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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madam
- 작성일
- 2024.11.21
고딕 × 호러 × 제주
- 글쓴이
- 박소해 외 6명
빚은책들
#고딕호러제주 #박소해 #빚은책들 #예스펀딩 #내돈내산
<고딕×호러×제주>는 박소해 작가님이 기획하고 참여하셨다는 펀딩 소식을 듣고 예스펀딩에 참여해 뒷장에 떡 하니 이름이 올라와 있다. 아는 이름이 많아 반갑기도 뿌듯하기도 하다. 책표지의 산은 송악산이고 송악산이 비치는 바닷속은 일본군 제로센 비행기와 설문대 할망이라고 한다. 책속으로 들어가 어떤 깊은 뜻이 있는지 살펴보겠다.
#말해줍서_빗물
막내 작가 수연이 뱃멀미를 하고 도착한 고향땅 제주. 일행은 보이지 않고 낯선 아이를 따라 가던 수연의 눈앞억 오름이 나타나고 한순간 끝 모를 밑으로 떨어져 내리는데..수연이 목격하는 과거는 4.3 사건으로 끔찍한 그날의 진실.
#너희서있는사람들_WATERS
경원의 탐정사무실에 시어머니가 갓난아기를 돌려주지 않는다는 납치사건이 접수된다. 1억이라 맡긴하는데 외할머니가 무당이던 기은은 이번 건이 쌔한데..차귀도 폐쇄적인 집성촌의 만행으로 광양단신의 제물이 되는건가 안타깝다.
#청년영매-모슬포의적산가옥_이작
세 번이나 누나의 꿈을 꾸자 누나의 안위가 걱정되어 견딜수가 없다. 이혼하고 제주도에 집을 구한 누나는 이미 심각하게 자신을 잃었다. 이 지경에 경고한 할머니가 원망스러운데..수호신 애기업개 설화가 등장하는 일제의 슬픈 역사를 엿볼 수 있다.
#구름위에서내려온것_박소해
상수는 모리야마 대좌의 목젖에서 망설이던 면도날은 끝내 멈춘다. 송악산 동굴 진지에 동원된 사람들에게 구보다의 명령을 전달하는데..강 심방의 해원굿으로 모든게 초토화된 결7호 작전을 보여준다. 설문대 할망이 한을 풀어주어 조금은 속이 시원하다.
#등대지기_홍정기
교회 앞에 버려졌다가 신도의 손에 키워지지만 바로 버려진 하선은 불우한 성인에서 백수로 전략한다. 알바 앱에 올라온 등대지기 모집을 보고 지원하고 등대지기가 되는데..2년의 고독이 결국 이어도의 제물로 물고기밥이라니 진짜 잔인하다.
#라하임_사마란
제주도 연동성당에 보좌로 발령받은 지 1년, 광주대교구의 성당 레지오 단원들이 성지순례 겸 야유회를 온다는 연락을 받고 신도들을 태운 승합차는 수단을 입은 신부를 지나쳐 가는데..프랑스 신부 몸에 깃들어 제주땅에 들어 온 사탄은 예상 못했는데 고증된 인물이라니.
#곶_전건우
민차훈의 보고서는 제주~서귀포 간 도로 공사 현장 조사 결과 도로가 안전하지 않다고 공사 중단을 보고하면서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는새'라 부른다는데..5.16 도로 괴담과 그슨새가 만나 곶이 탄생되었다.
7편의 단편은 제주를 배경으로 제주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세상의 이면의 모습을 보는 7인 7색 공포 앤솔러지다. 설문대 할망과 그는새, 광양당신, 오방토신, 애기업개 등 제주의 신화와 민담부터 이재수의 난, 목호의 난, 결7호 작전, 4.3사건 등을 다루고 있다.
제주 한 바퀴를 도는 여정은 아름다운 제주와 서늘한 공포로 빠져들게 한다. 제주의 슬픈 역사에 공감과 비극을 새롭게 해석해 장르적 재미를 한껏 높인 책인 만큼 박소해 작가님의 시도가 결실을 맺은것 같다. 제주가 뚝 떨어진 아름다운 신비의 섬에서 구구절절 역사와 한이 맺힌 장소라는 걸 새삼 느껴본다.
35년 전쯤 회사 산악회에서 한라산 등반으로 제주를 처음 찾았다. 새벽에 오른 등반은 폐쇄된 등반로라 다시 내려갔다 오르면서 33명의 비명이 난무하는 눈물의 등반으로 입술이 터지고 몸이 돌처럼 무거웠던 고행길로 기억된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백록담을 눈으로 담아왔다. 이처럼 제주가 신비하고 아름다운 섬으로 기억되길, 다만 고딕 호러로 제주의 슬픈 역사와 아픔도 잊지 않길 바라본다. 일곱 작가의 제주와 호러의 만남이 기발하고 참신했고 <너희 서 있는 사람들>이 가장 재밌던 걸로 기억에 남는다.
<고딕×호러×제주>는 박소해 작가님이 기획하고 참여하셨다는 펀딩 소식을 듣고 예스펀딩에 참여해 뒷장에 떡 하니 이름이 올라와 있다. 아는 이름이 많아 반갑기도 뿌듯하기도 하다. 책표지의 산은 송악산이고 송악산이 비치는 바닷속은 일본군 제로센 비행기와 설문대 할망이라고 한다. 책속으로 들어가 어떤 깊은 뜻이 있는지 살펴보겠다.
#말해줍서_빗물
막내 작가 수연이 뱃멀미를 하고 도착한 고향땅 제주. 일행은 보이지 않고 낯선 아이를 따라 가던 수연의 눈앞억 오름이 나타나고 한순간 끝 모를 밑으로 떨어져 내리는데..수연이 목격하는 과거는 4.3 사건으로 끔찍한 그날의 진실.
#너희서있는사람들_WATERS
경원의 탐정사무실에 시어머니가 갓난아기를 돌려주지 않는다는 납치사건이 접수된다. 1억이라 맡긴하는데 외할머니가 무당이던 기은은 이번 건이 쌔한데..차귀도 폐쇄적인 집성촌의 만행으로 광양단신의 제물이 되는건가 안타깝다.
#청년영매-모슬포의적산가옥_이작
세 번이나 누나의 꿈을 꾸자 누나의 안위가 걱정되어 견딜수가 없다. 이혼하고 제주도에 집을 구한 누나는 이미 심각하게 자신을 잃었다. 이 지경에 경고한 할머니가 원망스러운데..수호신 애기업개 설화가 등장하는 일제의 슬픈 역사를 엿볼 수 있다.
#구름위에서내려온것_박소해
상수는 모리야마 대좌의 목젖에서 망설이던 면도날은 끝내 멈춘다. 송악산 동굴 진지에 동원된 사람들에게 구보다의 명령을 전달하는데..강 심방의 해원굿으로 모든게 초토화된 결7호 작전을 보여준다. 설문대 할망이 한을 풀어주어 조금은 속이 시원하다.
#등대지기_홍정기
교회 앞에 버려졌다가 신도의 손에 키워지지만 바로 버려진 하선은 불우한 성인에서 백수로 전략한다. 알바 앱에 올라온 등대지기 모집을 보고 지원하고 등대지기가 되는데..2년의 고독이 결국 이어도의 제물로 물고기밥이라니 진짜 잔인하다.
#라하임_사마란
제주도 연동성당에 보좌로 발령받은 지 1년, 광주대교구의 성당 레지오 단원들이 성지순례 겸 야유회를 온다는 연락을 받고 신도들을 태운 승합차는 수단을 입은 신부를 지나쳐 가는데..프랑스 신부 몸에 깃들어 제주땅에 들어 온 사탄은 예상 못했는데 고증된 인물이라니.
#곶_전건우
민차훈의 보고서는 제주~서귀포 간 도로 공사 현장 조사 결과 도로가 안전하지 않다고 공사 중단을 보고하면서 정체가 무엇인지 모르지만 '그는새'라 부른다는데..5.16 도로 괴담과 그슨새가 만나 곶이 탄생되었다.
7편의 단편은 제주를 배경으로 제주를 사랑하는 작가들의 세상의 이면의 모습을 보는 7인 7색 공포 앤솔러지다. 설문대 할망과 그는새, 광양당신, 오방토신, 애기업개 등 제주의 신화와 민담부터 이재수의 난, 목호의 난, 결7호 작전, 4.3사건 등을 다루고 있다.
제주 한 바퀴를 도는 여정은 아름다운 제주와 서늘한 공포로 빠져들게 한다. 제주의 슬픈 역사에 공감과 비극을 새롭게 해석해 장르적 재미를 한껏 높인 책인 만큼 박소해 작가님의 시도가 결실을 맺은것 같다. 제주가 뚝 떨어진 아름다운 신비의 섬에서 구구절절 역사와 한이 맺힌 장소라는 걸 새삼 느껴본다.
35년 전쯤 회사 산악회에서 한라산 등반으로 제주를 처음 찾았다. 새벽에 오른 등반은 폐쇄된 등반로라 다시 내려갔다 오르면서 33명의 비명이 난무하는 눈물의 등반으로 입술이 터지고 몸이 돌처럼 무거웠던 고행길로 기억된다.
다행히 날씨가 좋아 백록담을 눈으로 담아왔다. 이처럼 제주가 신비하고 아름다운 섬으로 기억되길, 다만 고딕 호러로 제주의 슬픈 역사와 아픔도 잊지 않길 바라본다. 일곱 작가의 제주와 호러의 만남이 기발하고 참신했고 <너희 서 있는 사람들>이 가장 재밌던 걸로 기억에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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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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