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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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일상소소혜
- 작성일
- 2023.12.14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
- 글쓴이
- 베레나 카를 외 1명
앵글북스
일상을 새롭게 만드는 주문,
"지금부터 시작!" (p.206)
한 달에 한 번, 온전히 나를 아껴주는 열두 달의 자기돌봄-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는
무조건 내 편이 되어줄 나와의 관계를 회복하는
열두 달의. 심리 실험과 작은 기적들을 담은 행복 심리학책이다.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그리고
일상에 지친 워킹맘 베레나 카를과 심리학자 안네 오토가
각기 다른 자기 돌봄 방법을 함께 실천하고 기록한
일 년 동안의 '나부터 챙기기 프로젝트'로
심리학자의 월별 미션과 30일간의 실천,
그리고 그에 대한 심리학적 피드백까지를
두 사람의 편지 형식으로 담아
소홀히 대했던 나 자신부터 챙기는 다정한 이기주의자로
나로부터 오는 행복을 찾고 느낄 수 있도록 도와준다.
산책을 나가서 움트기 시작한 잔디의 싹과
막 기지개를 켜는 봄꽃을 바라보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많은 것을 바꿀 필요는 없다고 말이야.
나는 이미 할 수 있는 일들을 잘 해내고 있고,
내 자리, 내 위치를 견고하게 지키고 있어.
앞으로 언제든 더 성장할 수 있겠지.
작은 변화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거야. (p.108)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왠지 멈춰있으면 안 될 것 같아서
잠깐의 여유조차도 느낄 틈 없이
꽉 채워진 업무와 가사에서 치일 때
그게 당연한 듯이 자신의 방향은
안을 향하지 못하고 밖을 향하게 된다.
정작 나 자신은 뒷전이 되어버려
잃어버린 나를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오직 딱 한 해만, 다정한 이기주의자』는
작지만 의미 있는 실험을 통해 자기 긍정의 경험으로
나다움, 행복을 쌓도록 돕는 심리 멘토링 책이다.
책 속에 월별로 소개된 것들은
대단하거나 거창한 것들이 아니라
내 손으로 만들어보기, 자연을 가까이하기,
하루 한 번 나눔과 감사하기 등
단순하고 쉬운 작은 행동이지만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꾸준히 할 수 있는 것들로
긍정적인 마음을 불러일으키는 효과만큼은
확실한 것들이 소개되어 있다.
나만을 생각한다는 것은
자칫 이기적이고 독선적이게 느껴지지만
내가 흔들리고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마주하는 관계들 역시 단단히 서있기 어렵다.
스스로에게 집중하며 내 마음을 돌보는 일들은
'타인과 더불어 사는 삶을 위해서라도 (p.8)'
꼭 필요한 일임을 다시금 배우게 되는 책.
바쁘게 달렸던 일상의 끝에서 번아웃이 왔거나
내가 주체가 되어 나다운 삶을 살아보고 싶을 때
혹은 이제라도 나에 대해 살펴보며 사랑하고 싶을 때
친구가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편안하고 따뜻하게 따라 해보며
'나부터 행복해지는' 열두 달의 자기돌봄으로
나 자신을 힘껏 사랑해 보길 바라본다.
+
우리의 마음을 되돌아볼 때야.
나의 여정과, 그동안의 변화를 보고
네가 무슨 말을 할지 기대돼.
나도 올 한 해 동안 얼마나 성장했는지
총체적으로 돌이켜보려고 해. (p.300)
월마다 하나씩 소개된 방법을 읽다가
'10월 아이로 돌아가게 만드는 숲, 바다, 비의 마법
-더 가까이 경험하기'에서 가족과 함께 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폭우처럼 쏟아지는 빗속에서
우비 입고 걸었던 비 오는 날의
제주 교래자연휴양림 곶자왈 숲길과
아이와 처음 나선 태안 맛조개 갯벌체험.
어른이라고 불릴 만한 나이에
자연을 가까이 느끼며 아이처럼 보냈던
그 짧은 시간들 속에서 내가 살아가고 있구나 싶은
생동감을 가득 느꼈던 것들.
이런 순간들 속에서 어른으로 살아가면서도
아이다움을 잃지 않고 살아가고 싶은 내가 있었구나를 느껴본다.
올해를 마무리하며 내년에는 이런 순간들과 나를 더 만나보리라 기대해 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https://blog.naver.com/lemontree17/22329106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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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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