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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spark2325

작성일: 2024.3.2

도서명 표기 — 꿰뚫는 한국사
글쓴이
김재원 외 3명
날리지
평균
8.2 (88)
jspark2325

이 책은 제목부터 특이하다. ‘꿰뚫는 한국사 - 시대를 뒤흔든 문제적 인물들‘. 무엇을 꿰뚫는 다는 말인가.책의 구조도 낯설다. 대부분의 역사책 들이 시간 순서로 배열이 되어 있는데, 이 책은 주제를 정하고 해당 주제에 맞는 역사적 인물들을 엮어 놓았다. 주로 근현대 인물들이 많다.
책의 전개방식도 신선하다. 각 영역의 전문가들이 역사적 인물들에 대해서 기술을 한다. 먼저 김재원 역사 연구가 등이 최대한 사실적으로 팩트 위주로 역사 속 인물과 그 시대상황에 대해서 묘사를 한다. 그러면 배상훈 프로파일러가 그 인물에 대해서 ’프로파일링 보고서‘라는 소제목으로 인물에 대해 프로파일링을 한다. 마지막으로 오창석 시사평론가가 ’평론가의 시선‘이라는 소제목으로 정리를 한다. 잘 꾸며진 책이라고 생각한다.

학교 다닐 때에는 국사라는 이름으로, 졸업을 하고나서는 한국사란 이름으로 역사 속 인물과 시대상황에 대해서 보고, 듣고, 읽고 했지만 대부분 지루하고 딱딱하게만 느껴졌는데, 특정 인물에 대해서 두번, 세번 여러가지 시각으로 집중적으로 분석을 해 놓은 이 책을 보고 나니, ‘아 그래서 그런 일들을 벌였구나!’ 라고 생각이 들었고, 적어도 그 인물과 그 당시 시대상황에 대해서 만큼은 당분간은 누구에게도 설명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 일본 군인이었다가, 남로당 활동도 했었다는 사실을 알게되어 좋았고, 차지철과 김재규가 어차피 죽을 팔자였다는 내용도 재미있었다.
또, 명분 없이 한명회와 함께 난을 일으켜 정권을 잡은 수양대군의 이야기를 보고 씁쓸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눈치 9단 이완용’, ‘의존적 인격장애, 공민왕’, ‘대한민국 정치의 슬픈 첫 단추, 이승만’ 에 대한 분석이 인상깊었다.

한국사에 관심은 있지만 ‘구석기 시대부터 찾아 봐야하나?’, ‘삼국시대부터 공부해야 하나?’ 등으로 시작할 엄두가 나지 않는 사람들, 또 책을 보기 시작했지만 시대 순으로 읽다보니 본인도 모르게 지루하게 느껴 책을 집어 던지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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