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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6.13
우리 반 링컨
- 글쓴이
- 박남희 글/모차 그림
리틀씨앤톡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우리 반 링컨
- 에이브러햄 링컨, 갈등의 중심에 서다!
저자 박남희
출판 리틀씨앤톡
발행 2024.5.25.
역사적 인물을 환생이라는 세계관을 통해 재해석하여 매번 독창적이며 흥미로운 지적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리틀씨앤톡의 우리 반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가 출간되었습니다. 이번 연작의 주인공은 미국의 16대 대통령 에이브러햄 링컨으로 우리 반 장보고와, 우리 반 신사임당의 박남희 작가가 집필하여 시리즈를 이어갑니다.
링컨 대통령은 인간은 평등하며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는 인간의 기본권인 인권과 국가는 국민에 의해 국민을 위해 존재한다는 민주주의의 개념을 전 세계로 퍼트린 인물입니다. 평등한 존재라는 그의 신념은 당시의 노예제도를 반대하여 남북전쟁이라는 큰 비극을 맞으면서도 끝내 노예제도의 폐지를 이끌어 내었으며 오늘날에도 회자되고 인용되고 있는 게티즈버그 연설을 통해 후세에도 영향을 미치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건국의 역사는 짧았지만 19세기 중반의 미국은 노예제도 등 사회적 불평등이 존재하고 이로 인해 남과 북의 갈등이 심화되었던 시기입니다. 링컨은 북부의 승리를 이끌며 전쟁을 끝냈으나 5일 뒤 남부 세력의 첩자로부터 암살을 당하게 됩니다.
작가의 상상력은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남부의 적으로부터 암살을 당한 링컨대통령은 저승으로 안내하는 안내자 카론과 마주하게 되고 링컨에게 남과 북으로 나뉜 나라로 가서 그들이 화합할 수 있도록 일을 해보는 건 어떤가라는 제안을 받게 됩니다. 그렇게 환생하여 오게 된 곳은 대한민국, 12살 소년 오리건의 모습으로 임부를 부여받습니다.
대한민국의 12살 초등으로 지낸다는 건 환생한 링컨에게도 쉽지 않습니다. 이미 아이들은 각자의 무리로 나뉘어 서로를 견제하기도 하고 맞서기도 하는 등 긴장감을 가지게 합니다. 오리건이 속해 있는 반도 마찬가지입니다. 같은 반 아이들끼리 갈등과 대립이 존재하고 있지요. 아주 흔한 광경입니다.
인간은 경험을 통해 배우고 성장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경험할 수 있는 것에는 시간적, 물리적 한계가 존재합니다.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이 부분에 있습니다. 책에서 다루는 많은 경험과 삶을 풀어가는 방식은 직접 경험하지 않더라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 작가는 아이들 간 발생하는 문제를 통해 어떻게 화합하고 이해하며 상황을 수정하고 갈등을 해결해 가는지의 과정을 섬세한 문장으로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몰입할 수 있도록 합니다.
훌륭하고 빛나는 업적을 쌓은 링컨에게도 그를 반대하는 반대파는 항상 존재하였습니다. 우리 반 링컨은 자신을 반대하는 이들을 설득하고 협상하는 방법을 배우고 경험할 수 있도록 잘 짜인 구성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오랜만에 게티스버그 연설을 다시 읽을 수 있어 좋았고 업적에 초점을 두고 풀어가는 위인전이 아닌 오늘을 함께 사는 우리와 공감하고 호흡한다는 느낌을 갖게 하는 좋은 책이었습니다. 고학년 교실에 한 권씩 꼭 비치되길 희망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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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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