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책을 고르는 기준은 '책 제목'과 '목차'입니다. 이 책 또한 마찬가지로 책 제목에 마음이 이끌려 읽기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책 뒷표지에 책 목차가 요약되어 있는데 책을 정말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분노 뒤에 숨은 6가지 진짜 감정'이라는 제목에도 정말 많이 공감했습니다. 내가 맞고 니가 틀렸다는 심판, 나의 기대와 욕구(감정에 공감하기를 바라는 욕구 또한 포함)를 위해 상대가 무언가를 해줄 것을 바라고 충족되지 못할 때 느끼는 분노, 나의 두려움을 숨기고 상대로부터 나를 보호하기 위한 분노, 내가 상대를 사랑해서 헌신하는데 상대가 내가 한 만큼 나에게 헌신하지 않을 때 느끼는 분노. 책을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습니다. 저자의 표현이 마음에 많이 와닿았습니다. 겉으로는 '너'를 위했지만 진짜 속마음은 '나'를 위해달라고 했던 내 모습을 보며 찔끔했습니다.

화가 나는 감정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원인을 알고 강렬한 분노 에너지를 삶의 에너지로 바꾼다면 더욱 역동적으로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책에서는 인위적 헌신을 멈추고, 상대가 나를 위해 변하지 않는 것이 정상임을 알고, 나를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요즘 읽는 많은 책에서 공통적으로 하는 이야기가 '지금 여기에서 나를 사랑하라'인데 이 책에서도 반복됩니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을 선택할 때 내 감정을 돌볼 수 있다는 말이 공감됩니다. 남을 위한다는 보기 좋은 치장에 숨어 나를 위한 욕구를 에둘러 표현했을 때 화가 많이 나는데 나에게 솔직해질 수 있는 용기를 내야겠습니다.

분노를 이해하고 자신의 큰 에너지를 활용하고 싶은 분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

[이 글은 컬처블룸을 통해 제품을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