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ook’s idea ★

인터넷이 없던 세상을 겪어본 적 없는 지금의 세대에게 온라인 세상은 이미 기본값(디폴트, default)이다.

아이들이 화면에서 마주하는 현실은 우리의 생각보다 훨씬 입체적이며,

아이들이 직면한 삶의 문제이자, 자기 인생을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문제와 닿아 있다.

이제 “화면 속 세상”에서 우리는, 우리의 아이들은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오프라인 세상과 온라인 세상이 적절히 혼재되어 있는 시기를 살아온 M세대인 나.

그래서 나는 오프라인 세계에 발 딛고 있으면서

온라인 세상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얼마나 효율적이고 효과적인지를 모르지 않는다.

하지만 오프라인 세계에서의 경험이 적지 않은 탓에

온라인 세계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일들이

두렵기도 하고 걱정이 되는 것 또한 어쩔 수 없기도 하다.

인터넷이 없는 세상을 만나본 적 없는

내 아이가 살아갈 화면 속 세상은

내가 예측할 수 있는 한계를 매일매일 뛰어넘고 있으며

이미 인간의 능력 이상이라는 인공지능과도 공존해야 하는 세상이 아니던가.

기성세대가 만들었지만,

기성세대는 온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들의 화면 속 세상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할 것인가?

<아이들의 화면 속에선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가>는

저자의 이러한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책이다.

★ 아이들이 마주한 화면 속 세상의 문제는 결국 그들이 직면한 삶의 문제이다.

태어난 순간 ‘호모 스마트포니쿠스’의 삶을 피할 수 없게 된 아이들 세대에게

화면과 단절된 세상은 그 자체로 고립을 의미한다.

화면 속 세상에는 그들의 모든 기록과 관계가 저장되어 있고

그 안에서 정체성과 지위를 획득해 가며

미래와 기회가 모두 그곳에 있다.

화면과의 공존은 더 이상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

이제 아이들은 화면 속 세상에서

무엇을 하고 어떻게 살 것인지 고민하고 증명해야 한다.

★ 그래서 “화면 친화적인 삶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함께 고민해야 한다.

아이들의 오늘과 나의 오늘, 그들의 미래와 나의 미래는 결국 포개져 있다.

그래서 아이들의 화면 속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살펴보고,

그들의 삶에 대해 입체적으로 바라보려는 시도는

기성세대를 위함이기도 하다.

어째서 게임이 삶을 살아가는 하나의 태도이자 세계관 자체가 됐는지,

아이들이 왜 화면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직접 나서고 있는지,

어떻게 온라인이 미래 세대에게 절대적으로 중요한 공간이지 연대의 장이 되었는지를 성실하게 파악한다면,

이러한 젊은 사람들의 행보는 우리 공동체의 다음 행보에 대한 힌트가 될 수 있다.

무엇보다 화면의 영향력이 얼마나 강력해졌는지를 가늠하면서

그 한계와 부작용을 찬찬히 살피는 일은

세대와 무관하게 이 온라인 디폴트와 인공지능의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중요한 물음이 될 것이다.

책추천해주는여자 minimi님과 사이드웨이출판사가 모집한 서평단에 선발되어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도서를 읽은 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들의화면속에선무슨일이벌어지고있는가 #김지윤 #사이드웨이

#온라인 #온라인디폴트 #정체성 #중독 #저항 #소통

#서평단 #이벤트 #도서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