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의 재발견 -글로리아 마크 지음 / 이윤정 옮김>>>

TV를 보는 것에 흥미가 없고,

영화를 보는 것에도 흥미가 없다.

책을 읽는 것은 더더욱 재미가 없어서

아주 오랜시간을 핸드폰 또는 컴퓨터로 인터넷을 하며 지냈다.

핸드폰이나 컴퓨터로 인터넷을 접했을 무렵에는 게임도 해봤고 블로그도 운영하며 나름의 취미생활이라 여기며 활용했다.

점차 SNS가 활성화 되고 SNS에 글을 올려서 친분을 쌓고 나를 알리고,

타인의 글을 읽으며 공감하고 의무적으로 좋아요도 누르며 무의식적으로 SNS에 접속하고 틱톡, 릴스를 하염없이 보고 있다.

내가 어떤 일에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을 느낀 것은

어느날 직장에서 환자 상담 내용을 체크 하는 중 무의식적으로 메일에 들어가고

어떤 일을 하면서도 계속해서 해야 할 일들이 떠올라서 집중을 하지 못하고 다른 일로 넘어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아마도 나의 그런 행동들이 실수로 이어지지 않았더라면 지금까지도 알아차리지 못했을 듯 하다.

해야 할 일들을 꼼꼼 챙기지 못하고, 금방 들었던 것을 까맣게 잃어버리는 잦은 실수에 마음이 괴롭기 시작하며

집중의 문제를 발견하고 원인을 찾던 중 도서 <<집중의 재발견>>을 읽게 되었다.

집중의 재발견은 인지자원은 한정적이라는 글부터 시작이 된다.

나에게 주어진 인지자원은 한정적인데 해야 할 일은 많고

많은 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리며 성과가 저하되는 과정을 보게 되었다.

사회가 급변하며 일을 하는 시스템도 멀티태스킹을 해야만 하는 구조로 바껴있고

주의집중 시간이 점점 짧아지는 것도 실험을 통해 알게 되었다.

우리가 디지털 기기를 떠나서 생활 할 수 있는가? 멀티태스킹을 하지 않고 생활 할 수 있는가?

이미 변해버린 세상에서 디지털 기기가 없이 일과 일상생활을 하기란 쉽지 않고 거의 불가능한 지경에 이르렀다.

이 도서에서는 무의식적으로 하던 행동을 인지하고 충동적인 행동을 할 때마다 나 스스로가 인지하고 물어보고 행동으로 이어질지 결정을 해야한다고 이야기한다.

주체적으로 자기통제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실행에 옮겨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주의집중을 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도 제시가 되어 있다.

집중의 재발견 도서를 읽고 나서 나의 현재 상황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되었다.

집중 하지 못하는 나자신에게 실망과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는데 차분히 생각해보니 나만의 문제가 아니였고,

개선되지 않는 것도 아닌 문제라는 결론을 내렸다.

직장생활을 하며 일상을 살아내는 나의 하루 일과를 꼼꼼히 체크하여 한정적인 인지 자원을 어떻게 잘 활용할 것인지,

과부하에 걸렸을 때 어떤 방식으로 재충전을 할지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다.

집중의 재발견 도서는 재밌고 술술 읽히는 도서는 아니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에서 발견되는 대다수가 함께 느끼는 문제점을 파악하고

실험을 통해 살펴보며 문제를 인지하는 것부터 개선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여 고민을 해결하게 해주었다고 생각한다.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주변에서 종종 보곤한다.

그런 분들과 이 도서를 함께 읽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