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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me0906

작성일: 2024.6.21

도서명 표기 — 마녀소녀 나채율 1 : 이상한 가족의 탄생
글쓴이
김성범 글/국민지 그림
봄날의곰
평균
10 (8)
loveme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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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아이의 사회 시간에 조손 가정, 한 부모 가정, 입양 가정, 재혼 가정 등 다양한 가족의 형태와 가족 구성원의 역할, 다양한 가족을 대하는 바람직한 태도 등에 대해 배우더라고요. 학습 평가를 떠나 우리 삶에 깊숙이 자리 잡은 다양한 가족의 형태를 우리가 편견 없이 바라볼 수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소개할 [마녀 소녀 나채율]은 엄마의 재혼으로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게 된 채율이네 이야기예요.

다른 두 가족이 하나의 가족을 이루는 모습을 판타지 장르로 소개하며 자연스레 가족의 의미를 찾고 가족 결합과 더불어 아이들의 성장을 보여주는 형식이 색달라서 좋았어요.

요리사가 꿈인 초등 3학년 명량 소녀 나채율.

엄마의 재혼으로 새아빠, 할머니, 초등 4학년 오빠와 함께 시골집에서 살게 되지요.

채율이는 이사 첫날부터 까마귀와 고양이가 말하는 걸 듣게 되고, 할머니가 절대로 열어 보면 안 된다는 싱크대에도 관심이 가죠.

자기만의 속도와 방식으로 관계를 맺으며 하나의 가족이 되어가는 도윤과 채율. 그러던 중 싱크대 속 약탕기에 빨려 들어가며 신비한 마법 세계로 가게 돼요. 마녀의 약초밭에서 눈물뚝뚝열매를 따 먹게 되어 다람쥐로 변하고 100년 동안 일하게 된 도윤과 채율.

도윤이와 채율이는 마법 세계를 나와 가족들과 다시 만나게 될까?

이 책의 주인공 채율이와 같은 초등 3학년 아이가 봤을 때 재혼 가정에 대해 얼마나 이해 가능할까?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에서 겪는 다양한 상황이나 감정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가족이 된다는 게 마법과도 같은 일임을 함께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느껴보았네요.

까마귀와 고양이의 말투를 흉내 내며 재미있게 읽기도 했고, 싱크대 속 약탕기를 통해 마법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에서 도윤이와 채율이를 걱정하기도 하며 몰입하여 책을 보았네요.

외동이라 늘 외롭다 말하는 우리 아이는 채율이에게 도윤이와 같은 든든한 오빠가 생겨 좋겠다며 본인이 인형을 많이 사는 이유가 외로운 마음을 나누기 위해서라는 말도 했네요. 우리에게 지금 당장 새 가족은 없겠지만 아이의 마음을 좀 더 알아주고 눈 맞춰주어 외로움의 감정을 채워줘야겠구나 다시 한번 느꼈네요.

좋은 책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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