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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1.12
매우 작은 세계에서 발견한 뜻밖의 생물학
- 글쓴이
- 이준호 저
21세기북스
서울대 교수님의 유명한 강의를 엄선하여 살아가는데 필요한 교양과 삶에 품격을 더하는 지식을 제공하는 서가명강 시리즈
서울대 가지 않아도 들을 수 있는 명강의의 줄임말이 서가명강이라 한다.
이 책은 그 35번째 책으로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님인 이준호 교수님이 지으신 책이다.
지난 30년간 유전자가 인간과 절반 이상 비슷하다는 예쁜꼬마선충 연구를 해오신 분으로 세계 최초로 세포노화시계를 되돌리는 특정 DNA 부위를 발견하기도 하였다 한다.
예쁜꼬마선충이란?
토양 혹은 썩은 과일에서 주로 발견되는 약 1mm길이의 투명한 선충이다.
1963년 시드니 브레너에 의해 현대 생물학 무대에 등장한 이후 모델생물로서
발생, 세포사멸, 노화, 행동 유전학 등의 연구에 중요한 공헌을 했다.
이 책 들어가기전 주요 키워드 중에서
예쁜꼬마선충의 돌연변이 개체에 생쥐 유전자를 도입하면 형질이 회복되는 것을 관찰할 수 있다. 이 연구로 생쥐 유전자가 선충 유전자를 대신해 기능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바로 이것이 이 책의 출발점이 되었다. 12p
매우 작은 세계라고 하면 생물학 중 미생물학을 떠올렸는데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님이 30여년에 걸쳐 연구한 예쁜꼬마선충이라는 존재에 대한 이야기로 들어가는 시작을 만나볼 수 있었다.
생물학에 큰 관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더욱 재미있게 느껴질 책이자, 한창 생물학을 깊이있게 들어가기 전인 중고등학생 청소년들에게는 더욱 흥미롭게 느껴질 책이 아니었나 싶다.
교수님이 운영하는 연구실에서 예쁜꼬마선충을 대상으로 알콜에 내성을 갖는 돌연변이를 찾아낸 적이 있었는데 그 유전자의 이름에 한국이름인 주당을 붙였다고 한다. 예쁜꼬마선충이 가진 유전자 중 첫번째이자 유일한 한글이름인 주당(한국인들이 들으면 알코올과 관련되었다고 쉽게 느껴질 작명센스였다.)이 붙여지기까지의 과정 등도 담겨 있었다.
생물학을 연구하다보면 이렇게 자신이 붙인 이름, 혹은 기억하기 쉬운 한글이름 등을 붙일 기회가 생기는데 처음 발견하거나 찾아낸 업적으로 영원히 기록될 수 있을 일이었다.
읽으면서 참 재미있게 여겨질만한 부분들이 많았는데 예쁜꼬마선충이 히치하이킹을 한다는 것이었다. 이 닉테이션 행동은 1970년대 보고서에 보고되었고 다른 사람들은 크게 관심갖지 않는 부분에 저자분은 관심을 갖고 연구를 하기 시작한다. 휴면유충인 다우어 시기에만 몸을 세워 흔드는 닉테이션 행동을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다면 DNA 어딘가에 그렇게 하고자하는 정보가 들어있을 것이라는것.
과학, 생물학이라는 학문을 하기 위해서 학자는 이렇게 하나하나의 현상에 주목하고, 왜? 그리고 어떤 무엇 때문에 등을 찾아내는 과정을 연구하게 되는 것이었다.
앞으로 과학자, 생물학자가 되고픈 학생들이 이 부분을 파고들며 혹은 의사가 되기 위해서라도 인간의 DNA 유전자 등을 연구하는데 기본이 되는 모델생물들의 연구등에 주목하는 것에서부터 학습의 시작이 될 수도 있겠다 싶었다.
과학 실험을 하면서 많이 배우게 되는 없애보기와 옮겨보기 등도 언급이 되어 있다.
이 책은 생물학의 전반부를 다 다루는 것은 아니지만 저자분이 연구하는 과정에 관하여 상세한 이야기가 담겨 있기에 청소년이나 일반인들이 호기심을 갖고, 그 부분에 대해 교양 지식을 쌓아갈 수 있는 토대가 충분히 되어 주는 책이어서 좋았다.
이제 고등학생이 될 아이 눈높이에게도 잘 맞는 책이라 생물학에 큰 관심을 갖게 되길 바라며 아이와 함께 읽기 좋은 책으로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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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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