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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야 - 잃어버린 도시들
글쓴이
클로드 보데 저/김미선 역
시공사
평균
별점8 (5)
alhaji
시공사 디스커버리의 장점은 화려한 도상이다. 그러나 내용은 도상만큼이나 화려하지 못하다. 그림도 좋고 글도 좋으면 좋으련만 참 어려운 일인가 보다. 마야문명의 신비로움으로 가득찬 도상이 전면에 펼쳐지지만 왜 그리 문장이 졸렬한지 모르겠다. 스페인어와 불어를 동시에 전공한 번역자이지만 문학서가 아닌 인문서 번역은 너무 서툰 것 같다. 디스커버리 총서의 다른 권에서도 그런 것이 종종 보였는데 너무 큰 출판사라서 그런지 번역자 선정에 주의를 기울이는 세세함에 소홀한 것 같다. 생전에 마야문명이나 그러한 이야기를 처음 읽어본 듯한 역자의 생경함이 어쩌겠나 싶다.
그러나 비록 고급 수입품(?)에 지나지 않는 디스커버리 총서이지만 도상들이 가져다 주는 즐거움에 그런 것은 무시해버리고 싶은 기분이 든다.

[인상깊은구절]
폐허가 된 도시를 둘러본 란다는 웅장한 아름다움에 넋을 빼앗기고 말았다... "지금도 이 나라는 너무 아름답다. 그러나 저 위대한 건축물이 세워졌던 시대보다는 못하리라."... 놀라운 것은 건축물만이 아니었다. 란다가 마야판에서 본 것과 같은 비문이 새겨진 돌기둥들이 있었다... 인간을 제물로 바쳐 던졌던 웅덩이도 있었다. 페허의 엄청난 규모에 놀란 란다는 몇 가지 가설을 세웠다.

"지배자가 백성을 혹사하려 했던가? 아니면 건축 자체가 신을 숭배하는 하나의 방식이었던가? 어쩐면 마야인은 도시의 위치를 자주 바꾸었던 것은 아닐까?" ... 란다는 드실란에 서 있는 동기둥이 무척 궁금했다. 하루는 원주민에게 돌기둥에 대해 물었다.

"우리 선조에게는 20년마다 돌기둥을 하나씩 세우는 습관이 있었다. 20이라는 숫자는 주기를 계산하는데 쓰였던 기본 숫자이다."라고 원주민은 일러주었다. 반면 이사말에서 가장 빼어난 12개의 건축물을 누가 세웠는지 아무도 기억하고 있지 못했다. 결국 상식에 근거해 란다는 마야인만이 그러한 건축물을 지을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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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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