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평

혀노
- 작성일
- 2024.2.15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
- 글쓴이
- 이주윤 저
빅피시
최근에는 코로나 세대의 아이들이 중학교에 오면서 문해력이 부족한 아이들이 예전과 다르게 많이 늘어남을 느끼고
또한 학생들과 대화할 때도 같은 단어를 여러 번 설명하거나 한 단어를 여러 상황을 적용하면서 설명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물론 학생만이 아니다.
나 또한 나이가 들면서 사람들과 대화할 때 이 상황에서 이 단어의 쓰임이 과연 옳은가? 라는 생각을 할 때가 종종 있다.
또한 학생에게 설명을 정확하게 전달해야 하기에 준비도 여러 번 하기도 한다.
때로는 언론에서도 신조어가 나올 때도 있고, 맞춤법 개정으로 개정된 단어를 알게 될 때도 있고~
언젠가 중학생인 딸과 문자로 대화할 때가 있었는데 “아빠가 보낸 메시지에 이 맞춤법 이상해! OO으로 쓰는 거 아냐?”라고 말을 한 적이 있었는데,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다.
이처럼 기본적인 일상생활부터 직장에서의 업무력을 높이는 데까지, 문해력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꼭 필요한 능력 중 하나이다.
그렇다면 문해력을 키우기 위해 가장 첫 번째로 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바로 어휘의 정확한 뜻과 표현의 쓰임새를 아는 것부터가 첫걸음이다.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은 제목 그대로 요즘 어른을 위한, 문해력을 키워주는 꼭 필요한 어휘와 표현을 추려 담은 노력이 보인다.
물론 이 책이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하면서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문해력』 책을 펼쳐 보았다.
우선 이 책을 쓴 이주윤 작가는 이전에도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어린이를 위한 마음 공부』, 『어린이를 위한 관계공부』 등을 쓰면서 다양한 분야의 책과 칼럼을 쓰는 작가로 보였다.
이 중 최근에 맞춤법에 대해 이미 책을 썼다는 부분에서 이러한 분야에 관심이 많구나 라는 공감을 했다.
물론 이 책 한 권으로 문해력의 달인이나 우리말의 달인이 될 수는 없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의 다양한 표현과 상황에 따라 적절히 선택할 수 있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그럼 이 책에 대한 소개를 해보겠다.
“상황에 맞는 정확한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는다.”, “어려운 단어의 뜻을 몰라 종종 당황한다.”, “세 문장 이상의 글은 잘 읽히지 않는다.”
라면 문해력 공부를 시작해야 할 때라고 저자는 전달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기초편’부터 요즘 어른의 필수 교양어휘를 다루는 ‘고급편’까지, 3단계 트레이닝을 거칠 수 있게 구성되어 있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새롭게 알게 된 어휘를 완벽하게 내 것으로 만들어 바로 써먹을 수 있게끔 ‘명쾌한 설명과 한 줄 요약“ 그리고 ”OX 퀴즈’인 3단 구성으로 알차고 짜임새 있게 설명하였다.
첫 단계에서는 정확한 어휘의 뜻을 자세히 풀어 전달하며, 읽기만 해도 머리에 쏙쏙 입력될 수 있게 ‘맞춤법계의 일타 강사’답게 핵심을 딱 짚어 간결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은 크게 세 파트로 나뉘어 있다.
PART 1. 기초편
“알고보니 이 표현 틀린 거였다고?”
일상에서 착각하기 쉬운 맞춤법
01. 껍질과 껍데기
02. 바람과 바램
03. 저희와 우리
04. 넓이와 너비
05. 갑절과 곱절 외
PART 2. 활용편
“무슨 말인지 읽어도 모르겠는데...”
막힌 문해력을 뚫어주는 필수 어휘
19. 굵다와 두껍다
20. 일체와 일절
21. 연패와 연패
22. 생각건대와 생각컨데
23. 연도와 년도 외
PART 3. 고급편
“이 단어가 뭐였더라?”
막상 잘 모르는데 남에게 물어보기 애매한 표현
44. 촉법소년과 미필적 고의
45. 기소유예와 집행유예
46. 상소와 항소와 상고와 항고
47. 분식 회계
48. 방증과 간증 외
그리고 마지막~
나에게 필요한 <헷갈리는 가족 관계 호칭 정리표>가 부록으로 적혀 있다.
[한 줄 요약]
듣는 사람이 나와 같은 무리 일 경우 ‘우리’의 낮춤말인 ‘저희’를 사용할 수 없음!
[OX 퀴즈]
· 저희 조카는 때때로 얄미워요. ( )
· “이모, 저희 놀이터에서 더 놀다 가요!”라고 떼를 쓰면 한 대 쥐어박도 싶은 마음이 들어요. ( )
·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는 저희 나라의 법도를 조카한테 가르치고야 말 거예요. ( )
<03. 저희와 우리, p30>
[한 줄 요약]
‘갑절’은 ‘두 배’라는 뜻만 지니고 있는 반명 ‘곱절’은 여기에 더불어 ‘몇 배’라는 뜻까지 가지고 있음! 헷갈리면 그냥 ‘곱절’이라고 쓰면 됨!
<05. 갑절과 곱절, p39>
이렇게 책은 기본적으로 착각하기 쉬운 맞춤법과 함께 [한 줄 요약], [함께 알기], [OX 퀴즈], [빈칸 채우기]가 있어서 복습의 효과를 몇 곱절로 누릴 수 있다.
‘조치’는 벌어지는 사태를 잘 살펴서 필요한 대책을 세워 행함을 뜻합니다.
누릴 조(?), 냄새 취(臭) 자를 쓰는 ‘조취’는 짐승의 고기에서 나는 기름기의 냄새, 즉 누린내를 뜻하거든요.
<14. 조치와 조취, p79>
‘징역 1년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면 원래는 1년 동안 교도소에 가야 하지만 일단은 집행을 미룬 채 사고를 치나 안 치나 2년 동안 지켜보는 것입니다. 이번에는 판사가 피고인을 봐주는 것이지요.
[한줄 요약]
‘기소 유예’는 ‘검사가 피의자의 재판 요구를 미루는 것’이고 ‘집행 유예’는 ‘판사가 피고인에게 징역형을 내렸지만 그 집행을 미루는 것’임!
<45. 기소 유예와 집행 유예, pp.233-234>
[한줄 요약]
‘사보타주’란 의도적으로 일을 게을리하여 사용자에게 손해를 끼치는 태업에 파괴 행위가 동반된 것! 뿌셔뿌셔!
<55. 사보타주, p276>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상황에 맞게 글을 재미있게 표현해 이해하기가 너무 편했고, 쉬웠다.
또한 책 속의 디자인도 컬러풀하고, 다양하면서 귀여운 일러스트 등이 함께 있다보니 책을 넘기는 재미가 더해져 한 번 읽게 되면 끝까지 잘 읽게 되었다.
한 번 읽고 나면 또다시 책을 읽게 하는 마법과도 같은 책이다.
어른들뿐만 아니라 누구나 읽었으면 하는 책이고~ 문해력 향상도 있지만 이 책은 읽어보기 편한 책이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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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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