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사진
Ranee^^
  1. 기본 카테고리

이미지

도서명 표기
[eBook] 말리의 일곱 개의 달
글쓴이
셰한 카루나틸라카 저
인플루엔셜
평균
별점9.7 (27)
Ranee^^
스리랑카. 
부커상 수상작.
저승 누아르.

이름만 아는, 잘 모르는 나라, 스리랑카. 
스리랑카는 불교 신자인 싱할라족, 힌두계인 타밀족, 두 민족이 있고 민족 간의 갈등은 오래 되었고 진하고 아프다. 2009년까지 이어진 25년 동안의 잔인한 내전이 두 민족의 반목을 여실히 보여준다. 작가 셰한 카루나틸라카는 이 아픈 역사를 골때리게 풀어낸다. 

시작부터 정신 사나운 저승세계가 펼쳐진다. 이승과 별반 다를게 없이 바쁜 저승에 이제 막 죽은 '말리'는 저승의 절차?를 밟는다. 본인이 어떻게 죽었는지도 잘 기억안나는데 달이 일곱 번 지기 전에 빛으로 가야 한다는 유령이 있는가 하면, 살아있는 사람에게 속삭이는 능력을 가르쳐 주겠다고 꼬시는 유령도 있다. 말리는 자신을 죽인 사람이 누군지 찾기 위해 바람을 타고 이승의 사건을 파헤친다.

유령추리소설~ 누가 죽었다고 결론부터 알려주는 듯하나 어떻게, 누구에게 죽었는지는 모른다. 사진 작가였고, 중요한 이벤트 직전이었고, 누군가에게 살해당했다는 것,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라는 것, 남자친구 딜런, 여자친구는 재키가 있다는 정도. 사건이 하나씩 정체를 드러낼 때마다 스리랑카 역사와 얽히며 아슬아슬하고 아프다.

이 책의 배경은 스리랑카 제1차 내전 시기인 1983년부터 1990년까지로 실제 발생한 주요 사건들이 주인공 말리의 카메라에 담긴다.
(말리의 모델은 실존 인물인 스리랑카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배우, 인권운동가였던 '리처드 드 소이사'라는 인물이다. 소이사는 소설속 말리처럼 싱할라인 아버지와 타밀인 어머니에게서 태어났고, 갑자기 납치되어 살해당했다.)
그가 찍은 사진이 폭동의 진상을 담고 있기에 그는 정부군과 반군 모두에게 쫓기고 죽고나서도 그의 내거티브 필름을 찾으려는 움직임 속에 말리는 필름도 구하고 친구도 구해야 한다.

이 묘한 소설을 다 읽고나서 그 묘함에 다시 읽고 싶어졌다. 이런 소설은 처음. 저승 누아르라니. 다시 처음부터 이번엔  천천히 읽었다. 스리랑카라는 나라에 대해서 잘 몰랐지만 이 책 한 권이 큰 울림으로 내게 스리랑카를 가르쳐주었다.

*아주 개인적으로,
빛으로 인도하는 박사가 있는데 박사 이름이 내 이름이다. 자주 등장하니 기분이 묘했다는~^^

*그리고 표지가 넘 아쉽다. 가벼운 장르 소설 같은 표지와 내용이 잘 안 맞는다. 멋진 표지였다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읽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3.04.26

댓글 0

빈 데이터 이미지

댓글이 없습니다.

첫 번째 댓글을 남겨보세요.

Ranee^^님의 최신글

  1. 작성일
    2025.5.19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5.19
    첨부된 사진
    20
  2. 작성일
    2025.4.30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4.30
    첨부된 사진
    20
  3. 작성일
    2025.4.17

    좋아요
    댓글
    0
    작성일
    2025.4.17
    첨부된 사진
    20

사락 인기글

  1. 별명
    사락공식공식계정
    작성일
    2025.6.25
    좋아요
    댓글
    103
    작성일
    2025.6.25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2.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6.26
    좋아요
    댓글
    122
    작성일
    2025.6.26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3. 별명
    리뷰어클럽공식계정
    작성일
    2025.6.26
    좋아요
    댓글
    136
    작성일
    2025.6.26
    첨부된 사진
    첨부된 사진
    20
예스이십사 ㈜
사업자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