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파란츄리닝v
- 작성일
- 2024.1.30
무기가 되는 글쓰기
- 글쓴이
- 배작가 저
다산북스
처음 책을 받았을 때 생각보다 두꺼워서 내가 이 책의 내용을 다 소화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책의 몇 페이지를 넘기자 이내 이런 생각들이 쓸데없는 기우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은 두꺼웠지만 담긴 내용은 매력적이었고, 글의 흐름은 독자로 하여금 풍덩 빠져들게 할 만큼 흡입력있었습니다. 지금껏 알고 싶었고 궁금했던 '글을 쓰는 방법과 전략'에 대한 내용들이 솔직담백하게 담겨있었고, 무엇보다 피상적인 내용에서 벗어나 글쓴이의 경험담을 통해 글쓰기의 진화과정과 전략들을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로웠습니다. 과외 수강생을 모집할 때 작성했던 원문을 비롯해 영어회화 수강생 모집공고를 낼 때 사용했던 전략 등 일반인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고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법들이 소개되어 있어 활용도가 높아 보였습니다.
계속 나 자신을 무대에 세우고 거절을 직격탄으로 맞는 것이 늘 어렵고 두렵지만요. 이 방법이 맨땅에 헤딩하는 도전을 할 때는 가장 빠른 길임을 다시 한번 깨닫습니다. 거절의 직격탄을 어떻게 견딜지도 미리 생각해 두면 좋습니다. (중간생략) 거절이 곧 내 제안, 더 나아가 나에 대한 거절이라기보다는 단순히 상대와 나의 타이밍이 맞지 않는 것이라고. 이 자세가 겁도 없이 도전할 수 있는 기반이 됩니다_[무기가 되는 글쓰기]., 077page |
퇴고를 할 때 굳이 낭독까지는 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소리 내서 읽으면 시간도 오래 걸리니까요. 하지만 낭독을 해 보면 마음속으로 읽었을 때는 느낄 수 없었던 문장의 어색함을 잡아낼 수 있습니다. 읽는 소리를 들으면 제삼자의 입장에서 글을 읽는 효과가 있거든요. 그래서 소리 내서 읽을 때 이상하다고 느끼면 읽는 사람도 이상하게 느낄 확률이 높지요_[무기가 되는 글쓰기]., 195page |
[무기가 되는 글쓰기]를 읽으며 내가 어떤 부분을 간과했는지를 생각해 볼 수 있었고, 글쓰기의 본질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글은 본질에 충실하되 데이터를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잘 나와있어, 막연하게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생각에서 글을 잘 쓰기 위해서 갖추어야 하는 요소들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하고 고민해 볼 수 있었습니다. 마케팅 분야에서 일했던 이력이 있는 저자의 글은 설득력이 높았습니다. 저자는 'ABCD 구조'를 갖춘 글쓰기 방법을 제시하며, 이를 마케팅뿐만 아니라 직장 내에서 보고서를 쓰거나 프레젠테이션을 할 때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전달하려는 핵심 내용을 명확히 설정하고 이 메시지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고 이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수사 기법을 활용하고, 글의 대상과 목적에 따라 형식을 달리함으로써, 우리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올바르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달라진 생각은 강력합니다. 생각을 바꾸기 위해 이미 많은 에너지를 소모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확증편향 개념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이는 사람들이 자신의 믿음이나 가치관을 뒷받침하는 정보를 선호하고 찾아내는 경향을 설명하는 심리학 용어입니다. 이 현상은 자신이 이미 믿고 있는 것에 집중하게 만들고, 상반되거나 모순되는 정보는 간과하거나 부인하게 만듭니다_[무기가 되는 글쓰기]., 200page |
제가 생각하는 힘 있는 글은 쓰는 이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가 함께 담겨 있는 글입니다. 단순히 그의 인생이 담겨 있기에 힘이 있는 게 아니라요. 그의 인생을 형성한 어떤 세계관이 담겨 있기에 힘이 있는 것입니다. 어떤 세계관이 형성됐다는 것은 어떤 한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고민이 담겨 있다는 것과 같은 말입니다_[무기가 되는 글쓰기]., 462page |
글쓰기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 완화되었고, 글쓰기에 대한 호기심이 스몰스몰 올라오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기가 되는 글씨기]에서 보여준 다양한 예시들을 보며 글을 쓸 때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었고, 글쓰기의 본질과 설득력과 신뢰도를 높이는 방법들을 익힐 수 있었습니다. 서로 다른 상황인 듯 보이지만 결국 글쓰기의 본질과 영향력은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 번 다양한 상황에서 핵심적인 메시지를 반복하여 학습할 수 있다는 점도 또한 좋았습니다. 글을 써서 바로 수익화를 만들어 내겠다는 조급한 생각을 뒤로하고 조금 더 글쓰기의 본질적인 즐거움과 효용을 느끼게 하며, 글쓰기에 대한 마음가짐과 탄탄한 기초를 쌓을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책이었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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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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