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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죽음에도 익숙해지지 않는다
글쓴이
파존 A. 나비 저
사람의집
평균
별점10 (5)
솔라시네마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며 노후에 대해 관심이 많아졌다. '혹여 부모님이 편찮으시면, 내가 늙어서 아프게 되면'이란 가정하에 간병과 요양에 대한 관심이, 의료의 발전으로 생명 연장은 가능해졌으나 '인생의 마무리를 어떻게 해야 할까'란 생각에 죽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났다. (물론 아직 그럴 나이는 아니지만 가는 데는 순서 없으니까, 미리 생각해두면 좋을 거 같아서)

독서모임에 나와 비슷한 분야의 책을 읽는 분이 계셔서 여러 책을 주고받았는데 그중 하나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였다. 내가 고민하던 것들 그리고 그 이상이 적혀져 있었고 역시나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저자는 미국에서 응급실 의사로 일하고 있다. 책을 읽기 전 차례를 훑어봤을 땐 챕터마다 다른 환자의 이야기가 나올 것 같았는데 심정지로 실려온 43세의 여성을 중심으로 자신의 생각과 다른 환자의 사례, 미국 의료 시스템과 의사에 관한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우리나라는 생각보다 의료 체계가 굉장히 잘 잡혀있는 편이다. 의료 보험만 해도 그런데, 미국의 경우 가벼운 감기만 해도 비싼 병원비 탓에 참거나 진료 없이 약을 사 먹는다. 그래서 마약성 진통제도 시중에 유통이 되며 이 때문에 마약 중독에 빠지는 인구도 꽤 많다.

요즘은 의사 파업 때문에 환자들이 많은 피해를 보고 응급실 뺑뺑이 뉴스가 계속 보여 이러다 아프면 어쩌나 싶지만 그래도 근본 자체가 자르다 생각한다 ?????
최소한 너무 아플 때 119를 불러볼 수 있고 건강검진 제도로 병을 미리 발견할 수도 있으니 말이다.

어쨌거나 이런 열악한 미국의 의료체계에서도 나비 박사는 응급실에서 열심히 생명을 살려낸다. 사실 의사의 입장에서는 이런 불편함을 많이 못 느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전 세계를 강타했던 무시무시한 바이러스 '코로나'를 겪으며 미국의 미비한 의료 체계와 제한적인 제도를 깨닫고 되돌아보는 계기를 갖게 된다 

이런 데서 오는 무력감과 환자를 살려내지 못한 절망과 후회, 환자의 죽음을 뒤로한 채 바로 다른 환자의 투정을 들어줘야 하는 분노, 알릴 의무 등 환자의 입장에선 보기 어려운 시선들을 보여준다.

많은 의사들이 환자 앞에서 감정을 숨기지만 사실은 큰 트라우마들이 있고 응급실에선 의외로 학교에서 배웠던 의료 지식보다 아르바이트하며 배웠던 서비스 마인드가 더 필요하단 것도.

태어나서 크게 아팠던 적도, 응급실에 가본 적도, 입원해 본적도 없지만 그곳에서 일해봤던 사람으로서..
아픈니까 예민하고 짜증 나는 건 이해하지만 솔직히 말도 안 되게 진상 부리는 환자들도 너무 많기 때문에 (사실 엄청나게 이기적인 경우가 많았다) 의료계 종사자분들 정말 대단하다 말씀드리고 싶고 박수 쳐드리고 싶다 ??????????????

내가 모르는 나라, 직업군에 대해 자세히 알게 되어 좋았고 그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한다. 그리고 내 삶을 다시금 돌아보며 내년엔 꼭 건강검진을 받기로 다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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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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