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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치
- 작성일
- 2024.7.23
유미분식
- 글쓴이
- 김재희 저
북오션




긴 시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배고프고 마음이 주린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주던
오래된 노포 식당의 영업종료 안내문이
인터넷에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그동안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라는 담담한 인사말에
자주 찾던 단골손님들은
댓글을 달듯 안내문에 사장님을 향한
마음을 남기기도 했고,
영업종료되기 전 아이의 손을 잡고
혹은 함께 자주 찾았던 옛 친구, 지인과 가게에 들러
그리움을 한 번 더 맛보고 눈물짓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찡한 울림을 주었다.
이토록 음식이란 단순히 끼니를 때우고
허기를 해결하는 것 그 이상으로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을 위로해 주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따뜻한 힘이 담겨있다.
추억의 음식을 한입 먹는 것만으로도
예전의 시간으로 돌아간 듯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어릴 적 분식집에서 먹던 맛은
수없이 긴 세월이 지나가도 여전히
잔상처럼 남는 것처럼 말이다.
맛은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는 일등 공신이자,
혀에 감도는 그 맛들은 우리의 과거와
그때 받았던 사랑과 열정을 생각나게 한다.
그렇기에 때로는 음식으로 기억되는
추억의 시간을 다시금 떠올리고 맛보기 위해
어린 시절 자주 찾던 분식집이나
힘들었던 직장 생활 시절을 달래주던
단골 식당을 종종 찾고,
그의 영업종료 앞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 같다.
이 책은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을
가장 치열하고 아름답고,
또 가슴 아프게 시리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한 분식집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동네의 한편에서 소박하지만 따스한 손길로
정성스럽게 음식을 내주던 유미 분식,
이곳을 자주 찾았던 단골손님들 앞으로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편지의 발신인은 분식집을 운영하던
김경자 사장님의 딸 유미.
유미는 어머니의 부고를 전하며
식당을 아껴주던 특별히 고마운 손님들을 초대해
추억의 음식을 대접하고
어머니가 남긴 것을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 편지를 받은 단골손님들은
오랜 시간 잊고 있던 유미 분식을 찾아
한데 모이게 되는데…
편지를 받고 오랜만에 유미 분식을 찾은 손님들.
김밥 한 줄이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
결혼에 골인하게 된 은행원 연경,
치즈돈가스를 좋아하던 지아의 실종에
실수로 결정적인 제보를 놓친
유미분식 사장님에 대한 분노로
발걸음을 끊게 된 영순,
동네 한량으로 살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현실 앞에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게 된 개떡 남편,
왕따를 당해 은둔형 외톨이로
세상에 상처받은 청년 대호,
자린고비에 괴팍한 성격에
새벽마다 소 불고기덮밥을 배달해달라며
생떼를 쓰던 건물주 아저씨,
경찰시험 고시생 시절
홍합을 넣은 어묵탕 국물로
마음에 한자락 위로를 받았던 미성,
항상 대박을 꿈꾸며
성공을 위해 앞만 보며 달렸으나
사기와 사업 실패로 좌절하고 나서야
항상 자신만을 기다려주던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된 청년 순기까지
유미 분식을 찾았던 그들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한자락 따스한 위로가 되었던
맛깔스러운 추억의 음식을 맛보며
과거의 시간 속에 푹 빠져들게 되고
되짚는 시간 속에서 잊고 있던 마음을
되찾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손님들의 사연을 따라 유미 분식의 음식을 맛보며
잊고 있던 과거의 삶을 회귀하듯 되짚고,
또 인생에서 놓치고 있던 마음은 없었을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어떤 시절을 떠올리면
입안에 자연스레 떠오르는 음식과 맛,
그 음식을 내어주던 누군가가 연상되듯
맛본 적 없는 유미분식 김경자 사장님의
손맛이 책을 통해 나에게까지 전달되어
추억을 넘어 변화와 성장, 치유를 가져오는
기적을 만날 수 있는 힐링의 순간이었다.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힘은
생각보다 단순한 것에서 온다고,
누군가가 정성스레 만든 한 그릇의 음식에서
맛보는 포근한 위로,
그 위로로 힘내서 내디딘 한 걸음이 쌓여
우리의 삶을 조금씩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소박하지만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을 놓치지 말고,
서로에게 위로와 힘을 주며
때로 지쳐 넘어질 때에도 일으켜 세워 줄 수 있는
다정함을 잊지 말자는 작가의 메시지는
바쁜 오늘을 사느라 서로의 진심과
내 마음속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하는
요즘의 우리에게 많은 울림이 될 것 같다.
유미 분식의 사장님이 남긴 마지막 선물이
생각지 못했던 반전이자
아쉬움과 애틋함을 가진 단골손님들에게
작은 기적 같은 순간으로 다가온 것처럼,
매일 쌓여가는 사소한 추억의 조각들을 모아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이다.
배고프고 마음이 주린 사람들의 허기를 채워주던
오래된 노포 식당의 영업종료 안내문이
인터넷에서 이슈가 된 적이 있었다.
그동안 찾아주셔서 감사하다며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라는 담담한 인사말에
자주 찾던 단골손님들은
댓글을 달듯 안내문에 사장님을 향한
마음을 남기기도 했고,
영업종료되기 전 아이의 손을 잡고
혹은 함께 자주 찾았던 옛 친구, 지인과 가게에 들러
그리움을 한 번 더 맛보고 눈물짓기도 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에 찡한 울림을 주었다.
이토록 음식이란 단순히 끼니를 때우고
허기를 해결하는 것 그 이상으로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마음을 위로해 주는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따뜻한 힘이 담겨있다.
추억의 음식을 한입 먹는 것만으로도
예전의 시간으로 돌아간 듯
그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오르고,
어릴 적 분식집에서 먹던 맛은
수없이 긴 세월이 지나가도 여전히
잔상처럼 남는 것처럼 말이다.
맛은 과거의 추억을 소환하는 일등 공신이자,
혀에 감도는 그 맛들은 우리의 과거와
그때 받았던 사랑과 열정을 생각나게 한다.
그렇기에 때로는 음식으로 기억되는
추억의 시간을 다시금 떠올리고 맛보기 위해
어린 시절 자주 찾던 분식집이나
힘들었던 직장 생활 시절을 달래주던
단골 식당을 종종 찾고,
그의 영업종료 앞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것 같다.
이 책은 누구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을
가장 치열하고 아름답고,
또 가슴 아프게 시리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한 분식집의 이야기를 담아내었다.
동네의 한편에서 소박하지만 따스한 손길로
정성스럽게 음식을 내주던 유미 분식,
이곳을 자주 찾았던 단골손님들 앞으로
어느 날 편지 한 통이 도착한다.
편지의 발신인은 분식집을 운영하던
김경자 사장님의 딸 유미.
유미는 어머니의 부고를 전하며
식당을 아껴주던 특별히 고마운 손님들을 초대해
추억의 음식을 대접하고
어머니가 남긴 것을 전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그 편지를 받은 단골손님들은
오랜 시간 잊고 있던 유미 분식을 찾아
한데 모이게 되는데…
편지를 받고 오랜만에 유미 분식을 찾은 손님들.
김밥 한 줄이 사랑의 메신저가 되어
결혼에 골인하게 된 은행원 연경,
치즈돈가스를 좋아하던 지아의 실종에
실수로 결정적인 제보를 놓친
유미분식 사장님에 대한 분노로
발걸음을 끊게 된 영순,
동네 한량으로 살다가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는 현실 앞에
소중함을 뒤늦게 깨닫게 된 개떡 남편,
왕따를 당해 은둔형 외톨이로
세상에 상처받은 청년 대호,
자린고비에 괴팍한 성격에
새벽마다 소 불고기덮밥을 배달해달라며
생떼를 쓰던 건물주 아저씨,
경찰시험 고시생 시절
홍합을 넣은 어묵탕 국물로
마음에 한자락 위로를 받았던 미성,
항상 대박을 꿈꾸며
성공을 위해 앞만 보며 달렸으나
사기와 사업 실패로 좌절하고 나서야
항상 자신만을 기다려주던 어머니의 사랑을
깨닫게 된 청년 순기까지
유미 분식을 찾았던 그들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변함없는,
한자락 따스한 위로가 되었던
맛깔스러운 추억의 음식을 맛보며
과거의 시간 속에 푹 빠져들게 되고
되짚는 시간 속에서 잊고 있던 마음을
되찾는 소중한 경험을 하게 된다.
손님들의 사연을 따라 유미 분식의 음식을 맛보며
잊고 있던 과거의 삶을 회귀하듯 되짚고,
또 인생에서 놓치고 있던 마음은 없었을까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어떤 시절을 떠올리면
입안에 자연스레 떠오르는 음식과 맛,
그 음식을 내어주던 누군가가 연상되듯
맛본 적 없는 유미분식 김경자 사장님의
손맛이 책을 통해 나에게까지 전달되어
추억을 넘어 변화와 성장, 치유를 가져오는
기적을 만날 수 있는 힐링의 순간이었다.
인생을 살아가게 하는 힘은
생각보다 단순한 것에서 온다고,
누군가가 정성스레 만든 한 그릇의 음식에서
맛보는 포근한 위로,
그 위로로 힘내서 내디딘 한 걸음이 쌓여
우리의 삶을 조금씩 조금씩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주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소박하지만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을 놓치지 말고,
서로에게 위로와 힘을 주며
때로 지쳐 넘어질 때에도 일으켜 세워 줄 수 있는
다정함을 잊지 말자는 작가의 메시지는
바쁜 오늘을 사느라 서로의 진심과
내 마음속 목소리에 귀 기울이지 못하는
요즘의 우리에게 많은 울림이 될 것 같다.
유미 분식의 사장님이 남긴 마지막 선물이
생각지 못했던 반전이자
아쉬움과 애틋함을 가진 단골손님들에게
작은 기적 같은 순간으로 다가온 것처럼,
매일 쌓여가는 사소한 추억의 조각들을 모아
후회 없는 인생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겠다는 다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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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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