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어도 나의 사주는 내가 볼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예전에 사주를 공부한 적이 있다. 어렵게 공부를 해서 내 사주 보는 정도에서 사주 공부를 마쳤다.

난 어렵게 사주 공부를 했었는데 비교적 쉽게 사주 공부를 할 수 있는 새로운 사주풀이 책이 나왔다. 

이 책은 우리에게 익숙한 MBTI를 활용해 사주의 개념과 작용을 보다 알기 쉽게 설명한다.사주와 MBTI는 공통적으로 어떤 사람의 변하지 않는 타고난 본성을 보여준다.

아주대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는 MBTI를 검사할 때마다 다르게 나와 16가지 유형 중에 14개 유형이 나왔다고 하면서 MBTI는 현재의 처한 상황에 따라 나타나는 지표라고 평가절하하지만 난 동의하지 않는다.

물론 모든 지표가 경계선 부근에 있다면 검사할 때마다 다른 유형이 나올수도 있겠지만 김교수의 견해를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본다.

이 책은 사주원국을 이해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큰 줄기로 음양, 오행, 십신, 그리고 합과 충을 큰 줄기로 MBTI와 연관지어 비교적 쉽게 설명한다. 

이런 식이다.
●병화는 MBTI로 치면 ENTP 그 자체다. 아이디어가 많고 반짝거린다는 점에서는 ENFP 성향으로도 종종 나타나는데, 사주에 목과 화가 많고 금이 없는 경우가 특히 그렇다.

●사주에 을목의 성질이 강한 사람의 MBTI 유형은 'F'나'IxFP'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갑목은 이 시스템에 저항하여 소외당하는 사람을 챙기고 약자를 보호하는 리더십을 발휘한다. 따라서 실속이나 이득을 챙기는 행위와는 거리가 멀다. MBTI로 치면 'xNFx', 특히 ENFJ 성향에 가깝다.

사주는 바꿀 수 있을까? 타고난 사주는 바꿀 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바꿀 수도 없는 팔자를 왜 굳이 알아야 할까? 이 역시 MBTI를 알아야 하는 이유와 같다. 

나 자신의 본질과 성향을 이해하고 내가 무슨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 사람인지 이해한다면, 앞으로 우리 인생에 찾아오는 수많은 갈림길에서 어떤 선택을 내릴 것인지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을 다 읽고 나면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더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본래 사주는 나라는 자아가 어떤 본질을 지니고 있는지, 우주의 한 부분으로서 그 본질이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이해하는 학문이다. 

운명은 내가 개척하는 것이고, 그 개척은 나를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사주와 MBTI라는 도구를 잘 활용하여 보다 나은 운명을 개척하는 전략입니다.

MBTI와 접목은 필요없고 난 사주만 궁금하다고 하는 사람에게도 이 책은 아주 유용하다. 이제껏 여러 사주 책을 보았지만 십신 등 사주의 이해를 이렇게 쉽게 풀이한 책은 보질 못했다.

사주에 관심이 있거나 예전에 사주 공부하다 어려워서 포기하신 분들에게 강추드린다.이 책으로 기반을 다지고 나서 다음 레벨로 도전하면 될 듯하다.

세이코리아에서 도서 협찬받았지만 지극히 주관적 의견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