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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b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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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진짜 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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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후 저
좋은날들
평균
별점9.4 (22)
moonbh

수포자에게 던지는 메시지이자 “유혹” 공부해서 남 주니?, 돈 벌게 해줄게



 



수학은 어떻게 생각의 무기가 되는지 알려줄까, 험한 바다와 같은 사회생활을 하려면 ‘생각’이라는 무기 하나는 꼭 갖춰야 한다. 이 책은 철학을 공부하는 지은이가 수학의 진짜 재미를 알려주겠다고 세상에 자신 있게 내놓은 것이다. 수학의 모든 것이 새롭게 보일 수 있다. 그리고 수학의 많은 것이 평범하고 당연하게 보일 것이다. 우리는 이 단계에서 멈춰버린 ‘수포자(수학을 포기한 사람)’에게 수학을 다시 공부하라는 꼰대급 조언이 백약무효임을 안다. 더구나 이 책 제목처럼 "수학의 진짜 재미"를 운운하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손가락질 할지도 모른다.



 



그런데 말입니다로 시작하는 TV시사방송처럼 생각의 "방향 전환"을 해보면 어떨까싶다. 사물과 현상은 보는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인다. 대학입시와 학교성적의 높고 낮음에 강력한 영향을 미치는 강력한 변수 '수학'이란 장애물이 아무것도 아니게 보일 때가 있다. 이런 현상은 바로 지은이가 말하는 수학의 진짜 재미를 혀끝으로 살짝 맛보는 정도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수학을 공부하면 생각의 무기를 얻는다. 자, 말을 바꿔서 수학적 사고, 생각의 무기를 갖게 된다면 게임에서 성능 좋은 무기를 가진 자가 이길 확률이 높듯, 수학을 공부하면 돈 벌 수 있다고 한다면 말이다.



 



수학적 사고?



 



지은이는 수학의 재미를 찾아 떠나는 여행 8경, 수학의 위대한 힘(1장), 수학이 생각의 무기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를 시작으로, 압구정이 탄생의 논리는 뭘까(홍수피해 상습지역에서 벗어나면 땅값이 오르니), 계산 순서를 바꾸면 어떻게 되지? 라는 물음, 바로 문제 안에 있는 답(2장), 여기에 숨어있는 규칙성을 찾아야, 수학의 핵심은 규칙성에 있으니까, 오죽했으면 수학을 신의 언어라 했겠는가(3장), 수학은 증명을 위해 존재한다고, 하지만 이해하면 너무나 당연하다고 여겨지는데 실제 그럴까를 묻는다(4장), 좋은 것은 단순해(5장), 수학의 신비, 수가 무한하다는 신비 여기에도 패턴, 규칙성이 존재할까, 고정관념 너머에 있는 평범한 진리와 힘이 수학이라면(6장), 수학도 진화한다(7장), 수학은 비어있다(8장). 마치, 수학여행을 잘하려면 놓치지 않고 모든 걸 보려면, 수학의 힘이 무엇인지, 규칙성, 증명성, 고차원성, 신비성, 진화성, 공(비어있음)을 눈여겨보자.



 



수학은 그저 고리타분한 학문 이상의 인생의 “도깨비방망이”가 될 수도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는 영화처럼, 기술문명의 밑바탕에 깔린 것은 수학의 힘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현대 정주영 회장의 생각과 2천2백 전에 지구 둘레를 잰 에라토스테네스는 생각, 둘 다 수학적 사고다.



 



전자는 한강 하류의 상습침수지대는 상류의 소양강에 댐이 생기면 노른자위 땅으로 바뀔 것이라는 상상을, 정주영은 건설업자들이 어떻게 댐을 지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을 때, 댐은 홍수 때 한강 하류의 범람을 막기 위해 짓는다, 그러면 자주 물에 잠기는 땅이 어디지, 댐이 생기면 이제 그 땅은 물에 잠기지 않게 되니, 라는 문제 안에 답이 이미 나와 있는데, 누구는 알고 누구는 모를까, 이 차이가 ‘생각의 무기’차이다.



 



후자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장으로 일할 때, 우연히 책을 보다 하짓날 태양의 각도가 위치에 따라 다름을(지구가 둥글다는 것은 당시에 알려졌으니), 그리고 수학으로 증명했다. 실제 거리를 측정하지 않고도 말이다. 이 역시 수학의 힘이다.



 



돈을 버는 것도 마찬가지, 투자회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전문적인 펀드매니저나 MBA 출신이라는 고정관념 너머에 수학자, 컴퓨터 과학자, 암호전문가 등 수학 능력자들이 포진됐다면 어떻게 생각할 것인가?, 바로 생각의 무기다. 호랑이를 잡으려면 호랑이 굴로 들어가야 하듯, 돈도 명예도 얻고 싶다면 이를 얻을 수 있는 비밀의 열쇠를 손에 넣어야 하지 않겠는가, 이것이 바로 ‘생각의 무기’다. 수학은 생각의 규칙에서 매우 정확하게 생각하는 학문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춘다면 말이다.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넘어야 할 산 ‘수학’은 돈과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열쇠가 된다면, 후천적 수포자 증후군에서 벗어날 동기가 되지 않을까?,



 



수학 공식에 관한 "탈공포"



 



영화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처럼 오일러공식이 나오고 뭘 입증했고, 노벨상을 받을 만한 천재라는 등, 흥미로운 이야기다. 자, 수포자가 수학자가 되는 과정을 눈여겨보자. 재빠른 숫자 계산이 수학인가?, 수학은 질문 안에 답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느냐 못하느냐의 차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오일러의 쾨니히스베르크 다리 문제라는 아주 유명한 이야기도 규칙성을 이해하고 있냐가 열쇠였던 셈이다. 루트와 적분, 미적분 듣기만 해도 기가 질려버릴 것 같은 공식들이 그저 평범하게 여겨진다면, 유클리드 기하학의 공리들, 점, 선, 각, 이러면 벌써 어지럽다. 이것을 탁자, 의자, 맥주잔이라고 하면 어떨까, 수학의 기호는 외우는 게 아니라 이해하는 것이다.



 



말을 물가까지는 데리고 왔다. 말이 물을 먹던 먹지 않던 그것은 말의 선택이다. 모르면 늘 두렵고 무섭다. 알면 별것 아니듯 말이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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