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릴라 러닝은 유산소 운동인 러닝, 달리기와 관련된 내용일 것 같지만 전혀 다른 자기계발 책이다.

게릴라의 다양한 뜻이 있지만 소규모 전투, 불규칙적으로 벌이는 전법이라는 뜻으로 생각을 해보면 책 제목을 센스있게 잘 지었고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을 압축한 게 책 제목이 아닐까 싶다.

'게릴라' '러닝'

나의 경우, 게릴라 러닝을 단어 그대로 불규칙적으로 달린다는 뜻으로 생각했고 책을 읽다보니 딱 맞았다.



이 책은 한마디로 N잡을 하고 싶은 사람, 한 가지 일을 집중적으로 못하지만 여러가지 일을 두루두루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고 그런 사람들을 응원하기도 하며 어떻게해야 그런 사람들이 될 수 있는지를 압축해서 보여준 책이다.

요즘 같이 평범한 직장생활 하나로는 집 하나 구하기 어렵고 먹고 살기 어려운 세상에서 어쩔 수 없이 돈과 명예를 위해 여러 부업과 직업,

즉 N잡을 하는 사람이 많고 N잡에 대한 인식도 좋아지고 있는 느낌이다.

나 또한 한 가지 일을 끈덕지게 못해서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고 남들이 모르는 꿀잡같은 것도 끊임없이 찾아서 하고있으니

N잡이자 프리랜서라고 할 수 있어 공감이 많이 가는 책이다.

책 속에서도 이것저것 하는 게 소원인 사람, 산만한 기질을 누르는 대신 최대한 써먹어라와 같이 단편적으로 생각하면

한 가지 일보다 여러가지 일을 단순히 해라라는 식의 느낌같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흥미 없는 영역에 매여 있을 수록 생산성이 낮아진다라는 말을 하기도 하며

뱀의 머리보다 용의 꼬리가 낫다고 하는 것처럼 여러 가지 일을 그냥 하라는 게 아니라는 걸 여러 방식으로 설명해주는 느낌이다.

물론 이 책의 저자는 페미니스트(저는 페미니스트를 부정적으로 안봐요 ㅎ, 사실 그냥 관심이 없음)이다 보니 여성에 관한 내용이 많다.

페미니즘이나 페미니스트에 관심이 전혀 없어서 어떤 의견도 없는 1인으로서

이 책은 여성우월, 남성우월 이런 내용이 아닌 N잡, 여러 가지 일에 대해서만 설명하는 게 좋았다.

긍지를 가지고, 여러 가지를, 혼란하게

나는 혼란하다는 말이 공감이 많이 간다.

혹여나 책의 저자가 페미니스트라고 책을 읽지 않는다면 전혀 그런 책이 아니니 가볍게 읽어보면서

자신의 진로나 일에 대해 생각해보면 좋겠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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