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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킬러 킬러
글쓴이
김현 외 13명
한겨레출판
평균
별점9.6 (19)
poplar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4년도 수능이 끝난 것이 어제 같은데, 2025년도 대학 수능 시험이 이번주로 다가 왔다. 작년 수능은 3월 모의고사와 6월, 9월 모의고사가 그 난이도 변동이 극심하였고,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에 관한 언급과 수능 당국의 킬러문항 배재 출제 발표로 그동안 수능을 준비했던 수험생들에게 많은 혼란을 주었다. 문제는 교육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표면적으로 수험생들이 느꼈을 부담감과 난이도는 엄청났다. 2024년 수능은 유난히 불수능으로 남았다. 특히 영어의 경우는 절대평가라는 취지와는 달리 독해 지문의 해석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실례로 아래 2024년도 수능 영어 33번 문제는 오답율이 86%로 엄청난 오답율을 기록했다.

33. There have been psychological studies in which subjects were shown photographs of people’s faces and asked to identify the expression or state of mind evinced. The results are invariably very mixed. In the 17th century the French painter and theorist Charles Le Brun drew a series of faces illustrating the various emotions that painters could be called upon to represent. What is striking about them is that ___________________________ . What is missing in all this is any setting or context to make the emotion determinate. We must know who this person is, who these other people are, what their relationship is, what is at stake in the scene, and the like. In real life as well as in painting we do not come across just faces; we encounter people in particular situations and our understanding of people cannot somehow be precipitated and held isolated from the social and human circumstances in which they, and we, live and breathe and have our being. [3점]

* evince: (감정 따위를) 분명히 나타내다 ** precipitate: 촉발하다


① all of them could be matched consistently with their intended emotions

② everyone of themwas illustrated withphotographic precision

③ each of them definitively displayed its own social narrative

④ most of them would be seen as representing unique characteristics 

⑤ any number of them could be substituted for one another without loss

2024년도 대학 수능 영어 33번

어려운 단어는 크게 없었으나, 해석이 아닌 문해력 측면에서 수험생은 당황했을 것이고, 5개의 문항 중 정답을 고르는 것 또한 쉽지 않은 문제였다. 2025년 이후, 대학 수능을 봐야 하는 고3이나 N수생들은 이와 같은 준 킬러문항 (킬러문항은 아니라고 하니...) 해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야 할 것 같다. 교육은 국가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사인데, 우리나라 교육 정책은 정권이 바뀔때 마다 중구난방으로 바뀌어 왔다. 교육 현장은 더 심각하여 고3의 교실 풍경은 상상이상으로 비참하다고 한다. 이번에 현재 우리나라 교육 현장의 실상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 방안에 대한 고민의 화두를 던지는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이기호님 외 공저의 <킬러 문항 킬러 킬러>였다. 작년 정치권이 기존 수능의 “킬러 문항 킬러"였다면, 그들에 대한 킬러로서 ”킬러 문항 킬러 킬러"라는 제목을 선택한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몸 담고 있는 교육 현장의 실상을 들여다 본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기획의 말_살아 있는 소설가가 할 수 있는 일_장강명 

학교를 사랑합니다: 자퇴 전날_ 이기호 

킬러 문항 킬러 킬러_ 장강명 

구슬에 비치는 이서수

그날 아침 나는 왜 만 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_정아은 

다른 아이_박서련 

소나기_서윤빈

덜 싸우고 덜 상처받는 전략_정진영 

대치골 허생전_최영 

한 바퀴만 더_주원규

민수의 손을 잡아요.지영 

지옥의 온도_염기원 

지나간 일_문경민 

우리들의 방과 후_서유미 

김남숙_김현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많은 발전을 이뤄왔지만, 현재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입시 중심의 교육 체계는 학생들에게 과도한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과 부모 간의 갈등, 학교의 역할 상실, 그리고 사회 전반의 비윤리적인 행태로 이어지고 있다. 저자는 각 소설가들이 한국 교육 현실의 문제점들을 자신들의 관점에서 짧은 소설의 형태로 이야기한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성적을 위한 경쟁이 전반에 흐르는 기본 전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한 성적 경쟁이 지배하고 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속적으로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는 종종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이어진다. 최근 몇 년간 발생한 대입 수시전형에서의 부정행위 사건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이 반칙을 저지르게 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학생들에게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이든 동원할 수 있다는 잘못된 신념을 심어주고 있다.


이기호의 소설 《학교를 사랑합니다: 자퇴 전날》에서처럼,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은 부모로부터 자퇴와 검정고시를 권유받는 경우가 많다. 검정고시 만점이 내신 2등급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자퇴가 입시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은 학생들에게 교육의 본질을 잃게하고, 학교는 학생의 진로를 지원하기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게 하고 있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의 성공을 위해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는 자녀에게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한다. 정진영의 소설 《덜 싸우고 덜 상처받는 전략》에서처럼, 엄마는 아들에게 명문대 진학을 권유하며, 음악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압박을 준다. 자녀가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하게 하고,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의 선택을 포기하게 만들고 있는 교육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부모의 기대는 자녀와의 갈등을 유발하고, 결국 가족 간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부모는 자녀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녀에게 심리적 상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자녀의 정체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학교는 학생의 성장을 돕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학생의 개별적인 필요를 무시하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담임교사가 학생의 괴로움을 지켜보면서도 이를 도울 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은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든다. 이와 같은 상황은 교사가 학생의 진로에 대한 상담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주원규의 소설 《한 바퀴만 더》에서처럼, 학교폭력 피해자인 아들이 대안학교로 전학했으나 다시 대치동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겪는 곤란은 학교가 학생을 보호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안학교나 다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만, 이런 대안은 현실적으로 많은 학생에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 문경민의 《지나간 일》에서 보여지듯이, 학교폭력은 피해자 뿐만 아니라 가해자와 부모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긴다. 사건 당시 가해자와 피해자의 부모는 서로의 아이를 감싸느라 날선 감정을 주고받으며, 결국 각자의 어려움만을 토로하게 된다. 학교폭력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의 문제라는 점을 우리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 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예방하고 해결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입시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나 포트폴리오 평가 등을 도입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학생들이 점수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학부모가 자녀의 교육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할 것 같다. 자녀의 꿈과 목표를 이해하고, 그들을 지지해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기대와 꿈을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학교는 학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 진로 상담과 심리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수와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다. 직업 체험, 인턴십,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학생들이 진로를 고민하는 데 있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어려운 문제이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계의 중요 사안이므로.....


킬러 문항 킬러 킬러, 총리뷰

한국 교육의 현실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교육 체계의 개 혁, 부모 교육, 학교의 역할 강화,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기회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하고 의미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학생의 잠재력을 키우는 과정임을 인식하 고, 이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교육은 미래의 투자이며,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도 록 도와주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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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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