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본 카테고리

러브캣
- 작성일
- 2024.1.12
수학의 진짜 재미
- 글쓴이
- 이창후 저
좋은날들
수학의 진짜재미
중고등학생들이 읽어보면 더욱 와닿는 내용이자 더 재미있게 느껴질 그런 정도의 내용이 아니었나 싶다.
수학의 재미에 대한 책이라, 수학전공자가 쓴 책이 아닐까 싶었는데 저자 분은 의외로 서울대 철학과를 나오신 분이셨고 석사과정에서는 윤리학을 박사과정에서는 수리논리학을 전공하셨다고 하였다.
문과에서 수학을 잘하는 학과가 경제학과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철학과도 수학을 잘해야 유리하다고 들은 기억이 난다.
철학이란 학문이 우리 생각에는 문과쪽 경향이 강할 것 같지만 논리를 따지기 위해 수학적 사고력도 발달해야하기때문일까?
저자 분 본인도 수학을 쉽고 재미나게 설명할 수 있는 재능이 있다고 스스로 말씀하셨는데 책을 읽으며 정말 공감하였다.
본인이 수학을 잘 풀고 잘 아는 것과 사람들에게 쉽게 이해할 수 있게 설명을 잘하는 능력은 또 다르다.
잘 안다고 잘 가르치는게 동급이 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적어도 이 저자 분은 본인이 수학을 즐기기도 했지만 우리에게 쉽고 더 실생활 속의 재미와 필요성을 느끼게 하기 위해 더 쉽게 이해시키는 능력이 있으시기에 아, 이래서 수학을 잘해야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게 만들어주는 책이 되었다.
고등 입학하는 아이가 수학을 더 좋아하고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수학공부법이 있을까? 하는 생각에 다양한 수학관련 책들을 읽어보는 중인데 그중 손에 꼽을 정도로 마음에 든 책이기도 하였다. 우선 작가분 말씀마따나 수학을 왜 공부해야하는지, 그리고 그냥 문제를 풀고 개념을 가르치는데 집중하는게 아니라, 정말 수학의 재미를 느끼게 해주기 위한 발상과 설명들이 재미나서 좋았다.
< frameborder="no" name="" tabindex="0" title="AD">>
아이들도 그렇겠지만 특히나 이런 부분이 눈에 확 들어오는 대목이었다.
압구정동의 탄생 논리에 대한 이야기였다.
박정희 대통령이 여러 건설사 대표들을 불러 놓고 한강상류에 댐을 짓기로 하였다고 설명하였다. 그것이 오늘날의 소양강 댐이었고
여러 대기업 회장들이 이 계획을 듣게 되었는데 그중 현대 정주영 회장만이 비서에게 당장 나가서 여름에 물에 잠기는 한강 하류 땅을 모두 사들이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압구정동 현대아파트, 현대고, 현대백화점, 왜 압구정동에 현대현대현대가 있는지에 대한 답변이라 한다.
이게 왜 수학일까?싶지만 분명 수학적 사고력이라고 한다. 저자분이 너무나 부러운 사고방식이라했는데 나 역시 그러하였다.
같은 자리에 있더라도 나도 그렇게 생각을 못했을텐데 말이다.
중학교 과학교과서에서도 나오는 2200년전의 에라토스테네스의 도형의 비율을 이용한 측량방법으로 지구의 크기를 측정하는 방법이 소개되었다.
당시 사람들이 지구가 둥글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오래 전에 지구의 크기를 15% 정도의 오차를 가진 상당히 정확한 값을 알아냈다는 것이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었다.
수학이 만능 도구와 같은 존재임을 두 사례를 들어 알게 해주었고 어마어마하게 돈을 벌어들이는 펀드 매니저와 세계 최고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는 회사의 예도 등장하였다. 특히 그 세계 최고 투자 수익율을 기록하는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경우에는 이 회사에 내돈 1억을 맡기면 9년 후에 약 19억원으로 불린다고 하였다. 르네상스 테크놀로지의 경우에는 주식 투자 경력자보다는 수학자, 컴퓨터 과학자, 암호전문가 등의 수학 전문가를 직원으로 고용하여 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하였다.
수학 하면 기초 학문이라 생각하고, 다른 학문을 공부하기 위한 기본적인 토대가 될지언정, 실제 수익으로 연결되는 직업은 일타 강사 정도만 떠올렸었는데 상상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도 있는게 수학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었다.
이쯤 되면 정말 제대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게 하지 않을까 싶은 호기심을 제공해주고 동기부여 톡톡히해주는 수학공부법의 시작이 아닌가 싶었다.
< frameborder="no" name="" tabindex="0" title="AD">>
몇십년전 내가 중고등학생이던 시절에는 고등수학 하면 정석 한권만 공부하면 되었다. 그 외의 다른 책들도 있었지만 정석 한권 완벽히 마스터하면 왠만한 문제가 다 풀리곤 하였기에 고등수학에 대한 고민이 크게 없었는데 요즘에는 정말 너무나 많은 책이 쏟아져 나오고, 우리 아이만 해도 정석을 제외한 다른 책들을 주구장창 보고 있는데 아직도 정석을 공부한다는 학원들, 특히나 대치동에서 잘하는 아이들은 정석을 꼭 공부한다고 하여 정석으로 다시 되돌아가야하는 것인가 하는 문제에도 직면하고 있는 중이다. 아이가 수학을 어려워하지않고 재미있어하면 좋겠는데 아직까지는 그냥 수동적으로 배우고 익히는 정도인 것 같아서 그 진정한 재미를 알게 해주고 싶었고 그래서 읽기 시작한 책이었는데 아이가 이 책은 정말 꼼꼼히 정독했으면 싶은 생각이 들었다.
방정식에 대한 이야기서부터 행렬, 미적분까지의 확장된 내용들은 물론 위상수학 이야기도 잠시 언급이 되고
저자 분은 고등수학에 국한하지 않고 대학에서 배우는 수학까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는데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 많아 자제를 해야할 정도라고하였다.
아뭏든 그 중 다른 책에서도 종종 언급이 되곤 하던 쾨니히스베르크의 다리 문제도 나왔다.
이 문제를 최초로 제기한 사람은 스위스의 수학자 레온하르트 오일러(1707~1783년)였는데 이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학공식으로 뽑힌 오일러 공식을 발견한 수학자이기도 하고, 러시아의 쾨니히스베르크의 도시의 프레겔 강에 있는 공원에서 산책을 즐기다가 공원의 두개의 섬과 일곱개의 다리를 보고, 어디서건 마음대로 출발하여 다리를 한번씩만 지나가면서 모두 지나갈 방법이 있을까? 라는 문제를 제기했다고 한다.
그리고 이 문제를 스스로 풀었다고 하였다.
이 문제에 대해 수학공부법에 대한 책들에서 종종 풀어주는 방법이 나왔는데 이 책의 저자분의 설명이 깔끔하여 보다 이해하기 더 쉬웠던 것 같다.
그냥 단순히 공식을 증명해내고 풀이하고 하는 수학문제집같은 책이 아니라 수학의 진짜 재미를 알고, 그 개념을 보다 정확히 와닿게 이해할 수 있는 수학공부법을 뒷받침해주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
꽤나 인상깊게 보았다.
고등수학 공부에 여념이 없어야할 우리 아들에게 강추해주고 싶은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 미적분까지 쭉쭉 공부해보자!
출판사로부터 책을제공받아 직접 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 좋아요
- 6
- 댓글
- 0
- 작성일
- 2023.04.26
댓글 0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