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독자들은 이렇게 머리를 많이 써야 하는 방식이 
그리 반갑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탐구형 추
리 방식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각자의 뇌세포를 활
용할 수 있는 놀라운 경험을 선물한다. 만약에 '에르
큘 포와로' 같은 탐정들은 앉아서 본인의 뇌세포를 
활용하는 이런 저서들을 좋아했으리라. 물론 사건의 
단서의 호불호를 떠나 두 페이지에 널려 있는 각종 
단서들을 즐겁게 받아드리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