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온 힐'

그는 전설적인 철강왕이자 자선가였던 앤드루 카네기를 통해 얻은 명단 수백명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분석을 통해 성공의 기초 원리를 정립한 인물로서 성공철학 분야에선 할아버지 또는 증조할아버지 격이라고 볼 수 있는 대단한 사람이다. 개인적으로 이름정도는 몇 번 들어봤으나 그의 책과 사상을 제대로 겪어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주식, 펀드, 선물옵션, 코인 등 투자를 하면서 고민과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주위 지인들에게 내가 가끔 하는 멘트가 있다.

" 마음의 평정을 잃으면, 마음의 평화가 없으면 투자든 인생이든 뭐든 다 꼬이고 잘 안되기 마련이야... "

그런데 놀랍게도 이 책에서 같은 의미의 구절이 나온다.

'성공은 마음의 평화와 함께 온다.'

사실 이것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최소한 한두번 이상은 느끼거나 공감했을 법한 내용일 수 있다. 그러나 그 의미를 지속적으로 되새김질하거나 머리와 마음속에 각인되어 있을 지라도 구체적인 솔루션 습득이나 실천행동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을 것 같다. 또한 마음의 평화를 추진하고 실천하는 수단과 방법도 종교, 명상, 운동, 독서, 음악 등 개인별로 아주 다양할 것이다.

'타인을 돕는 것이 나를 돕는 것이다!'

우리는 살면서 남보다는 나를, 남의 것보다는 내 것을 더 먼저 생각하고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 부처와 그리스도와 같은 성인성자와 달리 보통 인간에 불과하기 때문에 각종 스트레스와 고민, 걱정, 불안, 욕심이 커질 수록 마음의 평화를 잃어버리고 미움과 분노가 커지게 되며 심지어 알콜이나 마약중독, 각종 범죄와 같은 사고로 연결되는 경우가 생겨난다.

내 것을 나누고 남을 도와주는 것이 황금률 또는 보상의 법칙에 따라 선의의 결과가 부메랑처럼 돌아오는 것도 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어떤 문제에 봉착한 누군가를 도와주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 역시 찾게 될 가능성이 높다라는 것이 매우 인상깊게 공감되었다.

부(재물), 가정, 사랑, 일, 직장 등 다양한 이슈들과 관련하여 늘 잘 되기를 기도해 왔으나 성공은 고사하고 각종 불안과 근심, 걱정에 휩싸여 제대로 잠 못 이루는 경우가 많았던 나에게는 '메마른 땅에 비료'가 될 만한 굿 북인 것 같다.

아울러 이미 50여년전에 돌아가셨지만 '양서'를 통해 타인을 돕고자 했던 저자에게도 감사를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