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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내가 읽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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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산책하듯 가볍게
글쓴이
정우성 저
북플레저
평균
별점9 (35)
밀크티




이 책 뒤표지에 보면 이런 말이 있다.







"우리의 불행은 너무 잘하고 싶은 마음에서부터 시작한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과연 그런 것 같기도 하다.







너무 많은 짐을 지고 잘 하려고 힘을 주어 살아가다 보면, 오히려 금세 지치고 삶이 버거워진다.







이 책에서는 말한다. "너무 많은 짐은 내려놓고 힘 빼고 천천히, 다시 한 걸음 내딛을 시간입니다"라고 말이다.







그러고 보면 책 선택에 있어서도 실패하지 않으려고 바둥거리고 애쓰거나 너무 골똘하게 생각하며 고르면 오히려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힘을 빼고 부담감을 덜었을 때 인생 책을 만나기도 한다.







어떤 일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다. 잘 하려고 하다 보면 오히려 실패하는 경우도 많았다.







이 책은 '산책하듯 가볍게'라는 제목에 이끌려서 읽어보기로 했다.







부담 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산책하듯이 슬슬 읽어나가다가 마음에 훅 와닿는 부분이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연 어떤 글을 만나게 될지, 산책하는 마음으로 이 책 《산책하듯 가볍게》를 펼쳐보게 되었다.


















 













정우성.



2006년 <경향신문> 기자로 입사해 <레이디경향>에서 근무했다. 이후 <GQ>로 이직해 8년 동안 6권의 잡지를 만들었고 <에스콰이어>에서 19권의 잡지를 더 만들었다.



지은 책으로는 《내가 아는 모든 계절은 당신이 알려주었다》, 《단정한 실패》가 있다.



현재는 유튜브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더파크> 대표로 지내며 여전히 읽고 쓰는 삶을 살고 있다. (책날개 중에서 저자 소개 전문)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된다. 프롤로그 '산책하듯 가볍게'를 시작으로, 1장 '느리지만 당신의 속도로 가고 있습니다', 2장 '살아 있는 한 여행은 끝나지 않고 우리는 또 누군가를 만나게 될 거예요', 3장 '꾸준함 속에 쌓이는 것, 언젠가 빛날 거라 믿는 것', 4장 '세상은 냉소주의자의 방식으로 돌아가지 않습니다', 5장 '우리의 불행은 휴식하지 않는 데서 발생합니다'로 나뉜다.









인생도 시간도 너무 어렵습니다. 그럴 땐 매우 사소하고, 내가 통제할 수 있는 시간부터 가꿔보고 싶어요. 아무리 힘들어도 내일 아침 산책 정도는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오늘 저녁을 가볍게 먹을 수 있다면. 그래서 약간의 허기를 느끼면서 일찍 잠들 수 있다면. 마침 눈을 떴는데 6시 즈음이라면 혹시 새벽을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게 시간과 몸이 허락하는 한 꾸준히 해보자는 말은 할 수 있을 거예요. 그날의 산책처럼, 그 산뜻했던 아침 공기처럼 말이지요. (10쪽)





















인생을 살아가면서 꼭 건져야 할 말들을 잘 뽑아서 초록색 문장으로 담아두었다.







또한 저자가 자신의 생각을 함께 담아서 풀어놓았으니, 그 문장들이 더 단단해지고 빛을 내는 것 같다.







이 책으로 저자가 추리고 거른 귀한 문장들을 하나씩 건네받으면서 감탄을 하며 읽어나갔다.







책의 맨 뒤에는 '인용 도서 목록'을 제시해두었으니, 저자의 인생 책을 함께 살펴보며 독서 영역을 넓혀갈 수 있겠다.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문장을 발견하고, 거기에 이어서 그 책들도 만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해준다.







이 책도 보고, 인용된 책들도 만나면서 연결 지어 찾아보면 되겠다.























이 책은 읽을수록 많은 지식을 한꺼번에 얻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처음에는 산책하듯 가볍게 접할 수 있는 에세이라고만 생각하고 펼쳐들었는데, 읽어나갈수록 다양한 인문학을 만날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함께 사색에 잠기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저자는 다양한 방면의 책들을 섭렵하여 우리에게 건네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이 책을 산책하듯 가벼운 마음으로 펼쳐들어 읽어나가면서 나도 모르게 사색으로 빠져들게 되었다.







이 책이 사색의 장을 열어주어 내면의 나 자신과 만나게 해주었다.























이 책에서는 이야기를 조곤조곤 들려주면서 나에게 조심스럽게 인문학을 비롯한 각종 지식을 건네주며 생각에 잠기도록 이끌어준다.







그냥 그 책들을 부담스럽게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그 책들을 읽어보고 싶어지게 만든다.







그 점이 저자만의 장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가볍게 산책하는 마음으로 읽어나가다 보면 어느새 사색에 잠겨서 깊은 심연으로 들어가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으니, 에세이 추천 도서로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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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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