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도서는 부제목인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심리 수업>이 눈길을 끌어 읽게 되었다. 실제로 현재 나에게 이 부분이 고민이기도 해서 상담 선생님에게 이야기를 할 때도 "앞으로 누군가를 만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뭐랄까 이번 도서는 나보다도 내가 만난 사람에게 필요한 부분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던 조언과 구성이 있었달까.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래서인지 이번 책은 읽으면서 도리어 상대방이 떠올랐고 ( 웃기지만 ) 선물해 주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내용을 만날 수 있기도 했다.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안정적임'을 찾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지기도 한다. 이번 도서의 경우에는 제목이 이전 사랑에 대한 상처 때문에 이를 잘 치유하고 나아가고 싶은 독자들을 위한 책으로 보이지만, 개인적으로는 꼭 연인 관계가 아니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인간관계에서 불안정한 부분이 있는 독자' 이를테면 친구 관계가 어렵고 사회생활 속에서 뭔가 다른 사람들과는 인간관계가 다르다고 생각되는 스스로에 대한 고민 등. 이런 분들이 읽고 스스로를 점검하며 나아갈 수 있는 부분을 담은 책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안타깝게도 이 책에서 전달하는 조언이 필요한 독자들은 저자의 이런 조언을 쉽게 받아들이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런 부분이 책 만으로는 쉽게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기도 해서 ( 책에서도 나오지만 유년 시절의 경험 등도 있기 때문에 ) 심리 상담이라거나 이번 도서와 함께 다양한 책이나 자료를 찾고 스스로 노력하는 부분이 분명 필요하다.

이번 책 한 권 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큰 숙제라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부분을 스스로 나아가고 싶은 독자들에게는 도움이 되는 실마리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읽은 이번 도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