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을 읽다

ena
- 작성일
- 2024.12.23
완벽에 관하여
- 글쓴이
- 마크 엘리슨 저
북스톤
저자 마크 엘리슨은 목수다. 저자 소개에는 “뉴욕 최고의 목수‘라고 되어 있지만, 정작 마크 엘리슨은 그런 ’최고‘라는 자부심보다, 단지 ’목수‘라는 데 자신감, 자부심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우리말 제목은 ’완벽‘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목수는 완벽보다는 정성을, 최선을 이야기한다. 완벽하기 위해서 노력하지만, 실수가 있고, 관용이 있어야 한다고 한다. 자신이 얼마나 철저히 일을 했는지에 대한 이야기도 있지만, 대체로는 실패를 통해서 배운 이야기가 더 많다. 그런 실패를 통해서 자신은 배웠고, 그만큼 조금씩 조금씩 발전해 왔다는 것이다.
그는 학위가 없다. 심지어 고등학교 졸업장도 제대로 받지를 못했다. 그게 없이도 잠깐 대학에 등록해서 배우긴 했지만 역시 졸업은 하지 않았다. 목수란 일은 그런 것이 필요 없기에 편하다고, 능력만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이라 좋다 한다. 그는 학위를 받고 실제 건축은 하지 않는 건축사들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있다. 그건 실제로 일을 하는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것이다.
40년을 한 분야에서 각종 경험을 한 저자다. 그래서 자신의 일에 대해 할 얘기가 많다. 나아가 세상의 이치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얘기가 많다. 그건 내가 통달했다는 얘기가 아니라 좀 더 신중하게 세상이 돌아가는 일을 파악하고, 보다 겸손하게 얘기하고 행동하지만, 자신의 일에 만족하고, 자신이 경험하고 자신하는 것은 과감하게 할 수 있는 태도다. 그런 사람을 우리는 ‘장인(Master)’라고 한다. 비록 그는 그렇게 불리기를 거부하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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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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