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통계학 시험을 보기 위해 구매했다. 구매해서 책을 보면서도 와 이거 내가 시험 제대로 볼 수 있을까 싶었다. 이렇게 어려운 책을, 내가 계산까지 하면서? 어떻게 시험을 본다고 해도 제대로 맞출수 있을까 싶은. 통계학을 왜 해야하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책을 보면서 아 이렇서 해야 하는 거구나. 정도는 알게 되었다.

통계 분석의 가설검정 절차와 결과 해석에 중점을 둔 이번 책은 사실 그게 제일 어려웠다. 표본 데이터를 표와 그래프로 정리하고 통계량을 구하여 표본 집단의 특성을 기술하는 기술 통계. 표본의 통계량으로 모수를 추정하고 가설 검정을 하여 모집단의 특성을 추측하는 기초 이론. 다양한 검정 방법으로 분산분석 방법을 설명하고 회귀분석과 상관분석 및 교차분석 방법을 설명하는. 솔직히 너무 어려웠지만 결국 생물 통계학에서는 어떤 가설을 설정하고 실험을 통해 그 가설을 채택할 것인지 채택하지 않을 것인지를 선택하는 것이 아닐까? 모든 자료를 설정해서 보면 좋겠지만, 그리고 그게 가장 정확하겠지만, 실제로는 그럴 수 없으니 신뢰도있는 모집단을 만들고 그 모집단 안에서 실험을 하고 실험 결과를 통해 결과를 도출해 내는 과정. 그 과정에서 평균, 분산, 편차를 구하는 것. 사실 분산이나 편차를 구하는 방법만 알면 되지 우리가 직접 구할 필요는 없다.

어려웠던 생물 통계학. 누군가 나에게 그래서 너는 기말고사에서 몇점을 맞았는데? 이렇게 물어보면?  엄청 잘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못하지도 않았다. 기출문제를 풀고 책을 통해 공부하면서 그래도 그럭저럭 봤다. 레포트랑 출석 수업까지 해서 A0.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잘 나와서 땡큐. 공부하면서 입이 댓발나왔었다. 내가 이나이에 왜 공부는 한다고 해서 이고생인지.. 하면서 공부했는데 그래도 즐거웠다. 더 늦기전에 최선을 다해 공부한 시간이었으니까. 다음 학기를 계속할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새로운 것을 공부한다는 건 언제나 가슴뛰면서도 불만이 생기는 거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