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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jo07
- 작성일
- 2024.10.25
두 번째 거짓말
- 글쓴이
- 정해연 저
요다
진실을 숨기고자 하는 자, 그리고 숨겨진 진실로 무겁게 짓누르는 죄책감을 이겨내야 하는 자
책을 읽기 좋은 계절답게 철학 관련 도서나 힐링 소설, 그리고 에세이들이 출간되는 것을 보면서도 추리 소설에 대한 갈증. 그 갈증은 결국 정해연 작가님 소설을 찾게 만들었다. 그렇게 한 권 두 권 찾아 읽으면서 정해연 작가님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면서 작가님의 신간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게 된다.
《두 번째 거짓말》은 요다 픽션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다. 최근에 출간된 전건우 작가님의 요다 픽션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를 읽기 전 먼저 만나보았다. 작가님의 소설에 오롯이 집중하고 싶어서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 책을 펼쳤다. 그리고 읽다 보니 정오 시간을 훌쩍 넘기에 되어 아쉬운 채로 잠시 덮어두었었다. 그런 시간이 아니었다면 덮지 않았을 것이다. 작가님의 어떤 작품을 읽더라도 가독성만큼은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거짓말》은 첫 시작부터 충격적으로 전개된다. 낯선 여자아이가 어두운 밤 골목을 달리고 있다.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낯선 사람의 모습에 쓰러질 듯 쓰러질듯하면서도 잡힐 수 없는 다급함이 느껴진다. 맨발에서는 피가 흐르고 자신을 따라오는 남자의 손에는 서슬 퍼런 칼날이 빛을 내고 있다. 그렇게 도망친 소녀의 집 문을 누군가 두드리는 소리는 긴박감을 높인다. 그렇게 소녀의 이야기에서 웬 낯선 재개발 지역의 한 주택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군데군데 지문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지문 조회 결과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미령의 아버지인 최석태의 것임을 알게 되면서 미령은 사건 수사에서 제외된다. 20년 넘게 연락을 끊고 살던 아버지의 소식을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듣게 된 것도 모자라 cctv에서 최석태가 쫓아간 사람이 자신의 딸 혜리임을 알게 되자 미령은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혜리를 찾기 위해 도착한 자신의 집에서 목격하게 된 상황은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식칼을 들고 자신의 딸인 혜리를 위협하고 있는 최석태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휘몰아치듯 빠르게 전개되어 가는 속에서 미령과 석태, 20년 넘게 연락을 끊고 살았던 부녀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게다가 혜리는 미령에게 "이번에도 조용히 있을 거지?"라는 알 수 없는 말을 건네고 있다. 모녀 사이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과연 최선일까?" P.171
재개발 지역에서 발견된 송군호의 시체, 그리고 송군호와 민혜리의 숨겨져 있던 관계 속에서 미령은 사건을 수사하는 후배인 채은호에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딸 혜리를 위해서 꽁꽁 숨겨왔던 진실을 찾으려는 채은호에게 말이다. 미령은 혜리를 위해 진실을 덮어두었다. 그렇게 덮어두었던 하나의 진실은 미령이 사건 수사에 전념하는 동안 혜리의 삶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미령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터져버린 사건에서 그녀는 또다시 혜리를 위해서 진실을 덮고자 한다.
거짓말들 속에 숨어있던 진실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 진실이 드러났을 때, 진실을 숨기고 있는 동안의 무게를 짊어지는 것은 누구의 몫일까? 미령은 끝까지 진실을 숨기고 혜리를 보호하려고만 할까? 그리고 아버지 최석태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이번 작품은 사건의 진실을 숨기려는 미령과 사건을 파헤치려는 은호의 심리전이 더욱 스릴을 가져다주었다.
책을 읽기 좋은 계절답게 철학 관련 도서나 힐링 소설, 그리고 에세이들이 출간되는 것을 보면서도 추리 소설에 대한 갈증. 그 갈증은 결국 정해연 작가님 소설을 찾게 만들었다. 그렇게 한 권 두 권 찾아 읽으면서 정해연 작가님의 매력에 점점 빠져들면서 작가님의 신간이 나오기만을 기다리게 된다.
《두 번째 거짓말》은 요다 픽션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다. 최근에 출간된 전건우 작가님의 요다 픽션 시리즈 다섯 번째 이야기를 읽기 전 먼저 만나보았다. 작가님의 소설에 오롯이 집중하고 싶어서 아이들이 모두 잠든 밤 책을 펼쳤다. 그리고 읽다 보니 정오 시간을 훌쩍 넘기에 되어 아쉬운 채로 잠시 덮어두었었다. 그런 시간이 아니었다면 덮지 않았을 것이다. 작가님의 어떤 작품을 읽더라도 가독성만큼은 최고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 거짓말》은 첫 시작부터 충격적으로 전개된다. 낯선 여자아이가 어두운 밤 골목을 달리고 있다.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낯선 사람의 모습에 쓰러질 듯 쓰러질듯하면서도 잡힐 수 없는 다급함이 느껴진다. 맨발에서는 피가 흐르고 자신을 따라오는 남자의 손에는 서슬 퍼런 칼날이 빛을 내고 있다. 그렇게 도망친 소녀의 집 문을 누군가 두드리는 소리는 긴박감을 높인다. 그렇게 소녀의 이야기에서 웬 낯선 재개발 지역의 한 주택에서 시체가 발견되고 군데군데 지문이 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 지문 조회 결과 사건 현장에 출동했던 미령의 아버지인 최석태의 것임을 알게 되면서 미령은 사건 수사에서 제외된다. 20년 넘게 연락을 끊고 살던 아버지의 소식을 예상치 못한 자리에서 듣게 된 것도 모자라 cctv에서 최석태가 쫓아간 사람이 자신의 딸 혜리임을 알게 되자 미령은 더욱 놀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혜리를 찾기 위해 도착한 자신의 집에서 목격하게 된 상황은 더욱 이해할 수 없었다. 식칼을 들고 자신의 딸인 혜리를 위협하고 있는 최석태의 모습을 보게 된 것이다.
휘몰아치듯 빠르게 전개되어 가는 속에서 미령과 석태, 20년 넘게 연락을 끊고 살았던 부녀의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커졌다. 게다가 혜리는 미령에게 "이번에도 조용히 있을 거지?"라는 알 수 없는 말을 건네고 있다. 모녀 사이에서는 어떤 일이 있었던 것일까?
"진실을 밝히는 것만이 과연 최선일까?" P.171
재개발 지역에서 발견된 송군호의 시체, 그리고 송군호와 민혜리의 숨겨져 있던 관계 속에서 미령은 사건을 수사하는 후배인 채은호에게 이야기한다. 자신의 딸 혜리를 위해서 꽁꽁 숨겨왔던 진실을 찾으려는 채은호에게 말이다. 미령은 혜리를 위해 진실을 덮어두었다. 그렇게 덮어두었던 하나의 진실은 미령이 사건 수사에 전념하는 동안 혜리의 삶을 뒤흔들었다. 그리고 그 사실을 미령은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렇게 터져버린 사건에서 그녀는 또다시 혜리를 위해서 진실을 덮고자 한다.
거짓말들 속에 숨어있던 진실은 결국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 진실이 드러났을 때, 진실을 숨기고 있는 동안의 무게를 짊어지는 것은 누구의 몫일까? 미령은 끝까지 진실을 숨기고 혜리를 보호하려고만 할까? 그리고 아버지 최석태와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이번 작품은 사건의 진실을 숨기려는 미령과 사건을 파헤치려는 은호의 심리전이 더욱 스릴을 가져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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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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