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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_.jiny
- 작성일
- 2024.7.21
역사를 보다
- 글쓴이
- 강인욱 외 3명
믹스커피
사실 나는 유튜브를 거의 보지 않는데 최근 몇몇 지인들에게 보다(BODA)채널을 소개받았었다. <과학을 보다>시리즈만 간간이 재미있게 보고있었는데, 이번에 <역사를 보다>시리즈가 책으로 나왔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으로 역사 공부를 했으면 좀 달랐을까.
뼛속까지 이과생인 나는 학창 시절 늘 역사가 어려웠다. 나라, 도시, 인물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흐름을 이해해서 사건의 순서를 기억할 수는 있지만 정확한 연도를 말하라고 하는 문제는 정말 최악.
심리적으로 여전히 많은 부담감과 함께 안 읽고 싶은 것이 역사책이긴 하지만 이건 정말 재미있는 주제들로 쉽게 읽을 수 있고 몇몇 주제는 아이와같이 낄낄거리며 읽었다.
나폴레옹이 조선을 알고 가보고 싶어 했다거나, 윈스턴 처칠이 딸꾹질을 하며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선을 그어서 지그재그 기이한 모양이 되었다는 것. 쿠데타라는 말이 프랑스어 꾸드에따에서 온 말로 나라는 때린다는 의미라는 것이나, 영국에는 표준 영어가 없고 러시아에는 사투리가 없다는 점 등등. 소소한 지식이 늘어가는 기분이다.
재미있게 읽다가 마지막 챕터에서는 역사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그저 남겨진 자료와 객관적 근거에 의해서 설명을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실 거짓 정보가 넘치기도 하고, 실제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 지금까지의 모든 이론이 전부 뒤집어질 수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자료를 찾고 유적을 발굴해서 분석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여전히 우리가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가 있을 것이고, 한참 후 미래의 어떤 인류는 지금 우리의 삶을 정확히 유추해낼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대화체로 영상을 보는 것과 같이 편집된 책은 확실히 읽기가 쉽다. 책을 만들면서 많이 고민하신 부분이라도 하셨는데, 이쯤되니 이제 거꾸로 영상이 궁금해져서 보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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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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