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을 주제로 독서모임을 하려고 관련 서적을 알아보던 중 <돈의 뇌과학>이라는 책이 신간으로 나와서 관심을 가지고 목차를 보게 되었습니다.

목차만 살펴봐도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었기에 뇌과학 주제로 적합하다는 판단 하에 <돈의 뇌과학> 책을 선정하여 독서모임을 진행했습니다.

기대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으나 한 장씩 페이지를 넘기며 실망감을 넘어 분노의 감정으로 이어졌습니다. "뇌과학"이라는 주제를 다루기 위해서는 "뇌의 보상 회로"와 "도파민"이라는 단어는 필수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책에서는 단 한 번도 뇌의 보상 회로나 도파민에 대한 언급이 없습니다.

뇌와 돈의 관계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없으며, 책을 읽고 새롭게 깨달은 내용 또한 책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알 법한 내용입니다. 지금까지 수 백 권의 책을 구매하며 책 리뷰를 남긴 적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돈의 뇌과학> 책을 읽고 리뷰를 남기는 것은 책을 읽는 독자를 기만하는 행동이라 생각하여 뇌과학을 기대하는 분들에 대해서 이 사실을 알았으면 하는 마음에 리뷰를 남깁니다.

책의 제목에 따라서 판매량이 결정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전혀 무관한 제목을 쓰는 것은 판매자를 속이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이것이 저만의 생각이 아닌 독서모임을 함께 했던 4인 모두의 생각이라 리뷰로 남기며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