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는호르데아리
  1. 나의 서재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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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표기
포커스 리딩
글쓴이
박성후 저
지니의서재
평균
별점9.2 (34)
책읽는호르데아리

이전에 읽은 책의 한 구절이 섬광처럼 떠오를 때가 있다. 그런데 어느 책에서 읽은 구절이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단어가 혀끝을 맴돌며 떠오르지 않는 설단 현상처럼 며칠 동안 뇌리를 스치는 것이다. 어떤 때는 갑갑함을 넘어서 괴롭기까지 하다.  그래서인지 새로운 책을 펼칠 때마다 고민한다. 책을 빨리 읽고 많이 읽고 싶다. 그리고 책의 내용을 모두 머리에 집어넣고 싶다. 책의 내용을 생각하고 되새기며 천천히 꼼꼼히 읽으면 더 잘 기억할 수 있을 것 같다. 속독을 하면 빨리는 읽겠지만 세부적인 내용은 기억나지 않을 것이다. 어떤 독서법으로 책을 읽어야 할까. 제대로 속독하는 방법도 모르면서 고민만 한다. 


저자는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성공한 사람들은 다독을 했다는 것이다. 빌 게이츠, 일론 머스크, 워런 버핏, 벤자민 프랭클린, 에디슨, 세종대왕, 다산 정약용 등 역사적 인물과 성공한 사람들은 다독가였다. 물론 책은 많이 읽었지만 인생에서 원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누구나 성공담은 자랑하지만 실패한 이야기는 감추기 마련이다. 우리가 책을 읽는 것은 위인이나 성공한 사람들의 방법을 배우기 위함이다.


그렇다면 책만 읽으면 될까? 책을 무조건 많이 읽으면 저절로 성공하는 것일까? 어떻게 읽어야 제대로 읽는 것인가?

저자는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한다.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내가 원하는 성공을 이루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이런 질문을 하며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정한다. 다음으로 그 목표에 적합한 롤 모델이 될 10권의 책을 선정한다. 그 책을 10번 이상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최근에 사이토 다카시의 <일류의 조건>을 읽었다. 사이토 다카시는 일류가 되기 위해서는 세 가지 힘이 필요하다고 했다. 모방하는 힘, 핵심을 파악하는 힘, 추진하는 힘이 그것이다. 

이 책 <포커스 리딩>의 저자도 
독서를 통해서 성공한 사람들을 모방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책에서 핵심이 되는 부분을 파악하라고 한다. 핵심 부분을 반복해서 읽으면 책의 내용을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핵심을 빨리 파악하기 위한 독서 방법이 포커스 리딩이다. 

질문 없이 글을 읽으면 사고력을 기를 수 없다. 질문을 통해서 글 속의 지식을 나의 지혜와 통찰로 만들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목적의식을 가지고 책을 읽어야 한다는 것은 독서법을 다룬 다른 책에서도 접한 적이 있다. 책을 읽는 목적은 무엇인가? 이 책을 통해서 무엇을 알고 싶은가? 이런 사전 질문을 하면 뇌를 긴장시키고 독서에 집중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포커스 리딩은 책의 핵심 내용을 빠르고 정확하게 포착해서 이해하고 이것을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한 단계별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 머리말과 목차, 맺음말을 꼼꼼하게 읽는다.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나 핵심 내용이 담겨 있어 책을 전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2. 묵독을 하지 말아야 한다. 스키핑과 스캐닝을 통해서 핵심 단어와 키워드, 중요 단어를 골라낸다. 
3. 핵심 중심으로 반복해서 읽는다. 


 포커스 리딩은 2~3주 만에 책을 3~5배 빨리 읽을 수 있는 방법이다. 잘 훈련하면 하루에 1권도 읽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저자는 책을 무작정 많이 읽기만 하는 것을 권하지 않는다. 책을 두 번 반복해서  읽은 후 같은 시간을 들여서 원페이지 요약 노트를 작성하도록 강조한다. 요약 노트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질문하며 사고력이 깊어진다는 것이다. 질문을 통해서 책 속의 저자의 지식을 나의 지혜로 가공해야 한다. 영리하게 훔치는 방법인 것이다.


저자는 경제경영, 자기 계발서, 소설, 역사는 포커스 리딩 방법을 적용하면 효과적으로 빨리 읽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속독을 하기에 적합하지 않은 책으로 시, 수필 등의 문학, 철학, 종교 서적을 들었다. 하지만 수필이 아니라 소설이 아닐까.  수필을 정독하다니 뭔가 어색하다. 무협지가 아니라면 세계 문학 전집이나 노벨상 수상 작가의 대표작을 속독으로 읽는다는 것은 적합하지 않은 것 같다. 


포커스 리딩을 할 때 나에게 제일 큰 걸림돌은 속독이 아닌 독서 후 원 페이지 요약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다. 요약 노트를 작성하는 것이 번거로워서 포기할지도 모르겠다. 같은 책을 10번 반복해서 읽는 것도 힘든 일이다. 어지간히 좋아하는 책이 아니면 10번씩이나 읽기는 쉽지 않다. 열 번이 아니라 서너 번 읽은 책도 몇 권 되지 않는다. 


철학서보다는 경제 경영서와 자기 계발서를 즐겨 읽은 사람에게 이 방법은 매우 유용할 것 같다. 영리하게 모방하기 위해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도해 볼 가치가 있는 독서법임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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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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