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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4.7.19
바칼로레아 세계사
- 글쓴이
- 임라원 저
날리지
현대사회에서 역사란 무엇인가?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현대 사회에서 역사란 무엇을 의미할까? 생각해 본다. 대학 때 읽은 E.H. 카(E.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가 책이 생각 난다. E.H. 카의 <역사란 무엇인가?>는 역사학의 본질과 역사 연구의 방법론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한 책으로, 역사학계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는 역사를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가의 해석과 선택이 개입된 것으로 본다. 그는 역사적 사실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역사가가 그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역사가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고 주장하며, 과거의 사실을 현재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역사가의 주관적 견해가 역사를 해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동시에 역사가들은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역사는 사실의 선택과 해석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 지며, 에 따르면, 역사는 항상 해석의 여지가 있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렇게 때문에 같은 역사적 사실이라도 시대적 변화와 시기에 따라서 그 해석이 달라진 것이다. 이번에 깊이있는 질문에 대한 답변과 그 답변이 나올기 까지의 저자의 관점에서 역사를 새롭게 본 책이 출간되어 읽을 기회가 있엇다. 임라원님의 <바칼로레아 세계사>였다.
저자인 임라원님은 미국 컬럼비아대학교에서 국제관계학 석사, 이화여자대학교에서 국제학 학사와 석사를 취득했다. 모길비(모든 길을 비추는)의 설립자이며, 그간 AI EdTech 기업 PROCYAN, 대한민국 국회, UN 안전보장이사회, 미국 Pacific Forum CSIS 연구소 등에서 근무했다. 전략 수립 자문으로서 Morgan Stanley의 금융제재전략, 공공기관 정책, 스타트업의 글로벌 성장 전략을 자문했다. 집필한 저서로는 《바칼로레아 세계사》, 《당신의 역사가 역사를 만날 때》, 《교과서의 쓸모》가 있다. 세계, 세상, 사람과 관련한 모든 주제를 사랑하며 가치 창출과 가능성의 기적을 통해 ‘모든 길을 비추는’ 혁신가를 자처한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장. 본능에 눈을 뜨기 시작한 인간 (기원전~14세기)
생존 | 봉건제도의 탄생 - 고대 유럽이 중세 유럽인의 생활에 끼친 영향은 무엇인가?
본색 | 흑사병 - 질병이 사회적, 경제적 변화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2장. 거부할 수 없는 매력, 돈과 기술 (15세기~18세기)
인과응보 | 피사로와 잉카 제국 - 영토 확장은 경제적 요인에 의해 추진되는가?
전제조건 | 애덤 스미스와 산업혁명 - 기술 발전이 국가 발전에 끼치는 영향은 무엇인가?
3장. 피 흘리지 않고 원하는 것을 얻는 방법 (15세기~19세기)
안목 | 세종대왕과 과거시험 - 리더가 비군사적 방법으로도 힘을 가질 수 있는가?
방어 | 아편전쟁과 난징조약 - 조약은 왜 중요한가?
4장. 국가란 국민입니다 (17세기~20세기)
자아실현 | 미국의 독립혁명 - 독립의 역할은 무엇인가?
정체성 | 인도와 파키스탄 - 분리주의 운동의 영향은 무엇인가?
5장. 예상 밖의 민주국가와 독재국가 (20세기)
기회 | 르완다 대학살 - 위기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킬 수 있는가?
방관 | 히틀러와 에비앙 회담 - 조직은 어떻게 권력을 유지하는가?
6장. 평화는 지속할 수 있는가? (20세기)
압도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 왜 어떤 전쟁은 끝나지 않는가?
전략 | 냉전과 하나의 중국 - 데탕트는 왜 중요한가?
나오며 과거는 미래가 될 수 있는가?

대학 수학 능력 시험과 프랑스 바칼로레아 스타일의 질문과 답변을 생각하다....
의대 학생수 증원에 관련하여 정부와 의학계가 지속적인 갈등 속에 있다. 빠른 해결로, 결국은 피해를 보고있는 힘없는 환자들이 빠른 치료를 받았으면 하는 생각이다...의대 정원 수 증원은 바로 대학 수능에 임하는 수능생에게 많은 영행을 주기 때문에 현재 대학 수험생을 두고 있는 학부모의 입장에서는 초미의 관심사 이다. 이런 혼란을 눈으로 보니, 우리나라 대학 수학능력 시험에 대해 생각해 본다. 예전의 암기 위주의 학력고사를 개선하고 대학 수학에 문제가 없는 능력이 있는 지 평가하기 위하여 도입된 수능... 과연 원래의 그 취지를 다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대학 수학 능력시험을 생각하면 프랑스의 바칼로레아가 생각난다. 종종 두 시험이 비교가 되기 때문이다.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CSAT)과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는 두 나라 각각의 교육 시스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두 시험 모두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 입학을 위한 주요한 관문으로,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지만, 그 구성과 평가 방식에서 차이를 보인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한국에서 대학 입학을 위한 가장 중요한 시험으로, 대학 입학 과정에서 학생들의 학업 능력을 평가한다. 비슷하게 바칼로레아는 프랑스에서 고등학교 졸업과 대학 입학 자격을 부여하는 국가 시험으로, 학생들의 종합적인 지식과 능력을 평가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한국어, 수학, 영어, 한국사, 사회/과학, 외국어 등 6개 영역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문제는 객관식과 주관식의 혼합 형식인데 반하여, 바칼로레아는 문과와 이과로 나뉘며, 필기시험과 구술시험, 개인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형태의 평가가 이루어진다. 주로 학생들의 분석력, 비판적 사고력, 그리고 창의력을 평가하기 위해 서술형 문제가 많다.

세상의 흐름을 읽어야 하는 핵심적인 이유는 바로 생존입니다. 밀물과 썰물을 떠올려 볼까요? 물의 흐름을 아는 자는 썰물일 때 갯벌에 나가 조개를 캡니다. 그러나 물의 흐름을 읽지 못하는 자는 밀물이 들오는지도 모르고 갯벌에서 조개를 캐다가 순식간에 무릎까지 물이 차는 상황을 겪게 됩니다. 물과 마찬가지로 세상의 역사 그리고 세계의 역사인 세계사도 그렇습니다. 그렇다면 세상의 흐름은 어떻게 읽을 수 있을까요? 놀랍지만, 그건 바로 ‘눈치’입니다. “눈치를 챙기다”는 영어로 표현하면 “Take a hint”입니다. 힌트를 알아내기 위해서는 어떤 상황이나 문제에 숨겨져 있는 단서를 간접적으로라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합니다. 이처럼, 세계사뿐 아니라 세상의 흐름 그 자체를 잘 파악하기 위해서는 눈치를 기르는 것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눈치는 “남의 마음을 그때그때 상황으로 미루어 알아내는 것”이라고 합니다. 이처럼 그때그때 상황으로 미루어 알아내는 힘이 눈치의 핵심이듯이, 눈치를 기르기 위해서는 상황에 맞는 통찰력이 필요합니다.
들어가며, 중에서
보통 우리나라 수학능력시험을 비교할때 보통 프랑스 바칼로레아와 비교하는데, 우리는 정작 바칼로레아를 비교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바칼로레아의 철학 시험 문제에 대한 화제성은 대단하다. 이야기는 많이 들었는데, 정작 바칼로레아 스타일의 질문에 대한 지식은 거의 없는 것 같다. 인간은 늘 질문을 통해 사고의 폭을 넓히고, 진정한 이해를 추구하며 살아왔다. 하지만 종종 우리의 질문은 이미 정해진 답을 찾기 위한 도구로 전락하고는 한다. 임라원의 책 <바칼로레아 세계사>는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 질문 그 자체가 집중을 한다. 바칼로레아의 질문은 정답이 정해져 있지 않으며, 개인의 독창적 사고와 분석을 요구한다. 임라원은 이러한 질문들이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를 설명하며, 독자들이 자신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도록 격려한다. 이는 단편적 정보의 홍수 속에서 진정한 사고를 기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 같다.
국제 바칼로레아(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된 국제 공인 교육과정으로, 학생의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중점을 준다. IB 고등과정의 사회탐구영역 중 하나인 역사 과목에서는 고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주제를 통해 학생들의 비판적 사고를 유도한다. 이 책은 IB의 역사 과목에서 다루는 재정립된 질문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이를 통해 독자들은 시대별로 전략적 사고를 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고대 유럽이 중세 유럽인의 생활에 끼친 영향, 흑사병이 유럽 사회의 경제적 변화에 미친 영향, 산업혁명이 국가 발전에 미친 영향을 탐구하게 된다. 이러한 질문은 독자들이 세상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것 같다.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주요 메시지는 변화에 대한 유연한 자세의 중요성인 것 같다. 초지일관(初志一貫)하는 태도도 중요하지만,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고 자신의 위치를 겸허히 수용하며 변화를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책을 읽어보면 인류 역사상의 여러 중대 사건들에 대한 저자의 질문화 답변 그리고 그 답변이 나오기까지의 저자의 남다른 관점을 이야기 해 준다. 저자는 질문한다. <고대 유럽이 중세 유럽인 생활에 끼친 영향은 무엇인가?> 물론 저자는 힌트도 제공해 준다. <"갑으로서 책임을 지시겠어요?, 아니면 을로서 가늘고 길게 가시겠어요?> 이러한 질문과 힌트를 제공하여 독자들에 질문의 주제에 대해서 생각하게 한다.
<봉건제도의 탄생: 고대 유럽이 중세 유럽인의 생활에 끼친 영향>은 무엇일까...고대 유럽의 문화, 정치, 사회적 구조는 중세 유럽의 생활에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봉건제도의 탄생은 고대 로마 제국의 붕괴 이후 혼란스러운 시기에 중앙 집권적 권위가 약화되면서 생겨난 시스템이다. 봉건제도는 주군과 가신의 상호 의무와 권리를 기반으로 하는 사회 구조로, 고대 로마의 후견인 제도와 게르만 부족의 전통이 결합하여 형성되었다. 저자는 이를 갑과 을의 입장에서 갑에 을에게 제공해야 하는 것과 을이 갑에게 충성을 맹세하면서 갑에게 요구하는 것들... 이와같은 갑과 을의 관계가 형성되기 시작한 로마시대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서 설명을 하고, 로마제국 멸망 이후, 이러한 갑과 을의 과계를 통한 봉건주의와 장원제도의 형성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이는 중세 유럽 사회의 기본 틀이 되었고, 농업 중심의 경제 구조와 지역 분권적인 정치 체계를 확립하는 데 기여했다. 역사를 바라보는 재미있는 관점을 볼 수 있는 측명에서 정말 흥미롭게 읽었다. 특히 다양한 관점을 요구하는 수능과 대학을 준비 중인 수험생들에게 또한, 변화하는 사회와 세계의 흐름을 이해하고자 하는 일반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정말 좋은 책인 것 같다.

바칼로레아 세계사, 총리뷰
이 책은 IB 역사 과목의 재정립된 질문을 통해 독자들이 고대부터 현대까지의 역사적 흐름을 전략적 사고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변화에 대한 유연한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를 통해 독자들은 자신이 처한 상황에 맞는 현명한 대응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책은 역사적 사건을 통해 비판적 사고를 기르고자 하는 학생들, 역사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에게 유용할 것 같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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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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