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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6john
- 작성일
- 2024.11.9
국토박물관 순례 2
- 글쓴이
- 유홍준 저
창비
2권은 아련하고 애틋한 백제와 화려하고 찬란했던 신라에 대한 내용이다. 한번 보면 눈을 땔 수 없는 금동대향로에서 백마강을 타고 흘러 천년 고도인 신라의 수많은 고분에서 발을 멈추게 한다.
개인적으로 유홍준 선생님의 큰 업적은 잠자던 백제를 다시 깨운 것이라 여긴다. 고구려는 어쩔 수 없이 북한과 중국의 영토가 되어 고고학을 바탕으로 한 학술적인 연구가 부족했고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면서 가장 경멸했던 백제를 역사의 한 페이지로도 남기지 않으려 했기에 우리에게는 방탕한 의자왕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가야 고분을 시작으로 백제의 흩어진 조각들을 백마강을 타며 하나씩 맞춰주는 그의 솜씨에 난 잠시나마 타임머신을 타고 그시절의유유히 흐르는 강줄기 위에 돛을 달고 그가 짚어주는 곳을 응시하며 뱃놀이를 하는 기분이 든다. 그러다가 어느새 눈을 돌리면 겹겹히 쌓인 듯한 신라의 고분을 바라보며 찬란했던 신라의 천 년 페이지를 뒤적이게 된다.
과거부터 겪었던 북방 민족과 왜의 침략으로 소실되고 파괴되어 얼마 남지 않았던 유산들 조차로 일제 강점기로 인해 야만적으로 파헤쳐지면서 조상들께 죄스러운 마음까지 든다. 하지만 의도치 않았겠지만 그들의 지혜로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나의 삶이 '이랬노라'고 알려줘서 감사하기만 하다.
개인적으로 유홍준 선생님의 큰 업적은 잠자던 백제를 다시 깨운 것이라 여긴다. 고구려는 어쩔 수 없이 북한과 중국의 영토가 되어 고고학을 바탕으로 한 학술적인 연구가 부족했고 신라는 삼국을 통일하면서 가장 경멸했던 백제를 역사의 한 페이지로도 남기지 않으려 했기에 우리에게는 방탕한 의자왕 정도가 전부였다. 하지만 가야 고분을 시작으로 백제의 흩어진 조각들을 백마강을 타며 하나씩 맞춰주는 그의 솜씨에 난 잠시나마 타임머신을 타고 그시절의유유히 흐르는 강줄기 위에 돛을 달고 그가 짚어주는 곳을 응시하며 뱃놀이를 하는 기분이 든다. 그러다가 어느새 눈을 돌리면 겹겹히 쌓인 듯한 신라의 고분을 바라보며 찬란했던 신라의 천 년 페이지를 뒤적이게 된다.
과거부터 겪었던 북방 민족과 왜의 침략으로 소실되고 파괴되어 얼마 남지 않았던 유산들 조차로 일제 강점기로 인해 야만적으로 파헤쳐지면서 조상들께 죄스러운 마음까지 든다. 하지만 의도치 않았겠지만 그들의 지혜로 우리에게 조금이라도 나의 삶이 '이랬노라'고 알려줘서 감사하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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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