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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meosorp
- 작성일
- 2024.1.24
최소한의 과학 공부
- 글쓴이
- 배대웅 저
웨일북
과학은 정말 어렵다. 제목부터 “최소한”을 부르짖었지만 작가의 마음만은 “최소한”이 아님을,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겨보니 알겠다.
내가 이 책에서 유독 다정함을 떠올린 것은 어려운 것을 인정하자는 작가의 지침 덕이었다. 처음부터 다정함과 친절함을 앞순위에 두었다가 쉬운 설명에 천착해 본질을 흐려버리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면 결코 다정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솔직하고 그래서 여느 과학책보다 사려깊다.
이 책의 백미는 좋은 문장에 있다. 형식적으로 간결하며 단어는 정확하다. 나는 이런 정확함에서 오는 감동을 무엇보다 사랑한다. 간간이 엿보이는 사회문화적, 인문학적 지식은 작가가 절대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별 수 없이 드러나고야 만다. 거기에 트렌드와 위트가 섞여드니 이토록 다정한 과학 이야기가 전에도 있었을까 싶다.
문과라서 죄송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으면서 왜 죄송한지 몰라 억울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어야 비로소 왜 문과라 죄송한지 알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염치가 아닌가. 문과의 염치를 깨닫게 해줄 뿐더러 어디가서 과학이야기로 방귀깨나 뀌어볼 수 있게까지 해주니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다정하다.
내가 이 책에서 유독 다정함을 떠올린 것은 어려운 것을 인정하자는 작가의 지침 덕이었다. 처음부터 다정함과 친절함을 앞순위에 두었다가 쉬운 설명에 천착해 본질을 흐려버리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면 결코 다정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솔직하고 그래서 여느 과학책보다 사려깊다.
이 책의 백미는 좋은 문장에 있다. 형식적으로 간결하며 단어는 정확하다. 나는 이런 정확함에서 오는 감동을 무엇보다 사랑한다. 간간이 엿보이는 사회문화적, 인문학적 지식은 작가가 절대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별 수 없이 드러나고야 만다. 거기에 트렌드와 위트가 섞여드니 이토록 다정한 과학 이야기가 전에도 있었을까 싶다.
문과라서 죄송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으면서 왜 죄송한지 몰라 억울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어야 비로소 왜 문과라 죄송한지 알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염치가 아닌가. 문과의 염치를 깨닫게 해줄 뿐더러 어디가서 과학이야기로 방귀깨나 뀌어볼 수 있게까지 해주니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다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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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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