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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꽃밭
- 작성일
- 2024.9.6
내 마음을 지키기 위한 철학 학교
- 글쓴이
- 요하네스 부체 저
책세상
오랜 세월 책을 읽어오며 이런 생각을 했다.
'내 주제에 무슨... 책에 대한 서평(평가!)을...'
그래서 늘 망설였다.
물론 학창시절 숙제로 독후감은 써봤다.
오직 "통과해야한다"," 안하면 혼나!"라는 생각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작성 제출했다.
생애 처음으로 온라인 상에 무모한 짓이 될지도모를
서평이라기 보다 간단한 감상정도를 적어본다.
'내마음을 지키기 위한 철학학교'는 나에게 그런 생각과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책의 마지막 줄에 저자가 제안한 것으로
독일어를 할 줄 알면 철학자인 저자를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게 만들고,
독일어 원본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번역자에겐 죄송스럽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번역자라도 만나볼까? 하는 생각에
운영 중이신 블로그도 둘러봤다.
내겐 그런 책이었다.
부자, 자기 개발, 생산적, 성공, 발전, 비법 혹은 해결책 등
세상은 늘 그래 온 것처럼(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앞으로도 그렇겠지? "그러려니 해야지)
마지막 종착점이 어딘지도 모른 채, 앞만 혹은 위만 바라보며 쉽고 편한 길만 찾아 헤매며 달린다.
그렇게 허둥지둥대고, 무작정 달리다 보니 출발점마저 잊어버리는 현실!
약자이며 아리따운 여인과 세상을 구하겠다고 풍차에 달려드는 돈키호테같은 사명감이 아닌,
"시기/질투, 두려움"에 휩싸여 자신이 "닦달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저자는 해답이 아닌 권유와 제안을 한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
마치 자신의 작품 속 주장이 만병통치약인 듯이 소개되는 내용에 불편함을 느꼈던 경험이 많았기에 그렇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했다.
저자가 소개하고 인용한 내용들을 확인하고,
저자가 제안한 "철학자와의 대화"를 위해서 '다음에 이어서 읽어나가야 할 책'으로 삼아
장바구니에 담아 놨다. 순간적으로 우울감과 설렘이 교차했다.
바쁜 월급쟁이가 언제 읽을 수 있을까?
하지만 기대와 설렘을 갖고 그 날을 기다려본다.
'삶의 중심을 찾기 위한 철학적 제안'(사전을 뒤져 원저 제목을 이렇게 이해함)에 응답하기 위해.
*사족:
오랜 세월 희랍, 그리스도교, 서유럽 철학과 문화, 심지어 신학을 연구해온 저자의 저술이기에
편하고, 짧고, 쉬운 책에 익숙하신 분들은 조금 정신차리고(?) 읽어야 함.
특히 자신의 저술 의도와 주제를 개괄한 서문과 전반부.
평소 어떻게 하면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을까? 묻고 있다면,
본인의 문해력 부족이나 책 내용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저자는 독일 사람, 난 한국사람이니 ^^
조금 익숙하지 않을 뿐..끝을 봐야지 하고..
긴호흡으로 읽어나가면 요즘 듣기 어려운 말인 '깨달음'이 있음.
한 가지 더,
짧은 기간 번역 일을 해본 사람으로서 번역된 문장들을 읽으며
번역자 이기흥선생님의 우리말(제가 독일말은 모르니) 실력과 생각 혹은 소신이 느껴져 무척 감탄함.
적절한 우리말 어휘를 찾으려 애쓰셨을 것을 생각하면 그 노고에 박수를 드리고 싶은 마음.
사실 요즘 쓰이는 화이트와인이라는 영어식 표현이 아닌
우리말 표현인 "백포도주"나 사자성어 "과유불급" 등의 어휘를 접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어 미소지었음.
수려한 우리말 번역을 통해 책읽는 내내 "영혼"이"평화"로운 상태에서 저자와 대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글을 계속 읽으며 고치다 보니 이러다가 1년이 지나도 못 올릴 것 같아서
마감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눈감고 등록 버튼을 누른다.
'내 주제에 무슨... 책에 대한 서평(평가!)을...'
그래서 늘 망설였다.
물론 학창시절 숙제로 독후감은 써봤다.
오직 "통과해야한다"," 안하면 혼나!"라는 생각에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작성 제출했다.
생애 처음으로 온라인 상에 무모한 짓이 될지도모를
서평이라기 보다 간단한 감상정도를 적어본다.
'내마음을 지키기 위한 철학학교'는 나에게 그런 생각과 행동을 불러일으키는 책이다.
책의 마지막 줄에 저자가 제안한 것으로
독일어를 할 줄 알면 철학자인 저자를 직접 만나 대화를 하고 싶게 만들고,
독일어 원본을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번역자에겐 죄송스럽지만 꿩대신 닭(?)이라고 번역자라도 만나볼까? 하는 생각에
운영 중이신 블로그도 둘러봤다.
내겐 그런 책이었다.
부자, 자기 개발, 생산적, 성공, 발전, 비법 혹은 해결책 등
세상은 늘 그래 온 것처럼(저자의 표현을 빌리면, 앞으로도 그렇겠지? "그러려니 해야지)
마지막 종착점이 어딘지도 모른 채, 앞만 혹은 위만 바라보며 쉽고 편한 길만 찾아 헤매며 달린다.
그렇게 허둥지둥대고, 무작정 달리다 보니 출발점마저 잊어버리는 현실!
약자이며 아리따운 여인과 세상을 구하겠다고 풍차에 달려드는 돈키호테같은 사명감이 아닌,
"시기/질투, 두려움"에 휩싸여 자신이 "닦달 당하고 있는"지도 모른 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저자는 해답이 아닌 권유와 제안을 한다.
그래서 더 마음에 든다.
마치 자신의 작품 속 주장이 만병통치약인 듯이 소개되는 내용에 불편함을 느꼈던 경험이 많았기에 그렇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듯했다.
저자가 소개하고 인용한 내용들을 확인하고,
저자가 제안한 "철학자와의 대화"를 위해서 '다음에 이어서 읽어나가야 할 책'으로 삼아
장바구니에 담아 놨다. 순간적으로 우울감과 설렘이 교차했다.
바쁜 월급쟁이가 언제 읽을 수 있을까?
하지만 기대와 설렘을 갖고 그 날을 기다려본다.
'삶의 중심을 찾기 위한 철학적 제안'(사전을 뒤져 원저 제목을 이렇게 이해함)에 응답하기 위해.
*사족:
오랜 세월 희랍, 그리스도교, 서유럽 철학과 문화, 심지어 신학을 연구해온 저자의 저술이기에
편하고, 짧고, 쉬운 책에 익숙하신 분들은 조금 정신차리고(?) 읽어야 함.
특히 자신의 저술 의도와 주제를 개괄한 서문과 전반부.
평소 어떻게 하면 마음의 평안을 찾을 수 있을까? 묻고 있다면,
본인의 문해력 부족이나 책 내용이 어려운 것이 아니고,
저자는 독일 사람, 난 한국사람이니 ^^
조금 익숙하지 않을 뿐..끝을 봐야지 하고..
긴호흡으로 읽어나가면 요즘 듣기 어려운 말인 '깨달음'이 있음.
한 가지 더,
짧은 기간 번역 일을 해본 사람으로서 번역된 문장들을 읽으며
번역자 이기흥선생님의 우리말(제가 독일말은 모르니) 실력과 생각 혹은 소신이 느껴져 무척 감탄함.
적절한 우리말 어휘를 찾으려 애쓰셨을 것을 생각하면 그 노고에 박수를 드리고 싶은 마음.
사실 요즘 쓰이는 화이트와인이라는 영어식 표현이 아닌
우리말 표현인 "백포도주"나 사자성어 "과유불급" 등의 어휘를 접하고 반가운 마음이 들어 미소지었음.
수려한 우리말 번역을 통해 책읽는 내내 "영혼"이"평화"로운 상태에서 저자와 대화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글을 계속 읽으며 고치다 보니 이러다가 1년이 지나도 못 올릴 것 같아서
마감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눈감고 등록 버튼을 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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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