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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 작성일
- 2024.4.4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
- 글쓴이
- 서현주 외 1명
동아시아
#도서제공 #서평단 #직업을때려치운여자들 #직때녀
- 한 줄 평: 사회적 압박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직업을 찾아가는 여자들의 고군분투
이 책에 등장하는 인물(작가 포함)은 모두 여초직업군에 종사하는/했던 여자들이다.
더 이상 사회적 요구나 압박에 순응하지 않고, 자신만의 목소리를 좇아 탈직업을 한 이들의 선택은 용감하다.
그러나 나처럼 오랜 기간 자신의 목소리를 외면한 이들은 내면의 소리에 집중하기 좀처럼 어렵다.
왜냐면 나는 꽤 오랫동안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철 없이, 주체적으로‘ 삶을 살아왔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그런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내가 ’선택한‘ 대학과 전공은 내 욕망보다는 나의 사회경제적 환경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과 여전히 직업 안에서 싸우는 여자들이 교차되어 나오면서 책의 정체성이 다소 모호해졌다고 생각한다.
여초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서 내가 너무 잘 알고 있는 문제라서 그런지
해당 직업이 아닌 사람들에게도 우리의 직업적 고충이 사회적 문제로 받아들여질까 무섭기도 하다.
내 경험상 우리의 목소리가 복에 겨운 소리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세상에 안 어려운 직업이 있을까?
여초 직업군의 구조적 문제를 떠나 ‘보통의 회사생활’을 경험해보지 못한 나로써는
이 직업을 때려치우고 다른 직업으로 이동하는 것이
결국 적성의 문제라는 생각이 든다.
실제로 직업을 때려치운 여자들은 대부분 자신이 진정으로 원했거나 잘할 수 있는 일을 선택한다.
견디든, 바꾸든, 만족하든, 때려치우든 어떤 선택이라도 가능할 수 있다는 위로를 우리 모두에게 보낸다.
<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 여초 집단에 근무하고 있는 분들(특히 교사, 간호사)
- 직업을 때려치고 싶은 분들
- 여성 노동자의 사회적 위상과 돌봄 노동의 연관성이 궁금한 분들
#동아시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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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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