찮을 수 있으나, 경험적으로 이 과정을 실습하고 연습하여 프레임워크를 숙달하게 되면 그동안 독자들이 결정하였던 최악의 결정과는 다른 좋은 또는 꽤 괜찮은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한다.

저가가 제시하는 프레임워크는 감정, 자신의 가치관, 상대의 가치관, 현실, 용기로 이루어져 있다. 먼저 저자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정의하는 감정에 대한 정의를 내린다. 감정은 어떻게 정의되는가?, 감정과 느낌은 어떻게 다른가, 감정에는 어떠한 감정들이 있고 감정은 어떤 카타고리로 분류할 수 있는가, 각 감정에서 나타나는 일반인들의 얼굴 표정 등을 세세하게 정의하여 감정을 잘 이해하게 끔 책 전채에서 한 개의 장에 걸쳐서 이론과 임상 결과, 심리학 결과 등에 대해서 잘 설명해 주고 있다.

결정이나 선택의 순간 전에, 두번째로 고려해야 하는 프레임워크는 자신의 가치관이다. 우리 사회는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이 서로 모여 이루어져 있다. 모든 결정과 선택의 순간에 독자는 나의 관점과 상대방의 관점이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고 이해해야 한다. 그래서 먼저 나의 가치관은 어떤 것인지 명확하게 파악한 후에, 상대방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검토하여 독자와 상대방 모두에게 서로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최선이라는 것을 이야기 해 주고 있다. 그래서 나의 가치관과 상대방의 가치관을 알고 서로 다른 것을 인정해 주고, 그 바탕으로 선택을 내리게 되면 실수를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다음 프레임워크는 현실이다. 모든 결정과 선택은 현실을 바탕으로 결정되어져야 한다. 선택의 시점에서 제반 상황과 중요성, 신속성 등 여려 변수들을 현실에 기반한 정보 그대로를 기반으로 선택을 하라는 것이다. 마지막 프레임워크는 용기이다. 앞의 프레임워크를 통해서 결정된 선택에 대해서는 어려움이 있더라도 끝까지 꿋꿋하게 실천해 가는 용기가 필요하다.

저자가 제시하는 프레임워크는 말만큼 실천하기가 쉽지않다. 먼저 독자은 자신의 감정 상태가 어떤 상태인지를 파악해야 되는데 보통의 경우, 여러 개의 감정이 블랜딩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독자는 이 감정을 분리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한 프레임워크에서 가장 어려운 분야는 나의 가치관과 상대방의 가치관을 찾는 것이다. 본인의 가치관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생각해야하고 또한 상대방의 가치관을 이해하기 위하여 상대방과 많은 대화와 스킨십이 있어야 할 것이다.

저자는 이러한 프레임워크를 항상 연습하여 습관화하는 것을 제안하며, 또한 프레임워크를 통한 연습에도 혼자서 답을 찾는 것이 어려울 경우에는 전문가와의 상담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를 제안하고 있다. 저자와 같은 심리학과 임상병리학의 전문가들은 수많은 환자들과의 상담과 해법 제시를 통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독자들에게 의외로 쉬운 해결법을 제시할 수 도 있을 것이다.

선택의 심리학, 총평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매 순간 선택과 결정의 순간에 있다. 이 선택의 순간에 모든 결정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나 저자의 프레임워크 프로세스를 통해서 조금은 더 좋은 결정을 많이하게되면, 우리의 인생에서 숨많은 더 좋은 결정이 축척이 될 것이고 이 축척된 결정은 우리 인생의 보다 밝은 미래를 밝혀줄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이책은 오늘도 선택의 순간에서 고민하고 있는 많은 현대인들에게 좋은 툴을 제시해 줄 수 있는 좋은 책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