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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chae
- 작성일
- 2025.1.31
불변의 법칙
- 글쓴이
- 모건 하우절 저
서삼독
2022년 그의 저서 <돈의 심리학>을 읽으며 “우리는 삶에서 행운과 리스크의 영향을 과소평가하며, 겸손과 인내, 그리고 시간을 이해하는 것이 재정적 성공과 삶의 만족의 핵심이다.” 라는 그의 메시지는 신선했고, 이후에도 계속 기억에 남았다.
2024년 2월 출간된 그의 새 책이 <돈의 심리학>에서처럼 삶과 투자에 대한 본질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책 표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큼직하게 적힌 영어 원제 <Same as Ever> 였다. 영어 원제를 한글 제목 <불변의 법칙>을 비교해 보면서 나는 두 제목이 주는 느낌이 꽤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Same as Ever>는 굉장히 간결하면서도 철학적이다. "변하지 않는 건 뭘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고, 어떤 깊은 메시지를 품고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반면, <불변의 법칙>은 제목만 봐도 뭔가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을 다룰 것처럼 느껴진다. 한글 제목은 좀 더 명확하게 책의 목적과 내용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그리고 두 번째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메비우스띠였다.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책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것 같았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과연 어떤 ‘불변의 법칙’을 배우게 될지 기대가 됐다. 만약 그 진리를 이해하고 삶과 선택에 적용할 수 있다면,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나침반을 손에 쥐는 것과 같을 것이다.
모건 하우절이 제시한 23가지 불변의 법칙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원칙 다섯 가지를 선정했다.
1. 과거를 보아도 미래는 알 수 없다
2.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다
3.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4.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5. 장기전에서는 시간 자체보다 유연성이 더 중요하다
1. 과거를 보아도 미래는 알 수 없다
모건 하우절은 운과 우연에 취약한 세상에서 과거를 보아도 미래는 알 수 없다며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는 점을 ‘인생의 작은 법칙’의 첫번째 법칙으로 들었다.
그리고 “내일이 되면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작은 우연 때문에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을 뛰어넘어 늘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주식시장의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도 미래 예측은 번번이 실패했다. 2008년 금융위기 전, 과거 상승세를 근거로 낙관했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고, 2020년 팬데믹 이후 시장 반등도 예상 밖이었다. 나 역시 2023년 미국 금리 상승이 멈추고 횡보를 이어갈 때 향후 금리 인하를 확신하며 장기국채 ETF에 투자했지만,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오히려 손실을 봤다. 이 경험을 통해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게 되었다.
2.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리스크(Risk)’는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이나 부정적인 결과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는 경제, 금융, 비즈니스,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발생할 위험을 포함한다.
저자는 칼 리처즈가 말한 리스크의 정의를 가져와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위험에 대비한 후에 남는 것이 ‘리스크’ 며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수 있었다면 대응책을 마련했을 것이니 그것은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았을 터이다. 칼 리처즈의 리스크 정의가 참으로 명쾌한 정의다.
예측이 나리라 준비성에 투자하라는 나심 탈레브의 말을 인용하며, 개인 재정관리에서도 저축액은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하게 이야기한다.
3.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모건 하우절은 우리의 행복은 전적으로 기대치에 달려 있다며, 3번째 법칙으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을 들었다.
알랭드 보통도 그의 책 <불안> 에서 심리학자 제임스가 정의한 행복 공식을 소개하며 저자와 같은 시각으로 기대치를 낮추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하고 있다.
자존심(행복) = 성공/잠재력(기대)
이 공식에 따르면 행복해지는 방법은 첫째 더 많은 성취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거나, 둘째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4.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좋은 글을 쓰는 작업은 육체적인 고강도 운동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다이어트, 투자 등 모든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여 필요한 능력은 고통을 참아내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장기적 성공과 발전의 연료가 되는 것은 인내심이며 힘들고 혼란스러운 시기를 묵묵히 견디는 것, 적정한 수순의 불편함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삶에서 마주치는 고통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과정이다. <포기하지 말자 인생이 아름다워진다>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5. 장기전에서는 시간 자체보다 유연성이 더 중요하다
끝없이 나타나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인해 장기 계획 목표일을 고정하는 전략은 단기 전략만큼이나 운에 의존할 수 있다며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유연성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높은 유연성을 지닐수록 앞일을 정확히 예측할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장기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영속성 지식을 늘려야 하는데, 현실에서 우리의 시선을 빼앗는 것들은 대부분 소멸성 지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소멸성 지식은 그 가치에 비해 우리의 관심을 더 받는다. 영속성 지식을 갖추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저자는 영속성 지식은 책 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발견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는 책과 신문을 매일 읽고 있는데 책을 더 많이 읽으면 뉴스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기사와 걸러내야 할 기사를 판단하기 더 쉽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할 이유를 모건 하우절은 일깨워주고 있다.
결론
모건 하우절이 제시하는 ‘불변의 법칙’은 투자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깊은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변화하는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찾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이 확실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2024년 2월 출간된 그의 새 책이 <돈의 심리학>에서처럼 삶과 투자에 대한 본질적인 통찰을 얻을 수 있을까 하는 기대감이 들었다.
책 표지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큼직하게 적힌 영어 원제 <Same as Ever> 였다. 영어 원제를 한글 제목 <불변의 법칙>을 비교해 보면서 나는 두 제목이 주는 느낌이 꽤 다르다는 걸 깨달았다. <Same as Ever>는 굉장히 간결하면서도 철학적이다. "변하지 않는 건 뭘까?"라는 질문을 던지게 하고, 어떤 깊은 메시지를 품고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을 준다.
반면, <불변의 법칙>은 제목만 봐도 뭔가 실용적이고 체계적인 내용을 다룰 것처럼 느껴진다. 한글 제목은 좀 더 명확하게 책의 목적과 내용을 전달하려는 의도가 보인다.
그리고 두 번째로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메비우스띠였다. 단순한 디자인이 아니라, 책의 메시지를 상징적으로 담아낸 것 같았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진리가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나는 이 책을 통해 과연 어떤 ‘불변의 법칙’을 배우게 될지 기대가 됐다. 만약 그 진리를 이해하고 삶과 선택에 적용할 수 있다면, 혼란한 세상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나침반을 손에 쥐는 것과 같을 것이다.
모건 하우절이 제시한 23가지 불변의 법칙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었던 원칙 다섯 가지를 선정했다.
1. 과거를 보아도 미래는 알 수 없다
2.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다
3. 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4.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5. 장기전에서는 시간 자체보다 유연성이 더 중요하다
1. 과거를 보아도 미래는 알 수 없다
모건 하우절은 운과 우연에 취약한 세상에서 과거를 보아도 미래는 알 수 없다며 ‘특정한 사건’이 아니라 ‘사람들의 행동 패턴’을 토대로 미래를 예측해야 한다는 점을 ‘인생의 작은 법칙’의 첫번째 법칙으로 들었다.
“앞으로 50년 후에 세상이 어떤 모습일지 예측하기는 불가능하다. 그러나 그때도 여전히 사람들이 탐욕과 두려움에 지배당하고, 기회와 리스크, 불확실성, 집단 소속감 … 에 반응할 것이라는 것은 장담할 수 있다.” 41p
그리고 “내일이 되면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작은 우연 때문에 모든 게 달라질 수 있다.”며 현재 상황을 뛰어넘어 늘 다양한 가능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주식시장의 과거 데이터를 분석해도 미래 예측은 번번이 실패했다. 2008년 금융위기 전, 과거 상승세를 근거로 낙관했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봤고, 2020년 팬데믹 이후 시장 반등도 예상 밖이었다. 나 역시 2023년 미국 금리 상승이 멈추고 횡보를 이어갈 때 향후 금리 인하를 확신하며 장기국채 ETF에 투자했지만,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오히려 손실을 봤다. 이 경험을 통해 과거 데이터를 근거로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깨닫게 되었다.
2.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리스크(Risk)’는 미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이나 부정적인 결과의 가능성을 의미한다. 이는 경제, 금융, 비즈니스, 일상생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며, 예상과 다른 결과가 발생할 위험을 포함한다.
저자는 칼 리처즈가 말한 리스크의 정의를 가져와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모든 시나리오를 남김없이 고려했다고 생각한 후에 남는 것이 리스크다.” 49p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위험에 대비한 후에 남는 것이 ‘리스크’ 며 리스크는 보이지 않는 다는 것이다.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고려할 수 있었다면 대응책을 마련했을 것이니 그것은 리스크로 작용하지 않았을 터이다. 칼 리처즈의 리스크 정의가 참으로 명쾌한 정의다.
예측이 나리라 준비성에 투자하라는 나심 탈레브의 말을 인용하며, 개인 재정관리에서도 저축액은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저자는 강하게 이야기한다.
3.행복을 위한 제1원칙은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남들이 가진 것과 내가 못 가진 것을 비교하는 것은 거의 모든 인간이 가진 피할 수 없는 특성이다.” 75p
모건 하우절은 우리의 행복은 전적으로 기대치에 달려 있다며, 3번째 법칙으로 기대치를 낮추는 것을 들었다.
알랭드 보통도 그의 책 <불안> 에서 심리학자 제임스가 정의한 행복 공식을 소개하며 저자와 같은 시각으로 기대치를 낮추면 마음이 편해진다고 말하고 있다.
자존심(행복) = 성공/잠재력(기대)
이 공식에 따르면 행복해지는 방법은 첫째 더 많은 성취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거나, 둘째 기대치를 낮추는 것이다.
4. 가치가 있는 것에는 고통이 따른다
좋은 글을 쓰는 작업은 육체적인 고강도 운동만큼이나 힘든 일이다. 다이어트, 투자 등 모든 영역에서도 마찬가지다며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여 필요한 능력은 고통을 참아내는 능력이라고 말하고 있다.
“목표로 삼을 가치가 있는 것에서 공짜는 없다. 모든 것에는 비용이 따르며, 그 비용은 잠재적 보상의 크기와 비례한다.” 277p
장기적 성공과 발전의 연료가 되는 것은 인내심이며 힘들고 혼란스러운 시기를 묵묵히 견디는 것, 적정한 수순의 불편함을 받아들일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삶에서 마주치는 고통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주기 위한 과정이다. <포기하지 말자 인생이 아름다워진다>에서도 같은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매번 좌절하고 실패할 때마다 우리의 영혼의 깊은 곳에서 강인함의 씨앗이 자란다. 그런 고난의 길은 우리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갈 힘을 길러준다.”
5. 장기전에서는 시간 자체보다 유연성이 더 중요하다
끝없이 나타나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으로 인해 장기 계획 목표일을 고정하는 전략은 단기 전략만큼이나 운에 의존할 수 있다며 이보다 훨씬 더 중요한 것은 유연성이라고 저자는 강조한다. 높은 유연성을 지닐수록 앞일을 정확히 예측할 필요성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장기적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영속성 지식을 늘려야 하는데, 현실에서 우리의 시선을 빼앗는 것들은 대부분 소멸성 지식이라고 말하고 있다.
“사람들이 예상하지 못하는 리스크를 만났을 때 어떻게 행동하는가?”에 대한 답은 영속성 지식이고,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 4분기에 얼마의 수익을 냈는가? 에 대한 답은 소멸성 지식이다. "
소멸성 지식은 그 가치에 비해 우리의 관심을 더 받는다. 영속성 지식을 갖추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저자는 영속성 지식은 책 속에 묻혀 있기 때문에 발견하기 힘들다고 한다. 그는 책과 신문을 매일 읽고 있는데 책을 더 많이 읽으면 뉴스에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기사와 걸러내야 할 기사를 판단하기 더 쉽다고 이야기한다.
우리가 책을 더 많이 읽어야 할 이유를 모건 하우절은 일깨워주고 있다.
결론
모건 하우절이 제시하는 ‘불변의 법칙’은 투자뿐만 아니라 삶 전반에 적용할 수 있는 깊은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변화하는 세상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원칙을 찾고 싶은 독자라면, 이 책이 확실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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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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