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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만나는 도시
글쓴이
송민철 저
효형출판
평균
별점7.9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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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서 살아만 봤지, 구성이니 설계니 하는 것에 큰 의미를 가져본 적 없는 내게 이 책은 장님이 눈을 뜨는 것 같은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주었다. 
 
 대한민국에는 수많은 도시가 있다. 
오래전부터 존재한 자연 발생적 도시가 있고 공공 주도하에 만들어진 신도시도 있다. 이제는 기존의 도시들도 노후화되어 새로 개선되기에 도시설계의 중요성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도시설계는 건축물과 도로를 어떻게 구성하느냐 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을 위한 일이며 사람을 만나게 할 수 있어야 한다.
 지금까지는 사람들의 불편을 기본으로 깔고 건물과 차의 편의만 생각하여 만들어진 경우가 많았다. 
 차를 멈추지 않고 사람들이 높이, 멀리 걸어야 하는 육교와 차로에만 진행되는 제설작업 등은 사람보다 차가 우선임을 의미하고, 도심 곳곳의 의미없이 버려진 공지 역시 사람에 대한 배려는 없다.

 사람이 만날 수 있는 공간과 도시의 기본은 보행환경에서 부터 시작된다. 차는 정문으로, 사람은 쪽문으로 다니는 것이 아니라 보행자 전용도로가 필요하다. 그외에도 보행자를 위한 공간인 광장, 공원을 구성하여 사람들에게 휴식, 머무름, 놀이, 행사를 누릴수 있도록 해야한다.
 새로운 도시계획이 자동차를 배척하는 것은 아니다. 자동차의 길과 사람의 길을 나누는 것 뿐이다.

  대중교통 체계를 개선하여 공공 공간과 대중교통이 긴밀하게 연결되면 보행자 중심의 도시를 만들 수 있다. 마을을 오가는 관문이자 대기실인 광장을 대중교통 정류장과 가까운 곳에 만들고 광장에는 인지도와 상징성을 가진 조형물을 두면 좋다.
  유동인구에 따라 각 시설물의 입지를 결정하고 상가와 공원의 위치도 정한다.
 공공공간을 둘러싼 조화로운 건축물이 만들어지면 젠트리피케이션도 해결할 수 있고 돈으로 가늠하기 힘들 만큼의 공원도 함께 구성할 수 있다.

 도시계획이라는 것이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한 분야이다. 
 그렇지만 저자가 구상하고 설명하는 도시들을 상상해보니 유럽의 아름다운 거리들이 저절로 떠올랐다. 확실히 우리나라의 경우는 발전 위주로 도로와 건물을 배치하여 운치가 없다. 걷고 싶은 도시는 아니다.
 그래서 저자와 같은 설계가들이 끊임없이 사람을 위한 도시설계에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책을 통해 알리는 것의 의미가 크다.
 뭐든지 '빨리, 잘' 해야하는 문화에서 비록 무용하더라도 천천히 두리번거리며 즐길 수 있는 문화, 그런 도시들이 우리에게도 이제는 필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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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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