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람이 그어주는 밑줄

nangmanbaram
- 작성일
- 2024.2.22
제주의 말
- 글쓴이
- 공유영 저/공인영 그림
휴머니스트
이번 늦겨울을 이 책과 함께 제주에 다녀왔다. 바람은 매섭고 동백도 유채도 애매한 시기인지라 사람은 없고... 그런데도 좋더라. "오고셍이 잘 지켜져시민 좋쿠다"라는 문장이 바로 내마음!
매 순간마다 어울리는 문장이 다르겠지만, 맨 처음 마음에 들어온 문장은 "살암시민 살아진다"였다. 그리고 힘을 얻고 돌아다니며 "오고셍이"라는 말이 좋아졌다.
순간순간의 반짝임과 눈부심.
그걸 발견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내가 참 좋더라.
멋진 풍경만이 아니라 내 옆에 있는 사람과의 순간들이 그렇고, 이런 생각을 하는 내 모습이 그렇다. 그림과 글이 나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변의 모든 아름다움을 놓치지 않고 누릴 수 있게 해주어 고맙다. 참 잘 나와주었어, 제주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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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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