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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현밍구
  1. 인문/역사/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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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오늘의 단어책
글쓴이
수지 덴트 저
윌북(willbook)
평균
별점9.3 (26)
청현밍구

다섯 살 때 샴푸병 라벨에서 단어의 매력을 느낀 이후 단어의 기원 찾기에 빠져버린 일명 '사전의 여왕', '단어 모으는 까치' 혹스퍼드 사전 편집자 수지 덴트가 들려주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단어 이야기 책이다.



언어 공부에서 중요한 것은 단어이고, 그 단어의 어원을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하면서도 필요한 과정이다. 같은 또는 비슷한 뜻을 지닌 단어라고 해도 그 뉘앙스를 찾는 것에 어원만큼 중요하고도 빠른 길은 없다. 



 



저자 수지 덴트는 영국의 사전 편찬자, 어원학자이자 방송인이다. 영국의 옥스퍼드와 미국의 프린스턴에서 공부했다. 



BBC 채널4의 인기 퀴즈쇼 〈카운트다운〉에 어휘 전문가로 25년 넘게 출연하며 ‘사전 코너의 여왕’이라 불렸다. 덴트는 TV 프로그램 출연으로 유명해졌지만, 자신은 그저 단어를 모아 사전을 만드는 사람이라며 스스로를 단어 덕후(nerd)이자 단어광(geek)이라고 불리는 것을 즐긴다. 



옥스퍼드대학교 출판부 대변인 등을 역임했고 옥스퍼드에 살면서 단어의 어원을 추적하는 일을 지금도 즐기고 있다. 역자 고정아 님 역시 연세대 영문과를 졸업한 영어 대가들이 만든 책이라 믿음이 간다.



 



단어의 이면을 제대로 공부하고 알아가면 결국 서구의 역사, 철학, 문학, 과학, 신화와 종교를 넘나드는 지적 확장을 경험할 수 있다. 매우 정확한 영어 사용, 시의적절한 단어 선택도 가능하다. 



작은 단어에서 시작된 이야기는 한여름의 태풍처럼 뻗어나가며 문화를 더욱 깊이 알 수 있게 해준다.



가령 태풍(hurricane)은 마야의 폭풍신 우라칸(Hurakan)으로 이어지고, 이 신의 이름이 영어에 들어온 과정에는 콜럼버스의 탐험과 신대륙 점령, 아라와크족의 절멸이 얽혀 있다고 한다. 



 



신조어는 말할 것도 없고, 단어가 맞냐 아니냐의 논란 한가운데 있는 이모티콘과 밈, 방언, 비속어까지도 폭넓게 다룰 만큼 이 책 『옥스퍼드 오늘의 단어책』은 틀에 박힌 그저 그런 단어책이 아니다. 



내년은 2월 29일이 있는데, 이 책을 통해 하루 한 개씩 단어를 알아가는 재미에 빠져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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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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