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jjo07
- 작성일
- 2023.12.25
모두가 듣는다
- 글쓴이
- 루시드 폴 저
돌베개
6년 만에 우리 곁에 찾아온 루시드폴 신작 에세이
음악인이자 감귤과 레몬 나무를 돌보는 농부라는 소개 글을 적어둔 루시드폴. 음악으로 전하던 마음을, 글로 전하는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 오늘 이 순간 루시드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본다.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익숙하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부지런히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눈으로 좇아가 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소리를 들으면서 살아간다. 아이의 첫 옹알이, 엄마하고 처음 불렀던 아이의 목소리, 사랑해라고 고백하던 짝꿍의 목소리, 아프다며 울던 아이의 목소리, 고양이들이 기분 좋다며 골골거리던 골골송, 아기 고양이들의 소리까지. 나를 설레게 하고 기분 좋게 하는 소리도 있지만 듣지 않아도 되는 소리들도 너무나도 많다. 그렇게 우리는 루시드폴의 에세이 제목처럼 모두가 들으면서 살아간다.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우리의 귀는 언제나 열려있다.
세상의 떨림을 전하는 방식은 음악이고, 우리도 음악의 일부라고 이야기하는 루시드폴.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무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는 그의 섬세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나뭇잎의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나무와 협업으로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었다. 동물과 식물들이 잘 자라기 위해서 음악을 틀어주면 좋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직접 움직임으로 리듬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은 생소하면서도 신기했다. 그러면서 함께 협업하여 완성해 낸 음악이 자신이 만든 음악인지, 나무가 만든 음악인지를 고민스러워하는 모습도 의아하면서도 이해가 가기도 했다.
《모두가 듣는다》를 읽으면서 루시드폴이 음악을 대하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루시드폴에게는 음악이 전부이고, 그 음악의 흐름 속에 자신도 포함되어 있다. 각자가 만들어 나가는 세계에 살고 있지만, 결국 각자의 세계는 음악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그 멜로디만을 듣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느낌마저도 전해진다. 그렇게 각자의 삶에 와닿은 음악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로든 흘러간다. 그렇게 흐르고 흐르면서 전해진다. 그의 에세이를 통해 듣는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도 느껴지는 에세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음악인이자 감귤과 레몬 나무를 돌보는 농부라는 소개 글을 적어둔 루시드폴. 음악으로 전하던 마음을, 글로 전하는 그의 마음은 어땠을까? 오늘 이 순간 루시드폴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본다. 나의 이야기를 하는 것보다 남의 이야기를 듣는 것이 더 익숙하기에, 귀를 기울이면서 부지런히 한 페이지 한 페이지 눈으로 좇아가 본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수없이 많은 소리를 들으면서 살아간다. 아이의 첫 옹알이, 엄마하고 처음 불렀던 아이의 목소리, 사랑해라고 고백하던 짝꿍의 목소리, 아프다며 울던 아이의 목소리, 고양이들이 기분 좋다며 골골거리던 골골송, 아기 고양이들의 소리까지. 나를 설레게 하고 기분 좋게 하는 소리도 있지만 듣지 않아도 되는 소리들도 너무나도 많다. 그렇게 우리는 루시드폴의 에세이 제목처럼 모두가 들으면서 살아간다. 나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우리의 귀는 언제나 열려있다.
세상의 떨림을 전하는 방식은 음악이고, 우리도 음악의 일부라고 이야기하는 루시드폴.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나무의 움직임에 귀를 기울이는 그의 섬세함이 느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 신기했던 것은 나뭇잎의 생체신호를 기반으로 나무와 협업으로 음악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었다. 동물과 식물들이 잘 자라기 위해서 음악을 틀어주면 좋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직접 움직임으로 리듬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실은 생소하면서도 신기했다. 그러면서 함께 협업하여 완성해 낸 음악이 자신이 만든 음악인지, 나무가 만든 음악인지를 고민스러워하는 모습도 의아하면서도 이해가 가기도 했다.
《모두가 듣는다》를 읽으면서 루시드폴이 음악을 대하는 시선을 느낄 수 있었다. 루시드폴에게는 음악이 전부이고, 그 음악의 흐름 속에 자신도 포함되어 있다. 각자가 만들어 나가는 세계에 살고 있지만, 결국 각자의 세계는 음악으로 연결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음악을 듣는다는 것은 단순히 그 멜로디만을 듣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느낌마저도 전해진다. 그렇게 각자의 삶에 와닿은 음악으로 연결되는 것이다. 그리고 어디로든 흘러간다. 그렇게 흐르고 흐르면서 전해진다. 그의 에세이를 통해 듣는다는 것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었다. 듣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공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 그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도 느껴지는 에세이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주관적으로 쓴 글입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