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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을 위해 우울증을 공부합니다
글쓴이
최의종 저
라디오북
평균
별점8.8 (110)
연아
큰 기대없이 읽기 시작했다가 빠져들어 이틀에 걸쳐 정독했습니다. 학생 심리상담 일을 하다보니 나름 이러한 주제의 책을 자주 접한 편인데, 언제부턴가는 '또 내용이 거기서 거기네' 하고 대충 훑어보기만 한 적이 많았습니다.
아마 우울증을 공부하거나, 겪고 있거나, 주변인의 우울증을 경험하고 있는 분들도 비슷할 거라 생각합니다. 어느순간부터는 정말 도움되는 컨텐츠를 찾기 어려워지기 시작합니다.

이미 전문가의 책도 몇권 읽었고 기본지식은 있는 상태라면, 저는 이 책을 꼭 추천드립니다. 의사들이 객관적인 전문지식을 제공한다면, 이 책은 그러한 지식을 바탕으로 아내를 우울증으로부터 살려내기 위한 치열하고 집요한 과정을 보여줍니다.
포인트는 이 저자가 몇년에 걸쳐 지독하게 공부하고 파고들며 시도하고 또 시도하는 시행착오의 과정을 독자가 한권의 책으로 얻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책을 읽은 사람은 누구라도 '와 솔직히 난 이렇게까진 못하겠다' 두손두발 들 정도로 저자는 우울증을 끝까지 파헤칩니다.

좋은 책은 내 삶의 시행착오를 줄여줍니다. 사고방식의 시행착오, 가치관이나 관점의 시행착오 등등. 그것은 객관적인 전문지식을 제공하는 의사가 해줄 수 없는 영역이며, 자신의 삶을 정통으로 관통하는 고통을 경험하고 빠져나와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것입니다.
책을 읽다 중후반쯤엔, 이 가족을 너무 응원하고 지지하게 되어서, 지금은 아내가 괜찮은건지 맨 뒷장의 내용을 훔쳐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전문서이자 에세이이고, 희안하게 자기계발서나 동기부여 도서이기도 합니다. 책을 다 읽고나서 마음속에서 뭔가 차오르고 두근거립니다. 갑자기 지금 내 일상이 다른 빛을 띄며 따뜻하고 애틋하게 느껴집니다. 꼭 우울증이 아니어도 지금 뭔가를 이겨내려 하는 모든 사람에게 분명 이 책은 길을 보여줄 거라 생각합니다.

문제점이 하나 있다면 저자이자 남편인 이 사람이 너무 멋있어 보인다는 건데, 부디 저처럼 부러움에 지지 않길 바랍니다. 흑 (남편에게 다음생엔 이사람과 살겠다고 선언함)

저는 이책을 상담실에 비치해두고, 우울증을 겪거나 가족이 경험하고 있는 지인에게 선물할 생각입니다.
좋은 책을 써주신 저자에게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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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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