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당탕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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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의 일기 (영원한 여름편)
글쓴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저
갈라파고스
평균
별점9.4 (17)
우당탕탕
소로의 일기 영원한 여름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지음
윤규상 옮김
갈라파고스 출판

목차
1855년, 38세 일기에 날씨를 적는 건 중요한 일
1856년, 39세 자연에서 만나는 진보와 보수의 공존
1857년, 40세 단순하게 살고 번거로움을 피하자
옮긴이의 말, 단순함으로 더욱 단단해지는 삶

먼저 책을 읽기 전에 소로가 어떤 사람인지를 알아야 책을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미국의 수필가이자 사상가이다. 소로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영향을 받아 사상과 철학 그리고 세계관은 개인주의와 초월주의(미국은 개신교의 나라인데, 초월주의는 세상과 하나님은 동일하다는 사상)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소로의 일기 영원한 여름편은 소로의 글솜씨가 최고조에 달했던 1855-1857년 사이의 일기로 소로가 건강이 악화되어 1862년 45세의 나이로 죽기 전에 썼던 일기다.

아래에는 소로의 일기에서 재밌는 부분만 발췌해 본다.
“물 흐르는 따스한 시냇가를 뛰어다니는 즐거움은 얼마나 크며, 시냇물 속은 또 얼마나 아름다운가 자연에서 누리는 삶과 사귐은 얼마나 놀라운 것인가”

“일기를 쓸 때는 간단하게라도 그날의 날씨를 적어 놓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 아닐까 싶다. 그날 날씨의 특징이 우리 기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듣는 이의 편에서 생각해보면 넉넉히 이해할 만한 일이다”

“이끼를 포함한 모든 초록 식물은 비 내리는 날 더 푸르러진다”

“쾌적한 날씨가 마냥 이롭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자연은 갑자기 생겨난 열기를 가만히 내버려두기보다 바람으로 맞선다”

“어느 누구도 응답해주지 않는 그리움에 휩싸일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나는 홀로 걷는다”

“시들어간다는 것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나는 오늘처럼 조용하고 어둡고 이슬비 내리는 오후에 산책 나가길 좋아한다. 이런 날에 산책이나 여행을 하면 맑은 날보다 생산적인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느낌이다”

“따라서 모든 일이 그렇듯이 땅을 살 때도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즉 필요한 만큼만 차지하는 선에서 그쳐야 한다.”

“양국은 문명과 기독교 정신과 상업 번영의 이해관계를 잊고 상대를 목 조르기 위해 마지막 한 걸음을 내디딜 각오를 하고 있다”

“사랑은 아무리 해도 풀지 못하는 갈증이다”

“삶을 의식하든, 의식하지 못하든 양쪽 모두 좋은 것이다”

“뜻이 많이 담긴 이야기의 특성 하나는 처음 들었을 때는 그다지 놀랍지 않지만 나중에야 얼마나 흥미로운 이야기인지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늘 정신이 깨어 있으려면 비바람 몰아치는 날이나 눈이 수북이 쌓인 날에 들과 숲을 오랫동안 걸어보라”

“진이 빠지는 세상일에서 벗어나 제대로 된 마음으로 돌아가려면 자연과 교감해야 한다고 느낀다”

“나는 군중이 옳다고 전혀 믿지 않으며, 그들로부터 인정받기를 바라지도 않는다”

“음악을 들으면서 나는 어떤 위험도 두려워하지 않는 난공불락이 된다”

“음악에는 마음 깊은 곳을 울리는 무언가가 있다”

“나는 아직 우정이 끝나는 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두려워하는 것은 오직 우정의 부패다”

“근심의 대부분은 그야말로 가정이나 집에서 생기거나, 아니면 실내에서 살기에 생겨난다”

“나는 주변에서 자라는 식물 하나하나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대체로 나는 지도와 나침반을 써서 주민들이 가르쳐주는 길보다 더 빠른 길을 찾아내곤 한다”

“어찌보면 철학자에게는 중요한 것도 없고, 하찮은 것도 없다”

“우리는 대체로 얼마나 딱하고 초라한 삶을 사는가. 흔히 말하듯이 우리는 가까스로 파멸을 피하느라 바쁘다. 그러니 절망에 빠진 처지나 다를 바 없다”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일기를 읽으면서 크게 4가지의 단어가 생각났다. 소로는 일상, 삶의 지혜, 사색, 인간의 깊은 이해를 일기를 통해 전달하고 있다. 소로의 일기를 통해 무엇보다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그 당시의 개인주의와 초월주의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소로의 일기에서는 하나님에 대해 언급하지만 소로는 랄프 왈도 에머슨의 영향을 받았기에 사실 범신론에 가까운 사상과 철학 그리고 세계관이 느껴졌다.

책을 읽으면서 사소하고 작은 것 그리고 자연에 대한 사색의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었다.

깊은 가르침을 준 저자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함으로 글을 갈음한다.

<본 서평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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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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