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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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소로의 일기 (영원한 여름편)
글쓴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우 저
갈라파고스
평균
별점9.4 (17)
후아유


『소로의 일기 : 영원한 여름편』은 소로가 건강을 많이 읽고 여러 우정의 위기를 겪은 1855~1857년 사이(소로의 나이 38세~40세)에 쓰였다고 한다. 동시에 소로의 글솜씨가 최고조에 올랐던 시기이기도 하다. 소로의 『월든』에서 찾아볼 수 있듯이 일기에서도 '자연에 대한 찬미', '소박한 삶의 아름다움' 을 강조하고 대안 없이 수용한 지금의 물질주의 삶의 방식과 타인과 사회와 나 사이에 맺은 관계를 날카롭게 비판한다.


『소로의 일기 : 영원한 여름편』 은 소로가 38세이던 1855년 1월 7일 일요일 구름 많은 안개 낀 날에서부터 시작한다. 소로의 일기에는 그날의 날씨가 빠지지 않고 기록된다. 소로는 일기를 쓸 때 간단하게라도 그날의 날씨를 적어놓는 것이 꼭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왜냐면 '그날 날씨의 특징이 우리 기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p30)

소로는 관찰하고 또 관찰한다.
매일의 날씨를 관찰한다. 산책길에 만난 동물들과 숲을 관찰한다. 마을과 사람들을 관찰한다. 당대의 문명을 관찰한다. 




그리고 소로는 우리에게 위로를 전한다. 
삶이 내편같지 않고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지친 우리에게 그의 지성에서 비롯된 위로를 전한다.

대자연을 도구화하여 제한 없이 착취하여 만들어 낸 물질들을 숭배하는 시대에 태어난 나는 소로가 그토록 비판했던 천박한 영혼을 가진 현대 문명인이다. 그나마 다행은 내가 천박한 영혼을 가졌음을 알아차리기는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여전히 소로의 삶처럼 살지는 못하고 있다. 죄책감 때문인지 스스로를 바꾸기 위해서인지 자연을 예찬하는 소로의 글들은 일부러 찾아 읽는다. 콘크리트 위에서 태어난 내가 과연 살아생전에 소로가 자연을 사랑했던 마음의 백만 분의 일만큼은 닮을 수 있을까? 나는 타협점을 찾아가는 중이다.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소로처럼 일기로 쓰는 것은 아직 먼 미래의 일이다. 그러나 당장 할 수 있는 것은 불필요한 물질에 대한 욕망을 줄이는 것임을 알겠다.


* 출판사 제공 도서를 읽고 쓴 리뷰입니다.

#소로의일기 #헨리데이비드소로 #갈라파고스 #일상을관찰하는법 #삶을꾸려가는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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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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