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마인
- 작성일
- 2023.12.24
모래도시 속 인형들 2
- 글쓴이
- 이경희 저
안전가옥
샌드박스의 어둠은 더 깊어졌고
그 어둠을 가로지르는 인물들의 발걸음은 더 무거워졌다
한층 넓어진 이야기, 한층 리얼해진 사건들!
?
이경희 작가 특유의 탄탄하게 설정된 세계관과 치밀한 계획, 이를 통해 직조된 사건과 배경, 그 위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과 절절한 사연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가상의 세계에서 느껴지는 지독한 현실감이라는 매력 또한 여전히 빛을 발하는 가운데, 화려하게만 보였던 첨단기술 도시 평택, 그 뒤에 숨겨져 있던 짙은 어둠이 실체를 드러낸다.
-
이 시리즈의 시작점인 '모래도시 속 인형들'을 연관도서로 추천한다. 꼭 이 책을 먼저 읽고 읽어야 재미가 몇 배는 상승한다!!
-
"대체 뭐 하는 훈련인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훈련.
스마트폰은 차분히 설득했다.
-혜리. 여긴 혜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기괴한 곳이야. 위로 올라가면 앞으로 어떤 상황과 마주하게 될지 알 수 없어. 주어진 기회는 한 번뿐이고, 실패는 용납되지 않아. 나는 혜리가 완벽히 준비되어 있길 바라.
-
♥ 중간 리뷰
일단 이야기가 더 촘촘해졌다. 처음에는 '어라, 이게 무슨 이야기지?' 싶었는데 읽다 보니 다시 하나의 점으로 이야기가 모이는 경험이 놀라웠다. 전편에서는 이 정도로 첨예한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다시 읽어야겠다. 이 경험을 연쇄적으로 하고 싶다. 한 이야기에, 한 세계에 파묻혀 범인(?)을 찾는 일은 언제나 환영이다.
지금까지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 이야기가 어딘가 현실을 닮아있다는 점이다. 지난번에는 아이돌 서바이벌처럼 형태만 빌려온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이야기의 골조(알고 보니 조합원 모두가 피해자이고 기업들끼리의 이익쟁탈전이라거나-재개발 관련 사안)와 소재(집을 나온 청소년을 보호해주겠다며 오히려 해친다거나)도 현실과 닮아 있어 소름끼치고 무섭기도 했다.
샌드박스는 분명 가상의 공간임에도 어딘가 현실 속에서 살아 숨쉴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니면 최소한 멀지 않은 미래이거나.
♥ 완독 리뷰
사실 중간 리뷰와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크게 달라진 느낌이 없어서. 그래서 새로 쓰는 대신 덧붙여보려 한다.
이 시리즈의 끝은 이 책이 아니었다. 드디어 검은 배후를 알 수 있겠군! 했는데 알지 못해서 아쉽고 뭔가 속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촘촘하고 세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오래 볼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작가님의 샌드박스 이야기는 언제나 가슴 뛰고 숨가쁜 이야기들이니까 몇 년이든 더 기다릴 수 있다!(수능 끝나고 출간해주세요...ㅋㅋㅋㅋㅋ)
가장 인상깊게 남은 에피소드는 마지막 에피소드! 가장 복잡한 구성인데(인공지능과 수많은 가상 세계 덕분에) 가장 긴박하고 또 내가 좋아하는 시인인 '이싱'의 시를 응용한 부분까지! 그야말로 나의 최애 파트다. 거기다 스마트폰의 인간적인(?) 면모와 혜리의 고민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 내게도 고민을 남긴다. 3권에서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정말 기대된다!!
그 어둠을 가로지르는 인물들의 발걸음은 더 무거워졌다
한층 넓어진 이야기, 한층 리얼해진 사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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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 작가 특유의 탄탄하게 설정된 세계관과 치밀한 계획, 이를 통해 직조된 사건과 배경, 그 위에서 펼쳐지는 인물들의 섬세한 감정과 절절한 사연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가상의 세계에서 느껴지는 지독한 현실감이라는 매력 또한 여전히 빛을 발하는 가운데, 화려하게만 보였던 첨단기술 도시 평택, 그 뒤에 숨겨져 있던 짙은 어둠이 실체를 드러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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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리즈의 시작점인 '모래도시 속 인형들'을 연관도서로 추천한다. 꼭 이 책을 먼저 읽고 읽어야 재미가 몇 배는 상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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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뭐 하는 훈련인데?"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한 훈련.
스마트폰은 차분히 설득했다.
-혜리. 여긴 혜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기괴한 곳이야. 위로 올라가면 앞으로 어떤 상황과 마주하게 될지 알 수 없어. 주어진 기회는 한 번뿐이고, 실패는 용납되지 않아. 나는 혜리가 완벽히 준비되어 있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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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간 리뷰
일단 이야기가 더 촘촘해졌다. 처음에는 '어라, 이게 무슨 이야기지?' 싶었는데 읽다 보니 다시 하나의 점으로 이야기가 모이는 경험이 놀라웠다. 전편에서는 이 정도로 첨예한 이야기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다시 읽어야겠다. 이 경험을 연쇄적으로 하고 싶다. 한 이야기에, 한 세계에 파묻혀 범인(?)을 찾는 일은 언제나 환영이다.
지금까지 읽으면서 든 생각은 이 이야기가 어딘가 현실을 닮아있다는 점이다. 지난번에는 아이돌 서바이벌처럼 형태만 빌려온 느낌이었는데 지금은 이야기의 골조(알고 보니 조합원 모두가 피해자이고 기업들끼리의 이익쟁탈전이라거나-재개발 관련 사안)와 소재(집을 나온 청소년을 보호해주겠다며 오히려 해친다거나)도 현실과 닮아 있어 소름끼치고 무섭기도 했다.
샌드박스는 분명 가상의 공간임에도 어딘가 현실 속에서 살아 숨쉴 것 같은 느낌이었다. 아니면 최소한 멀지 않은 미래이거나.
♥ 완독 리뷰
사실 중간 리뷰와 큰 차이는 없을 것 같다. 크게 달라진 느낌이 없어서. 그래서 새로 쓰는 대신 덧붙여보려 한다.
이 시리즈의 끝은 이 책이 아니었다. 드디어 검은 배후를 알 수 있겠군! 했는데 알지 못해서 아쉽고 뭔가 속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이 촘촘하고 세밀한 이야기를 조금 더 오래 볼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했다. 작가님의 샌드박스 이야기는 언제나 가슴 뛰고 숨가쁜 이야기들이니까 몇 년이든 더 기다릴 수 있다!(수능 끝나고 출간해주세요...ㅋㅋㅋㅋㅋ)
가장 인상깊게 남은 에피소드는 마지막 에피소드! 가장 복잡한 구성인데(인공지능과 수많은 가상 세계 덕분에) 가장 긴박하고 또 내가 좋아하는 시인인 '이싱'의 시를 응용한 부분까지! 그야말로 나의 최애 파트다. 거기다 스마트폰의 인간적인(?) 면모와 혜리의 고민까지 모든 것이 어우러져 내게도 고민을 남긴다. 3권에서 이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정말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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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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